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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국가의 품격, 세계에서 국가의 위상 등에 관해 잘 모르거나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면서 해군에서 오래 근무하였고, 현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로 계시는 차윤 교수님의 글이 1 8일 월간조선 전문가 칼럼에 실려 소개해본다. 평소에 이 분이 기고하는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같이 읽어보고 대한민국의 국제위상과 21세기를 준비할 자세를 고민해 보자.

요즈음처럼 ‘글로벌’이란 말이 자주 쓰여지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너도 나도 ‘글로벌’이란다. 하기야 ‘폐쇄성’이 제일 큰 문제가 되었던 오랜 과거가 있었기에 ‘글로벌’ 이란 말이 유행처럼 쓰여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는지 모른다. 그런데 ‘글로벌’이란 말의 개념을 바르게 알고나 쓰는지 갸우뚱해질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재벌그룹의 총수들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서 “올해는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해…” 또는 “새해에는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하는 해…”라던가 “올해는 움 추리기보다 글로벌 공격경영을…” 심지어는 “올해는 글로벌 영토 확장…”이란 표현까지 쓰고 있다. 뜻이 안 통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를 삼을 만큼 잘못된 용어사용법이 아닐 수도 있다. 단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런 말들을 마구 쓰고 있는지

궁금 할 뿐이다.

필자가 그 동안 글로나 말로 접해 본 ‘글로벌’ 또는 ‘글로벌리제이션’ 이란 표현의 대부분은 한결같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 ‘우리의 시장을 다양화 해나가는 것’ ‘한류를 이용하여 우리 것을 세계화 하려는 것’ 등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국력신장 하겠다는 뜻이고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기에 우리로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생각 있는 외국사람들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른바 ‘글로벌’과 그들이 감지하는 ‘글로벌’ 사이에 상당한 갭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애당초 ‘글로벌’이란 말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다고 생각한다. 즉 대외의존도가 극심한 우리경제의 활로를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 존경까지는 못 가더라도 인정을 받는 국격을 갖추려고 하면 우리의 생각, 생활방식, 가치관만을 고집해서는 따돌림을 당할 수 있을 것이기에 우리 것을 다소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제사회(특히 선진국)가 인정하고 받아주는 기준 즉 ‘글로벌 스탠더드’ 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우리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사용하는 ‘글로벌’이란 말이 국제사회에서 다른 뜻으로 오해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 ‘글로벌 스탠더드’ 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가 투명성(Transparency)이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감추는 것 없이 투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평성 (Fairness)이다. 받으면 줄줄 알아야 하고, 모든 일에는 반드시 대가지불이 있는 법이며, 공짜란 있을 수 없다는 말도 된다. 하다못해 대화에 있어서도 혼자 떠들어 대는 것은 환영 받지 못할 뿐더러 때로는 병신 취급 당할 수도 있다. 셋째는, 효율성(Efficiency)이다. 시간관념, 표현력, 불필요한 겸손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넷째로, 임감(accountability)이다. 최근에 와서 이 책임감 속에는 도덕성과 섬김의 리더십(Serving Leadership)을 포함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끝으로 다양성에 대한 수용도를 말한다.

여기에는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수용능력뿐만이 아니라 적응력을 중시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의식 즉 국제적 예법이 크게 다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사람이 가장 취약한 분야 이기도 하다. 이렇게 놓고 볼 때, ‘글로벌’이란 말을 예사로 쓰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이러한 뜻을 생각하면서 쓰고 있는지 의문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글로벌’이란 말이 우리를 과시하는 말이기보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훈련을 쌓아가야 할 규범에 해당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할 때면 의례히 듣는 반응이 있다. “우리가 지금 꿀릴 것이 뭐 있어. 이만하면 잘 해나가고 있는데… 왜 자꾸 기 죽이는 소리, 찬물 껴 얹는 소리만 작작 하는 거야…” 한국이 OO도 세계제일, OO도 세계최고, 경제위기극복도 세계제일, G20정상회의유치, 원자로수출성공, 세계 최고층 건물성공 등을 나열하면서 마치 한국이 이미 ’글로벌 파워(Global Power)’ 라도 된 듯이 소리를 높인다.

