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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 해당되는 글 3건


요즘 고위공직자 후보의 검증과정을 보면서 어떤 인생이 성공한 인생인가라는 질문을 해보게 된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산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말년에 무슨 일이 꼬여서 창피를 당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인생이 철저히 부정되는지 알다가도 모를 것이다. 지난 십 수년 동안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는데 후보자들은 아직도 시대가 변화였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을 맞이하여 불행한 인생을 보내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인생의 3가지 악재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하자.

첫째 동서고금을 통해 살면서 가장 나쁜 것이 초년 출세라고 한다. 최연소 합격이니, 최연소 무슨 타이틀을 땄다고 하는 것이 큰 자랑거리이지만, 정작 본인의 인생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이다. 일찍 성공한 사람이 남은 일생 동안 항상 성공한 채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인생은 부침이 있는데, 조금만 나빠지면 그 자체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거나 알코올 등 약물에 의지해 폐인으로 전락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스포츠, 연예, 정치 등의 영역에서 초년 출세로 인해 과거의 화려한 발자취만 더듬다 불행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인생 초년에 성공을 하지 못했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다.

나도 강연을 다니면서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화려한(?) 과거만을 남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항상 과거만 이야기하는 사람과는 교류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는 법이다. 화려하던 그렇지 못하던 자신의 과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다. 아마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과거에 내가 어땠는데 하는 식의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런 사람과는 가급적 멀리하고, 현재는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라.

둘째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들면 화목한 가정을 꾸리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한다. 결혼은 하거나 하지 않거나 선택의 문제이지만, 가급적 일터에서 돌아오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줄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이 중요하다. 결혼을 한 경우 부부간의 다툼이 많거나 이혼을 하거나 자녀가 말썽을 부리게 되면 주변의 일을 수습하느라 자신의 인생은 없어지게 된다. 일단 결혼을 하였으면 부부가 어떻게든 맞춰 살려고 노력하고, 서로가 부족한 부문이 있으면 비난하기보다 보완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혼하여 자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도 가정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식교육은 부모의 학력이나 경제력과는 관계없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자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자식의 인생은 자식의 인생이고, 부모의 인생은 부모의 인생이다. 철이 들고 세상을 많이 살아본 부모가 자식의 입장이나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 대한 과도한 기대, 보상심리로 부모가 진로를 결정해 주고 강압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은 부모나 자식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

셋째 인생의 말년에 적당한 재산과 친구가 있어야 행복한 인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처럼 자식에게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교육비로 엄청나게 사용하다 보면 노년을 대비하기 어렵다. 자식에게 많은 돈을 들여 교육을 시켜주고, 집을 사준다고 반드시 자식의 인생이 행복하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하느라 자립심을 전혀 가지지 못한 자녀들로 인해 골병이 드는 사람이 많다. 모두 자업자득이다. 자식에게 투자도 해야 하겠지만, 적당하게 하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젊어서 출세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정신 없이 살다 보면 가족은 멀어지고, 친구는 없어진다. 나이가 들어 주위를 둘러 보다가 외로워 그때서야 친구들을 찾으러 다니지만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집안에 틀어박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폐해지는 노인들이 아주 많다. 많은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한 두명이면 족하다. 그런 친구는 오랜 기간 동안 동고동낙을 해야만 얻을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노력하자. 세월이 가면 사람도 변하듯이 친구도 변하므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살다 보면 그 중에서 몇 명은 노년을 같이 보낼 친구로 남을 것이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한국사회에서 출세한 사람도 많고, 큰 돈을 벌은 사람도 많고, 유명한 사람도 많지만 존경할만한 사람은 보기 어렵다.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니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민족성 때문이니 하는 등 여러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자기자신에게 있다고 본다.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존경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기적이 아니고 사회질서를 준수하는 기준은 나의 기준이 아니라 사회의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더위가 한창인 7월 말에 한 주례사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주례사 요청을 받고 많은 고민을 하였고, ‘인생의 아니 결혼의 선배로서 무슨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을 했다. 내 자신의 결혼생활을 되돌아 보면서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생각하면서, 나보다는 더 멋지고 알찬 결혼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당부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음은 그날 한 주례사를 정리한 것이다.

