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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독자가 쓴 일을 소개한다. 방황하는 인생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 책이라는 것이 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저자로서 이 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다.

제목이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한 생각과 완벽히 일치하는 책이라 집어들었다.

직업은 한 사람에 인생에 있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현대인은 20대 후반쯤 직업을 갖기 시작하여 60대초반까지 그 직업에서 종사해왔다. 최근엔 수명연장과 함께 60대를 뛰어넘어 70대까지도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중 최소 9에서 5까지는 직장에 근무하게 되며 직장과 관련된 부가 시간을 합치면 하루 평균 절반이상의 시간을 직업과 관련하여 보내게 된다. 인간관계를 비롯하여 결혼까지 직장과 관련되어진 경우가 부지기수이기도 하다.

 나와 내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가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며 내 자신의 자아 실현을 이루게 하는 직접적인 수단으로도 직업은 작용한다. 사회에서는 직업이 곧 그 사람이다. 그 사람 자체가 직업이 된다. 변호사 직업을 가진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집단에서 변호사로 통하게 되며 공무원, 회사원도 각자 소속 부서가 마치 자신의 이름인마냥 자신을 대표하는 수단이 된다.

 직업과 노동에 대해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노동이라함은 사람으로 하여금 수고를 하게 하는 것이고 따라서 수고를 하는 대신 임금이 주어지는 것이다. '수고'란 소수의 사람만 할 수 있으며 높은 자격과 지식, 경험이 요구될 경우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다. 변호사나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은 그들이 그 직무를 수행하는데 힘든 관문을 통과하였기 때문이다. , 대다수의 사람이 제공할 수 있는 희소성이 떨어지는 노동이 아닌 매우 희소한 노동을 제공하기에 그들에게 높은 임금이 주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높은 임금, 연봉을 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단순한 과시수단이나 탐욕의 가치를 뛰어 넘어 그 사람이 살고 싶은 대로 살게 해주는 막강한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돈이 있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좋은 경치를 가진 여행지에 놀러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내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돈만 있다면 고급 장비와 렌즈를 구입하여 퀄리티 있는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 돈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내 잡무를 위임하여 내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고 나는 그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명품을 걸치고 다니며 쉽사리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하지 못한다. 더럽고 아니꼽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변호사도 의사도 재벌총수도 나와 같은 사람이지만 분명 사회에서는 다른 대우를 받는다.

 그렇지만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더 해보자. 높은 연봉만이 내가 원하는 전부일까? 우리는 부자들의 삶을 너무도 부러워하지만 들추어진 그들의 삶은 우리의 생각대로 화려하지 않다. 새로 장관이나 높은 고위공무원에 임용되는 사람 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못 봤다. 한 국립대의 총장까지 지내고 학자로써 인정받던 어느 사람은 청문회에서 그동안 저질러온 온갖 부정부패로 인해 학자로서의 명예에 완벽한 금이 갔다. 어떤 재벌 총수는 조폭들을 끌고 다니며 사람을 패고 다니기 일쑤며, 상속과 관련한 비리로 인해 실형까지 살고 나온 재벌 총수도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성공한 유명인사 중에서 뛰어난 인품을 지니고 있고 부정부패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는 여태 그럴 것이라고 존경했던 이들이 조명받기 시작하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 지켜보았다. 너무 돌려 말한 감이 있는데 그렇게 큰 부자가 되려면 힘들기도 하지만 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래 꿈꿔왔던 모습을 저버리고 돈이나 명예로 목표가 변경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다.

 어떤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월급 400만원정도까지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연봉이며 그 이후로는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주위에서 인정받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본인이나 가족들의 눈높이도 올라가서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이나 행복을 놓치고 만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가족들끼리 빙 둘러서 시켜먹는 치킨 한 마리가 100의 행복을 제공했다면 성공한 뒤에 100의 행복을 제공하려면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야 한다. 끼니때우기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한 것을 원하진 않지만 소소한 행복 놓칠 만큼 부자가 되는 것도 현명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리하자면 내가 원하는 행복은 직업에서 내 자아실현을 하며 느끼는 행복과 가정과 대인관계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들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마트에서 장을 봐와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애기도 한 둘 낳아 가며 올바른 사람으로 키워내고 싶다. 친구들과는 소소하게 호프집에 둘러앉아 치킨에 맥주 한 잔하며 사회 생활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나 소소한 잡담을 나누었으면 좋겠으며 가끔씩은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가서 좋은 풍경을 구경하고 이국적인 음식을 먹고 싶다.