여기에 대해서 나의 답은 항상 이렇다. “좋은 일이고 자랑스러운 일이고 축하할 일이지. 그러나 이러한 성공이 일시적인 성공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 아닌가. 그렇다면 더 멀리 봐야지.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멋지고 존경 받는 승리자가 되어야지… 뭐? 내가 기를 죽인다고? 국격을 높이자는 이야기인걸 몰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대접받아가며 발전하려면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움을 사거나 싫어지는 나라가 돼서는 안될 것 아닌가. 미움을 사거나 싫어지면 결국 고립되고 고립되면 망하는 것 몰라?

“우리는 가끔 너무 순진해서 외국사람들이 ‘예의’로 칭찬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하곤 하는데 분별력이 없어 탈이지. 진짜로 칭찬하는 거라면 가까이 올 것이지 칭찬해놓고 오히려 피해 가는 것 보고도 눈치채지 못 한단 말이야… 우리끼리는 그렇게 눈치가 빠르면서도, 어째 이런 눈치는 못 차릴까… 누가 그런 말을 하던데… ‘한국의 저질 정치가 앞으로 한국의 경제를 잡아먹게 될 거라고…’ 왠 줄 알아?

몰지각한 부모들이 자식들을 오냐 오냐 하고만 길러내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가르치지 않고 무조건 ‘기()살리기’에만 신경을 쓴 결과, 자기만 알고, 죽도록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불통의 세대를 탄생시켰지. 이들이 국회까지 나가서 하는 짓 이라곤… 잘 보고 느꼈겠지만 말이야. 국가도 마찬가지야… 기 안 죽이려고 칭찬만 냅다 하면서 내버려두면 결국 국제사회에서도 지금처럼 개망신만 하고 말 것일세. 그러기 전에 할말은 해야 하고 때로는 정신차리라고 찬물 또 껴 얹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



1월 초로 예상하였던 2010년 개정판 책의 출간이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참고도서에 대해 문의하는 수험생이 많아 공지를 해 드립니다.

 

문의내용:

2010년판 책은 언제쯤 나오나요?

지금 국가정보학포럼 보면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리고 문정인, 김윤덕 저 국가정보학 이런 책들 이론부분 말고는 너무나 오래 됐는데특히나 기관관련 부분포함 내용이 많이 다르던데요.

현 시점에서 저런 책들 보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전 국방부 7급 준비생입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민진규입니다.

2010년 판 민진규 국가정보학책은 내일(1/7, 목요일) 인쇄소에서 나온다고 하니, 토요일 경에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2010년 책은 2009년 군무원과 국정원 시험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기출문제가 중복되거나 유사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윤덕, 문정인 등의 국가정보학 책은 내용이 오래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국가정보학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객관식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기존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고하세요.



2009년의 마지막 날,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컴퓨터에 앉아 몇 자 적게 된다. 평소에 TV를 보지 않아 무슨 프로가 하는지 모르는데,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해서 한꺼번에 몰아서 보았다. 미실과 선덕여왕, 김유신, 비담 등으로 나온 탤런트의 연기도 좋았지만, 줄거리도 재미있었다. 주몽 이후 간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본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의 주목을 끈 사람이 세 명이다. 미실과의 정치싸움에서 져 은둔거사로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다 제자의 손에 죽은 문노, 선덕여왕의 연인으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비담, 상인으로 정치적 야망을 충족하려고 반란을 일으킨 염종이다. 이들을 통해 국가정보전략이 어떻게 수립되어야 하고, 국가정보기관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국가가 어떤 위기에 봉착하는지 여실히 볼 수 있었다.

먼저 문노는 미실과의 정치싸움에 지자, 속세를 떠나 국가의 대업인 삼한일통(三韓一統)’을 이루는 초석을 준비한다. 국가의 재정적인 도움이나 행정 편의 없이 스스로 장사꾼인 염종을 통해서 백제와 신라의 정세를 파악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리를 조사해 삼한지세(三韓地勢)라는 지도책을 완성하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언젠가 이루어야 할 국가적 대업을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은둔하고 있었지만, 국가를 위해 자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때 홀연히 나타나 국내 정치싸움으로 잊혀져 버린 장기적인 국가정책목표를 일깨워준다.

하지만 문노는 일선을 떠나 방관자가 된 국가 인재가 할 수 있는 한계를 보여 주었다. 국시(國是)를 이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도의 주인을 찾는 과정은 교만하기까지 하다. 자신만이 세상의 구원할 수 있고 적임자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에 이끌려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십 년간 준비한 책의 주인이 비담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김유신이라고 마음을 돌린다. 이를 알아차린 비담은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되고 결국 책을 가지기 위해 스승을 죽이는 패륜을 저지른다. 문노는 국가를 구한다는 거창한 꿈을 세우고 치밀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 이 마지막 한 수의 패착이 결국 자신을 허망한 죽음으로 이끌게 된다.

