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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목표 - 해당되는 글 5건


직업선택은 인생에 대한 도전이다

인생의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직업과 직장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첫 걸음이다. 이 책은 인생과 직업에 대한 나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직업이나 기업은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한 것도 있고, 컨설팅 등의 방법으로 직·간접 경험, 친구 및 선후배와의 대화와 상담, 세미나 참석, 공개·비공개자료 분석 등으로부터 얻은 지식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힌다. 특정 직업이나 기업을 칭찬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세상은 어차피 약육강식의 정글이니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서 성공만 하라고 채찍질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세상이 공평하고 누구나 노력만 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달콤한 거짓말은 더더욱 하고 싶지 않다.

세상은 내가 직업을 고민하던 20세기 후반과는 엄청나게 달라졌고, 또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상황과 국제적 위상, 한국 기업의 인지도 등이 많이 향상되었으므로 요즘 젊은이들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내가 살아온 인생행로보다는 훨씬 더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강의에서 만난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서 그들의 숨은 희망과 도전을 읽었기 때문이다.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을 찾아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등학교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영어성적과 스펙에 따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인기 있는 TV드라마에서 소개된 직업이 뜨기도 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전문직이 수요와 관계없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참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지만 막연하게 젊은이들만 꾸중하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 직업과 직장선택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상담을 해주거나 젊은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점을 가진 전문가가 거의 전무한 것이 실정이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한 1998년부터 한국사회에서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되었다. 문제는 평생직업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의사, 약사, 한의사, 변호사 등이 될 수 있는 전문대학원에 몰려 들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 이들 직업이 과거처럼 높은 수입과 사회적인 지위를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학비도 비싸 웬만한 중산층 이상의 부모를 두지 않으면 빚은 지지 않고 과정을 수료하기도 어렵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은 더 이상 아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번다고 모든 사람이 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사실 좋은 직업이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이지, 돈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평생직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어떤 직업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유망할까? , 권력, 명예 중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일까? 스스로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해도 평생직업을 단순하게 자신의 선호나 근시안에 의존해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과 고용시장은 수 많은 개인들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평생직업을 말하면서 글로벌환경의 변화를 빼 놓을 수 없다. 국경 없는 무한경쟁, 자유무역협정은 기업뿐만 아니라 직업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변호사는 외국의 유명 법률회사 소속 국제변호사와 고객확보경쟁을 해야 한다. 또한 국내 블루칼라 근로자도 중국이나 인도의 근로자와 근로의 질이나 임금으로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자신의 조직에서, 한국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였다고 생존이 보장되는 시대가 더 이상 아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끊임없이 출현한다. 이 책은 이런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젊은이들이 나름대로 자신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유용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이가 웃어야 미래가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꿈이 없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88만원 세대로 높은 등록금에 허리가 휘고, 졸업해도 취업대란 속에서 취업전쟁을 치러야 한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관문을 통과해도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신분이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월급도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각종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 받는 월급으로 문화적인 생활수준도 보장받기 어려우니 스스로의 힘으로 결혼은 꿈꾸기 어렵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결혼해도 아이 낳기를 꺼리게 된다. 인구의 급격한 노령화로 인해 국가경쟁력이 떨어지므로 출산율을 높이자고 목소리를 높여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울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다행스럽게 정규직으로 대기업과 같은 좋은 직장을 얻은 젊은이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TV드라마에 나오는 환상적인 직장은 없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무미건조한 직장생활에 실망하여 그만 두거나, 더 낫다고 기대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스펙 쌓기에 몰두한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토익점수를 따지만 정작 회화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업무에 도움도 되지 않는 자격증의 숫자만 늘리고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파랑새를 찾으러 이 직장, 저 직장 옮겨 보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다. 한국에서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직장이란 곳이 다 그렇지 하면서 막연하게 아무런 정보도 없이 선택하고,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잘못된 생각이다. 직장은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쏟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투자해야 하는 곳이기에 처음 시작하는 직장의 선택은 정말 중요한 인생의 첫 단추이기도 하다. 그래서 직장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은 직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여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직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매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뉴스성에 가까운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기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좋은 점만을 부각하여 사람을 현혹한다. 직장 선배들은 늘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기 바쁘다. 제대로 그 직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경험이 배인 정보를 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다양한 직업과 수 많은 직장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자 한다. 그것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해도 억지로 미화하기보다는 오픈 하는 것이 직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나 인재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일이며, 진정한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밝아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줘야 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또 좌절하고 있다. 기성세대로서 경험하고 체득한 직업에 대한 노하우를 가르쳐 주어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물론 21세기 정보화시대는 20세기 산업화 시대와는 달라 접근방법에서도 다른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향후 유망한 직업군도 변하고, 직업이 요구하는 능력도 달라 기성세대의 노하우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과 세상이 돌아가는 메커니즘의 원칙은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는 살이 되고 피가 되리라 생각한다.

현재의 40~50대가 노인이 되는 20여 년 후 한국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세금이 필요하다. 일을 하지 않는 노인이 자신의 복지를 위해 세금을 낼 수는 없으므로,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세금을 많이 내 줘야 노인들도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젊은이들의 직업문제가 단순히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건전한 사고와 진취적인 열정을 가진 직업인으로 우리사회의 한 일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기성세대의 밝은 미래도 보장되는 것이다.