장마 중인데 비가 오지 않고, 여름인데 덥지 않은 좋은 날씨 속에서 하객 여러분을 모시고 주례사를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주례사는 신랑 신부뿐만 아니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주례사는 공유할 수 있는 비전 수립, 끊임없는 혁신, 존경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이 부부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남편만의 비전, 부인만의 비전이 되어서는 안 되고, 서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하고, 사회적으로 유명해지지 위해서 젊은 시절에 가정 일에 일부 소홀히 하는 것을 부인이 이해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이는 비전공유가 되지 않은 것이다. 부인의 인생목표, 꿈도 남편과 같이 얘기해서 서로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막연한 비전, 돈을 벌겠다, 출세를 하겠다 등보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40대에 무엇을 하고, 50대에는 무엇을 하고, 60, 70대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지 고민하면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살지 않으면 가정의 수 많은 갈등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다음으로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즉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해야 할 공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지식, 기술을 습득하고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외국의 언어, 문화, 역사 등을 공부해야 한다. 교양을 쌓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도 노력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쉬운 책만 가까이 하지 말고, 어려운 책도 봐야 하고, 만나면 편하고 좋은 사람만 찾지 말고, 만나면 어렵고 두렵지만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된다. 고전에서 미래를 볼 수 있고, 다른 학문 속에서 내 전문분야에서 풀지 못한 고민을 해결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오늘의 나를 버리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서로 존경해야 하고, 서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편이라서, 부인이라서 마음 속으로 존경하고 따르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가까운 가족일수록, 친구일수록 예의를 지키지 않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고 어려워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되고 존경심이 생긴다. 부부 사이에도 결혼을 하기 전에는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결혼 후에 원만한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잡은 물고기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물고기이기 때문이고 사람을 다르다. 사람은 내 품 안에 있을 때 더 잘해줘야 한다.

결혼생활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서로 존경하지 않으면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남편이 부인을, 부인이 남편을 존경하지 않는데 누가 존경해 주겠는가? 가족을 위해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산다면 자연스럽게 서로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에게도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에서 당부한 세 가지만 잘 지킨다면, 이 부부는 가정이 행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 지도자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변의 부모님, 친인척, 친구 등 모든 분들이 이 부부가 행복하고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으로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것으로 주례사를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 -



새해가 밝았다. 1999년의 마지막 밤을 설렘으로 보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21세기 첫 10년도 이렇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금 답답해진다. 올해는 첫 해돋이를 보러 간다거나 마지막 밤을 친구들과 보내기 위해 모이는 번거로움을 뒤로 하고 가족과 조용히 보냈다. 지난 1년을 보내면서 아쉬움 점도 많았고, 즐거운 일도 많았다. 지난 해를 돌아보면서 2009년을 보내기 위한 몇 가지 경구를 마음 속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꼭 지켰으면 하는 7가지 실천사항이다.

첫째 과거를 자랑하거나 연연해서는 안 된다. 현실에서 좌절하였거나 어려우면 과거를 회상하거나 아쉬워하게 된다. 옛날 이야기밖에 할 것이 없다면 이미 처량한 인생이 된 것이다. 항상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과거를 보는 사람에게는 꿈은 없다.

둘째 충고는 할 사람을 가려서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충고도 상대가 들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상대가 충고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하여도 진정한 마음가짐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괜히 올 곧은 충고를 하였다가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요청하지 않은 충고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셋째 나이 들어가는 것을 불평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나이가 들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서 지혜가 쌓이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지, 나이가 들어 젊은이들로부터 멀어져 간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나이 들었다고 젊은이들로부터 배척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이 값을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넷째 인생을 너무 철학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나에게 닥치는 일을 내가 어떻게 풀어나가냐 하는 것이다. 공자왈 맹자왈 등 누가 어떤 말을 했다느니 하는 뜬 구름 잡는 철학 경구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 부질없는 짓이다. 스스로 실천하지 못하면서 말도 안 되는 타령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죽을 때까지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학식을 가진 사람도 배울 것은 지천에 널려 있다. 글 몇 줄 읽었다고, 나이가 들었다고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무엇이라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배움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인생 최고의 행복이다.

여섯째 무슨 일이던지 적극적으로 대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 나와 이해관계가 적어서 등 별별 이유를 대면서 대충하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직장 일이던 집안 일이던 내가 먼저 솔선수범함으로써 모범이 되도록 한다. 어차피 시간은 가고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곱째 세상의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한다.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고 한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세상에 살아 있을 때 좋은 것 많이 보고 칭찬 많이 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한국의 날씨와 자연은 사실 별로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 사막이나 시베리아 벌판보다는 좋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 사회환경 속에서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올 한해는 위의 7가지를 중점적으로 실천해보고자 한다.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부문도 많은데 올 연말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자.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부족한 부문이 많은데도 여러 가지 이유를 열거하면서 스스로 위안하면서 넘어가지 않은 부문이 있었는지 다시 살펴봐야겠다. 너무 거창한 계획보다 실천 가능한 작은 소망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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