다음 비담은 미실의 버려진 아들로 문노의 제자로 받아들여져 키워지지만, 자신의 신분과 야망이 드러나면서부터 인생이 비극적으로 꼬이게 되고 결국 반란의 주모자가 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비담과 선덕여왕의 비극적인 사랑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고, 비담의 운명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담은 선덕여왕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량부라고 하는 기관의 수장이 되지만 사리사욕을 추구한다. 사량부는 해외 및 국내정보 수집과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현재의 정원과 감사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막강한 권력기관이었다. 그런데 비담은 이러한 막중한 국가임무를 수행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우선시 하였다.

국정을 농단한 미실세력을 감시하고 통제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지만 오히려 이들 세력이 은밀히 힘을 키우고 반란을 준비하는 것을 방임하게 된다. 또한 비담은 자신의 야욕을 펼치기 위해 국내정치싸움에 몰두하면서 주변국의 정세를 파악해야 하는 임무를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안위의 교두보가 되어야 할 주요 군사 지휘관을 정적으로 여겨 숙청하기 위한 책략을 세우는데 몰두한다. 비담의 결정적인 흠결은 백제의 침략으로 국가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봉착하지만 이를 해결한 능력도 없으면서 오히려 이를 자기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왕과 권력을 흥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정보를 다루고 사정기능을 수행하는 권력기관의 기관장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비열한 인간으로 묘사되는 염종은 주군을 잘못 선택한 결과로 인생의 마지막에 무리수를 두다가 허무하게 죽는다. 초기 염종은 해외무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지형과 물정을 문노에게 제공하여 최소한의 국가이익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이 때만 하더라도 이익만 추구하는 장사꾼이 그래도 국가관과 애국심은 남아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불법적인 노름판을 비밀리에 운영하면서 권력자와 연계를 맺는 과정에서 무능하고 위선적인 국가 핵심 권력자들의 진면목을 보게 되었고, 비담과 사적인 관계를 맺게 되자 권력에 대한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게 된다.

돈으로 권력을 사고 싶었던 염종은 자신이 이룬 부를 바탕으로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요로에 심어둔 내부 첩자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실제 이 정보는 비담이 사량부령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기 세력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사적인 정보에 의존함으로써 국가의 전체적인 흐름과 대외정세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또한 방대한 정보망에 의존한 지나친 자신감은 반란으로 이어지고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세력 모두 패망의 길로 이끌게 된다. 정보를 다루는 사람이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해서 가지는 자만심이다.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세태 속에서 현대 정치나 권력투쟁, 인재를 파악하고 등용하는 방법, 국가의 명분, 권력다툼 속에서도 잊지 않아야 할 대의 등 요즘 사람들이 반드시 배웠으면 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사람을 얻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사람을 버리는 데는 더 큰 고민을 하고 최후까지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대사에서는 할말을 잃었다. 권모술수와 이기적인 처세가 세상을 사는 나참반인양 떠들고 행하는 소인배들이 기억해야 할 많은 교훈을 남겨준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최근 지방에서 시험준비를 하는 수험생들로부터 2010년 동영상 강의계획 및 서비스 사이트에 대한 문의가 끝이지 않고 있어 알려드립니다.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메일내용:

진규선생님이신가요?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도 홈페이지를 못 찾았고,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는데 블로그이긴한 거 같은데 다음이나 네이버가 아니고 출판사 블로그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국가정보학 강의를 내년 초에 하신다는데 그러면 동영상강의도 하십니까?

여기는 경북지방인데요. 실강의는 못 듣고 그래서 동영상으로. 저는 군무원 기술정보 준비중 이고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

고시스파에 09년 강의가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새로운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 동영상으로요..알려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민진규입니다.

