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사회적 책임 수준은 바닥
삼성은 분명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몇 안 되는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이다. 반도체와 LCD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이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커질수록 삼성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질시의 대상으로 변하고 있다. 2009년 미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회자될 때, 미국 일부 언론은 그를 ‘골프 치는 개’에 비유했다. 그가 잘 나갈 때는 언론도 가급적 작은 잘못을 덮어주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여론이 나빠지자 앞다퉈 그를 비하하는 데 혈안이 되었다. 삼성도 한국에서 마찬가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미국 <포춘>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의 순위를 발표한다. 기업의 혁신, 인재관리, 장기투자, 국제 경쟁력, 제품의 품질, 재무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 등 9개 분야를 평가한다. 이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을 평가한 결과, 2010년 삼성전자는 42위에 올랐고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7위, 혼다 자동차가 36위, 소니가 38위에 자리매김했다. 각 요소 중 삼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혁신이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사회적 책임이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조사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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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사회공헌 노력이 적절하다거나 충분하다고 보는 전문가는 드물다. 경제가 어려우니 대기업이 앞장 서서 잘돼야 하고, 삼성이 수출을 늘려 한국 경제를 살린다며 언론에서도 웬만한 문제는 덮어주려는 것일 뿐이다. 언론사도 삼성이 뿌리는 막대한 광고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다.
[내용출처:삼성문화4.0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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