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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은 인생에 대한 도전이다

인생의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직업과 직장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첫 걸음이다. 이 책은 인생과 직업에 대한 나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직업이나 기업은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한 것도 있고, 컨설팅 등의 방법으로 직·간접 경험, 친구 및 선후배와의 대화와 상담, 세미나 참석, 공개·비공개자료 분석 등으로부터 얻은 지식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힌다. 특정 직업이나 기업을 칭찬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세상은 어차피 약육강식의 정글이니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서 성공만 하라고 채찍질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세상이 공평하고 누구나 노력만 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달콤한 거짓말은 더더욱 하고 싶지 않다.

세상은 내가 직업을 고민하던 20세기 후반과는 엄청나게 달라졌고, 또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상황과 국제적 위상, 한국 기업의 인지도 등이 많이 향상되었으므로 요즘 젊은이들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내가 살아온 인생행로보다는 훨씬 더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강의에서 만난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서 그들의 숨은 희망과 도전을 읽었기 때문이다.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을 찾아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등학교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영어성적과 스펙에 따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인기 있는 TV드라마에서 소개된 직업이 뜨기도 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전문직이 수요와 관계없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참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지만 막연하게 젊은이들만 꾸중하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 직업과 직장선택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상담을 해주거나 젊은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점을 가진 전문가가 거의 전무한 것이 실정이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한 1998년부터 한국사회에서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되었다. 문제는 평생직업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의사, 약사, 한의사, 변호사 등이 될 수 있는 전문대학원에 몰려 들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 이들 직업이 과거처럼 높은 수입과 사회적인 지위를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학비도 비싸 웬만한 중산층 이상의 부모를 두지 않으면 빚은 지지 않고 과정을 수료하기도 어렵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은 더 이상 아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번다고 모든 사람이 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사실 좋은 직업이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이지, 돈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평생직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어떤 직업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유망할까? , 권력, 명예 중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일까? 스스로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해도 평생직업을 단순하게 자신의 선호나 근시안에 의존해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과 고용시장은 수 많은 개인들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평생직업을 말하면서 글로벌환경의 변화를 빼 놓을 수 없다. 국경 없는 무한경쟁, 자유무역협정은 기업뿐만 아니라 직업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변호사는 외국의 유명 법률회사 소속 국제변호사와 고객확보경쟁을 해야 한다. 또한 국내 블루칼라 근로자도 중국이나 인도의 근로자와 근로의 질이나 임금으로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자신의 조직에서, 한국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였다고 생존이 보장되는 시대가 더 이상 아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끊임없이 출현한다. 이 책은 이런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젊은이들이 나름대로 자신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유용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희망이 없다

오늘날 현실이 말해주는 한국사회 지도층의 직업인식이나 사회적 책임의식은 낙제점 수준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고위공직 후보자의 검증과정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사회 지도층의 밑바닥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의 직업윤리의식은 문제가 아니라 치유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인다. 올바른 방식을 선택하기보다는 편법과 요령이 판치고, 잘못된 행위가 드러나도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억울함을 먼저 호소한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사회지도층으로 행세하였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한심한 생각을 가지는 국민이 의외로 많다. 그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현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젊은이들이 인생행로를 따라갈 역할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가들은 소득 4만불이니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니 하는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지만 현재의 사회구조로는 선진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에 요원한 먼 미래의 일로 느껴진다. 국민소득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이 많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고용도 늘어나고 이를 통해 삶의 질도 높아져야 한다. 하지만 지난 10년은 고용 없는 성장에 그쳤고, 실업률은 상승하였다.

요즘 의식 있는 친구와 후배들을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한국의 미래이다. 언론에서 소개하는 것만큼 특정 기업이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대기업의 기술력이 앞서가는 선진국의 기업과 뒤쫓아 오고 있는 후진국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자연스럽게 흘러 나온다.  좋은 직업은 사라지거나 줄어 들고, 새로운 직업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좁은 시장에서 나눠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자꾸만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은 절망할 수 밖에 없다. 이러다 정말 한국이 필리핀과 같이 급속하게 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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