 안타깝게도 내가 원하는 삶에서 이뤄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정말 이루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엔 저 중 우선 순위는 내 자아실현을 도울 직업을 찾고 준비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직업과 노동, 임금의 공식을 통해 사회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직업은 그만한 자격과 준비, 희소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그 직업 종사자로 살아가며 그 직업이 나에게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근래에 이런 고민을 가지고 탐색한 결과 세이노의 가르침이란 카페를 알게 되었으며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국제mia라는 사람의 블로그 또한 알게 되었다. 그 중 국제mia의 블로그를 통해 깨달음을 한 가지 얻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이 나의 자아 실현을 도울 직업이라는 것이다. 그 블로그의 글을 탐독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며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이렇게 독후감을 작성할 때 왠지 모를 짜릿함? 흥분을 느끼며 가슴이 뛴다. 그렇기에 수년간에 걸쳐 적지만 독후감을 쓰게 된 것이다.

나는 사진을 찍고 사진을 확인할 때 가슴이 뛴다. 흔히 말하는 쨍한 사진,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사진을 찍거나 보게 될 때 짜릿함을 느낀다.

나는 경제학과 지리학에 관심이 많다. 어렴풋이 세계지도를 그려낼 수 있으며 고등학교 때 지리과목을 공부할 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지리과목이였다. 수능이나 기타 시험에서도 항상 최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경제학은 나의 지적 허영심?과 조금은 관련된 것 같다. 그렇지만 경제 원리를 하나씩 알아가고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논리가 하나씩 이해될 때면 무언가 만족감, 뿌듯함이 든다.

나는 정리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 군대에 있을 때 수리부속의 저장위치가 중구난방임을 깨닫고 전 수리부속을 빼내어 새로운 저장방식으로 저장한 일이 있는데 그 뒤로 수리부속을 색출할 때 더 편해졌으며 만족감을 느꼈다.

당분간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짜릿함을 느끼는 게 어떤 분야인지를 알아보는 것과 취미/여가 생활로 지속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정말 내 평생의 업으로 받아들일 만큼 나를 설레게 하는 지를 나눠보는 일이다. 이를 위해 교보문고에 가서 분야별로 책을 읽어가며 나에게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분야를 알아볼 요량이다.

그리고 거대한 목표, 몸에 와 닿지 않는 목표를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에 와 닿는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 2월 동안 해석이론 사놓은 것을 전부 공부할 요량이며,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책 또한 완독해볼 요량이다. 기숙사 룸메이트로 영어권 룸메이트도 신청해놨다. 어딜 가도 영어가 전부 쓰인다는 점을 보았을 때 내린 결론이다. 그리고 저번 여름방학에 못했던 운전면허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고 사랑니 치료도 해나가겠다. 시간상 여유가 있다면 반드시 내일로 여행도 해보고 싶은데 운전면허 일정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볼 것이다. 그리고 즐겨 하던 게임 마영전도 접겠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패턴을 보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지루해지면 마영전에 접속하여 한 두 판씩하고.. 게임이 질리면 또 다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이런 모양으로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게임머니를 처분하면 얼마간의 현금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내 새로운 취미 카메라 관련해서 쓰거나 아니면 다른 생산적인 활동에 써볼 요량이다.

쓰다 보니 책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된 점을 토대로 생각해본 것이 모두 위의 내용이다. 이 책은 내가 봤을 때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 책이다. 난 자기계발서를 여럿 읽어보았는데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해대는 무책임한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았다. 아니면 일부분 읽을 만한 내용이 있지만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분량 늘리기 식으로 출판한 책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다. 목차나 책의 내용이 저자가 모든 부분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내용을 채우려고 한 점이 눈에 띤다. 중간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저자의 사견이나 생각이 잘 안 나지만 거슬렸던 부분이 있긴 해도 저자의 진정성이 담겼기에 충분히 진로에 대해 관심, 고민을 가진 사람이 읽어볼 가치가 있다. 그리고 국제mia의 블로그도 추천한다. 공기업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밝혔다가 내가 방문하기 며칠 전 지워진 점이 아쉽지만 운영자의 여러 글을 통해 이 역시도 운영자의 진정성이 담겨있는 블로그다. 정말 좋은 글이 실려 있고 좋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어학관련해서도 유용하면서도 실제로 운영자가 경험하면서 느낀 팁이 많다.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가 모든 글을 정독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블로그다.

최근 진로에 대한 많은 생각과 고민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 문제는 내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도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에 시간을 낭비한다는 점이다. 20대 청춘. 정말 아까운 시간과 소중한 시간임을 명심하고 건설적인 삶을 가꾸는데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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