출판사 블로그가 아니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자체 블로그들입니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에서도 동일하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군무원 정보직렬 시험을 준비 하시는군요. 2010년 수정된 교재를 가지고 내년 4월경에 군무원 시험대비용 새로운 동영상을 제작하여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서비스할 사이트를 아직 협의 중입니다. 확정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목차] 국정원합격 가이드북 - 민진규 윤종혁 김태형 편저 - 책과 세미나 소개 - 2009. 12. 25. 13:44

1. 정원의 이해

(1) 국가정보기관의 종합적인 이해

(2) 국정원의 역사

(3) 국가정보기관의 활동영역과 국정원의 조직

(4) 정보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

(5) 국정원의 인재상

 

2. 국정원 전형방법과 준비전략

(1) 국정원 7급 전형

(2) 국정원 9급 전형

(3) 국정원 경력직 전형

(4) 국정원 기능직 전형

(5) 국정원 계약직 전형

(6) 국정원 7급 준비전략

 

3. 자기소개서 작성

(1) 자기 소개서의 중요성

(2) 자기 소개서에 들어갈 기본 내용

(3) 자기 소개서 작성 시 주의사항

(4) 자기 소개서 작성 시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

(5) 국정원 자기 소개서 내용 및 작성방법

 

4. 면접준비

(1) 면접의 개요

(2) 면접에 임하는 자세

(3) 성공적인 면접전략

(4) 국정원 면접의 종류와 주요 질문

 

5. 과목별 출제경향 및 준비방법

(1) 국가정보학

(2) 논술

(3) 종합교양

(4) 국사

(5) 형법·형소법

 

6. 7급 기출문제

(1) 2009년도 기출문제

(2) 2008년도 기출문제

(3) 2007년도 기출문제

(4) 2006년도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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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대학원 폐지법안 제출에 관해서 - 국가정보학 - 2009. 12. 18. 13:44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이고, 지난 김대중 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였던 박지원 의원이 국가정보대학원 폐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국가정보대학원은 1997국가정보대학원설치법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국가정보활동과 관련된 학술이론을 연구, 개발하고 정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학위과정으로 운영되지 않아 대학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입법 당시와는 달리 최근 국내 여러 대학에 국가정보학 강좌가 개설되고 한국국가정보학회가 설립되는 등 민간하계 주도로 국가정보학에 대한 학술 연구 및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정보기관이 직접 학문분야 인력을 영성하고 학술적 연구를 수행할 필요성도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실제 국내 여러 대학에서 국가정보학 과목이 개설되고 있으며, 관련 학회가 활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양적인 측면에서 국가정보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학에서 수업에 활용할 교재나 참조할 논문도 부족한 실정이고, 이를 연구하는 전문가도 충분하지 않다. 민간에서 국가정보학을 연구하기 위한 자료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정보기관에 관련된 많은 자료가 비밀이라는 이름으로 보관되어 있거나 보존기한에 따라 파기되었기 때문에 연구자료가 전무하다. 외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학문적 성과물을 내기도 어렵다.

국가정보대학원을 폐지하자는 주장을 하기에 앞서 국가정보대학원이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였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여진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극단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수정·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지적하였듯이 민간인이 학문차원으로 국가정보학을 연구하기란 매우 어려워 국가정보기관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면 불가능에 가깝다. 국가정보학의 발전에 있어 국가정보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국가정보원도 연구자료의 제공과 연구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존의 이론과 경험에 정통한 전문가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가진 외부인도 연구활동에 참여시켜야 한다. 외국의 전문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대상국의 문화와 역사에 익숙한 인재도 필요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인재도 필요하다. 새로운 인재의 영입을 통해서 다양한 관점과 지혜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국가정보학의 발전은 요원하리라 보여진다.

어느 조직이고 이질적인 요소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스스로 도태하게 된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동식물이 자연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종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종간의 교배와 끊임없는 혁신노력의 결과이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불문하고 국내의 많은 조직이 순혈주의를 주장하고 관행과 기존 질서만을 주장한다면 21세기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국가정보대학원도 학문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인재풀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여진다. 앞으로 단시일 내에 내부에서 스스로 뼈를 깎는 성찰을 통해 혁신하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이 대학원폐지법안 제출 등 극단적인 외부의 간섭과 영향으로 더 큰 희생이 불가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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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2010년 국가정보학 강의계획 - 국가정보학 - 2009. 12. 17. 13:45

국가정보학이라는 생소한 과목을 공부하는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책 및 강의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하는 적극적인 수험생도 있지만, 혼자서 고민만 하는 수험생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과목이라 수험정보 수집 및 동향파악이 쉽지 않다. 어떤 수험생은 고득점을 위한 전략과목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수험생은 난해한 과목이라고 하기도 한다. 정식적으로 과목이 개설된 대학도 많지 않고, 개설된 학교에서도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 과목이다. 2010국정원 7, 군무원 5급과 7급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국가정보학 강좌에 대한 정보를 아래와 같이 제공한다.