 



요즘 내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결혼식 주례사로 검색해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결혼이라는 것은 평생에 한번 있는 큰 행사이지만, 대부분 결혼식에 주례를 누구에게 부탁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세상을 오래 살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누군가에게 모범이 될만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 받아 결혼식 주례가 심심찮게 들어 오고 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여서 주례를 서는 사람이나, 주례를 부탁하는 사람이나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결혼식 주례에 관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먼저 주례선생님은 자기가 잘 알거나, 자신의 인생에서 모범이 되는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 그냥 유명한 사람을 주례로 초빙하면 신랑 신부의 인생이력을 알고 방향을 제시해 주기는커녕 정작 신랑 신부의 이름도 모르거나 관심도 없다. 결혼은 폼을 잡는 행사가 아니라 일가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리고, 부부가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의 행사이다. 따라서 주례사는 새로 결합하는 부부의 인생에 방향을 제시하고, 그 이행여부를 지켜보고 조언을 하겠다는 다짐을 전달해야 한다. 이렇지 않다면 주례선생님은 그냥 이벤트 행사장의 사회자나 다를 바 없다.

 다음으로 주례선생님은 주례사를 하기 전에 신랑, 신부를 먼저 만나 부부의 인생 목표를 듣고 주례사를 해야 한다. 이들이 어떻게 살려고 하고, 무슨 인생의 목표도 모른 채 일반적이거나 뜬 구름 잡는 식의 주례사를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주례선생님은 새로운 부부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등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를 처음 만나 대충 주례가 하고 싶은 주례사를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신랑 신부도 주례 선생님으로부터 뭔가 인생을 배우고자 한다면 결혼식 이전에 먼저 만나 주례사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한다. 사람마다 인생의 목표가 다르고, 주례선생님과 결혼을 하는 연인의 인생 가치관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으로 주례사를 하는 것은 주례선생님이나 결혼식을 하는 부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이런 고민을 하기 때문에 주례를 맡기 전에 혼인을 할 연인을 불러 놓고 나의 인생과 결혼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례를 맡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주례를 하는 사람은 신혼 부부의 인생 롤 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유명하다고, 돈을 많이 벌었다고, 출세하였다고 롤 모델이 될 수는 없다. 결혼하는 부부도 세속적인 관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람을 주례선생님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이 평생을 두고 모범으로 삼고, 따르고 싶은 사람에게 주례를 부탁해야 한다. 단순히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상사나, 종교시설의 책임자, 사회적으로 알려진 정치인 등은 주례로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이룬 인생의 결과물이 자신의 인생목표와 같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다시 말해서 자신이 종교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종교 시설의 지도자가 롤 모델로서 적합하고 주례를 서도 괜찮다. 정치나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주례는 자신의 결혼 생활 전반에 걸쳐 인생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하고, 항상 가까이에서 자신을 돌봐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면 주례로서 적합하지 않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주례를 함부로 맡지 않는다. 주례를 맡는다고 해도 신랑, 신부를 사전에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눈다. 나를 인생의 롤 모델로 삼으려는 의지가 있는 지도 살펴보고, 나와 인생철학이 맞는 지도 파악한다. 이래저래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주례를 맡는 것은 좋은 경험이지만, 주례를 하는 순간 새로운 부부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빚을 앉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나의 생각을 한번 적어 봤다.



더위가 한창인 7월 말에 한 주례사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주례사 요청을 받고 많은 고민을 하였고, ‘인생의 아니 결혼의 선배로서 무슨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을 했다. 내 자신의 결혼생활을 되돌아 보면서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생각하면서, 나보다는 더 멋지고 알찬 결혼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당부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음은 그날 한 주례사를 정리한 것이다.

장마 중인데 비가 오지 않고, 여름인데 덥지 않은 좋은 날씨 속에서 하객 여러분을 모시고 주례사를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주례사는 신랑 신부뿐만 아니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주례사는 공유할 수 있는 비전 수립, 끊임없는 혁신, 존경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이 부부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남편만의 비전, 부인만의 비전이 되어서는 안 되고, 서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하고, 사회적으로 유명해지지 위해서 젊은 시절에 가정 일에 일부 소홀히 하는 것을 부인이 이해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이는 비전공유가 되지 않은 것이다. 부인의 인생목표, 꿈도 남편과 같이 얘기해서 서로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막연한 비전, 돈을 벌겠다, 출세를 하겠다 등보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40대에 무엇을 하고, 50대에는 무엇을 하고, 60, 70대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지 고민하면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살지 않으면 가정의 수 많은 갈등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다음으로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즉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해야 할 공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지식, 기술을 습득하고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외국의 언어, 문화, 역사 등을 공부해야 한다. 교양을 쌓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도 노력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쉬운 책만 가까이 하지 말고, 어려운 책도 봐야 하고, 만나면 편하고 좋은 사람만 찾지 말고, 만나면 어렵고 두렵지만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된다. 고전에서 미래를 볼 수 있고, 다른 학문 속에서 내 전문분야에서 풀지 못한 고민을 해결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오늘의 나를 버리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서로 존경해야 하고, 서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편이라서, 부인이라서 마음 속으로 존경하고 따르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가까운 가족일수록, 친구일수록 예의를 지키지 않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고 어려워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되고 존경심이 생긴다. 부부 사이에도 결혼을 하기 전에는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결혼 후에 원만한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잡은 물고기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물고기이기 때문이고 사람을 다르다. 사람은 내 품 안에 있을 때 더 잘해줘야 한다.

결혼생활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서로 존경하지 않으면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남편이 부인을, 부인이 남편을 존경하지 않는데 누가 존경해 주겠는가? 가족을 위해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산다면 자연스럽게 서로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에게도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에서 당부한 세 가지만 잘 지킨다면, 이 부부는 가정이 행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 지도자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변의 부모님, 친인척, 친구 등 모든 분들이 이 부부가 행복하고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으로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것으로 주례사를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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