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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을 바라보는 시각

내부고발을 하는 사람을 내부고발자라고 하는데, ‘휘슬 블로워(Whistle-blower)’,즉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라 부른다.

내부고발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일단 내부의 문제를 조직 내부에서 신고하거나 공개하는 행위 자체를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기도 하지만, 동양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배신하거나 조직의 위계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로 부정적으로 여기기도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내부고발자가 이런 시각 때문에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배척당했거나 혹은 불이익을 감당하지 못한 채 조직을 떠났다. 물론 이런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들만 살펴보다 내부 문제점을 고발하는 행위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조직과 개인의 관심사, 업무의 가치(Value)가 항상 일치 할 수 없으며, 가치관도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직과 조직의 구성원인, 개인간에 괴리(Gap)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직의 행위나 가치가 사회의 통상적인 윤리기준이나 공공선(公共善)에 반하는 성향을 띨 때, 내부고발은 조직의 목적과 사회의 공익 사이에서 벌어진 양심적 갈등의 표출이다. 또한 이러한 갭(Gap) 때문에 내부고발이 발생하는 것이다.

내부고발제도가 활성화되어 있는 서구 선진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내부고발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이나 공공단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정부 주도의 부패방지위원회와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반부패국민연대 등 사()기업보다는 공()기업 혹은 공무원 조직에서 내부고발제도가 먼저 출발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 사례를 보면 이제는 신고의 대상이 정부기관이나 공익문제에서 기업 내부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도 이제 더 이상 내부고발과 관련이 없지 않으며, 몇몇 기업들은 내부고발로 존폐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일반 기업도 이제는 내부고발을 피할 수 있는 무풍지대에 있지 않기 때문에, 내부고발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용출처:내부고발과 윤리경영[민진규저],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민진규 저

 

 

서문

 

몇 권의 책을 내면서 서문을 쓰는 작업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내부고발과 윤리경영』이라는 책을 준비한다고 하니 주위의 반응이 차가웠다. 내부고발을 옹호하는 것이냐,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냐 등의 다양한 질문을 했다. 한국인의 정서상 이런 책을 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충고하는 지인들도 많았다.

 

 이러한 질문과 우려에 대해 구구한 설명을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주위의 성원과 질책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였고 대한민국에 건전한 내부고발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개인적인 소명이라 스스로 위로하였다.

 

 내부고발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과거 공조직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조직의 관행화된 악습을 내부감사실에 고발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내부고발을 해결하는 과정,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는 작업, 증거도 없이 내부고발자로 혐의가 씌워진 한 조직원의 억울한 삶, 고발 이후에도 지속되는 조직의 악습을 보면서 좌절감과 울분을 동시에 느꼈다. 당시 조직원으로서 이런 풍토를 개선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언젠가 기회가 되면 건전한 내부고발에 관한 연구를 해야겠다고 다짐한 일이 벌써 18년 전이다.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다. 당시 관련인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났고 억울한 누명을 쓴 이는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다. 새삼 내 자신의 게으름과 무능함을 한탄해본다.

 

 우연한 기회가 생겨 3년 전부터 『월간 시큐리티 월드』에 내부고발 관련 글을 연재하였다. 18년간의 고민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옮겼고, 이 글을 읽은 독자들로부터 많은 메일과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내부고발 경험을 토로하는 사람, 현재 내부고발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내부고발을 할 것인지 갈등하면서 자문을 요청하는 사람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사람들과 접촉하였다. 또한 내부고발로 인한 기업위험 진단과 직원들 의식제고 교육을 요청하는 기업도 많았다. 건전한 내부고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을 하면서 지난 세월의 죄의식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었다.

 

- 계속 -

 

 

초판 인쇄:2009년 2월 15일
초판 발행:2009년 2월 20일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추천사 - 강철규교수[초대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출처:내부고발과 윤리경영, 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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