 

1. 2010 민진규 국가정보학 책은 언제 출간됩니까?

--> 2010 1월 초에 출간되어 서점에 배포됩니다. 늦어도 1 5일 까지는 구입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몇 번 공지한 대로 2010년 판에는 2009년도에 출제된 군무원 5, 7, 국정원 7급 기출문제를 복원하여 포함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국가정보기관의 개편 등에 관한 내용이 보완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 군무원 5급 기출문제는 기존의 범위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난해한 문제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여 5급 준비 수험생들은 반드시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내년 시험대비 강의는 언제 합니까?

--> 이론 강의는 2010 1~2, 3~42회 실시합니다. 1~2월에는 2010민진규 국가정보학을 교재로 하고, 3~4월에는 1월 중 출간예정인 국가정보학(민진규, 배움) 교재로 이론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내용에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2회 중 한번만 들어도 무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2010 5~6월에 문제 풀이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0 6월에 군무원 시험대비 종합특강(1)을 하고, 2010 7~8월 중 6주 동안 국정원 모의고사반을 운영합니다.

 

3. 시중에 나온 책 중들 중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1) 국가정보의 이해-소리없는 전쟁 (출판사: 명인문화사, 2007)

2) 국가정보학 연습 : 국가정보학연구소 지음 (출판사:다산다움)

3) 국가정보학~ : 국가정보포럼, 김윤덕, 문정인, 강원준 지음 (출판사: 박영사, 박문각)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가정보학 이론서 중 한 권을 선택해서 1회독만 해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출간된 지 오래된 책도 있고, 최근에 출간된 책도 있지만 내용은 비슷합니다. 본인이 읽기 편한 책을 선택하면 됩니다. 시험준비는 이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현재 강의는 어디에서 하고 있습니까?

--> 현재 강의는 강남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LAW&PMD전문대학원 아카데미에서만 합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부터 시작합니다. 전화번호는 02)567-8806번입니다. 직원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2010년도 국정원, 군무원 국가정보학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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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국정원합격 가이드북 - 민진규 윤종혁 김태형 편저 - 책과 세미나 소개 - 2009. 12. 14. 13:46

국정원 합격 가이드북을 내면서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요즘처럼 빠르게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대학졸업 후 다양한 조직생활을 경험한 후 국정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지도한지도 4년이 흘렀다. 그동안 상담하고 지도하면서 시험정보의 부족과 준비방법의 무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공동 편저자들이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수험 가이드북을 내기로 의기를 투합한지, 1여년 만에 이 책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감회가 새롭다.

국정원 시험에 대한 정보의 부족은 국가정보기관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채용인원, 채용방법, 채용시기 등 수험생이 알고자 하는 내용 자체가 국가기밀로서 보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략적인 내용이라도 알고자 한다면 시험을 치룬 수험생의 경험, 채용공고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주변에 시험을 치룬 선배나 친구가 있으면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정보를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후자의 수험생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이 수험생들이 알고자 하는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을 수 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국가정보기관의 채용에 관련된 내용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아 편저자들도 지난 4년간 채용공고나 수 많은 응시생들과 상담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다. 따라서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수험 준비과정에서 참고용으로 활용하여야 하며, 상세한 내용은 책에서 소개된 국정원 인력관리실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도록 한다.

국정원 시험은 경력직과 신입직에 차이가 있지만 약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서류전형, 2단계는 필기시험, 3단계는 면접, 4단계는 신원조사와 종합평가이다. 1단계 서류전형에는 대학 학점, 영어 성적, 자격증 및 자기소개서가 포함된다. 2단계 필기시험은 응시 직렬과 직급별로 약간 차이가 있다. 3단계 면접은 인성면접, 전문면접으로 나눠지며 경우에 따라 2~3단계로 치러진다. 면접에서 합격한 응시생만 신원조사를 하게 되며 신원조사 후 종합적인 평점을 매겨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합격을 하면 당해연도 혹은 익년도에 임용을 하게 되되는데 서류접수에서부터 임용까지 길게는 1, 짧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한국의 국정원만 채용과정이 복잡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외국의 정보기관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가정보기관 요원을 선발하는 것이 필기시험 성적만으로 채용하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투철한 국가관뿐만 아니라 정보요원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여부도 검증해야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문지식이 풍부하다고 해도 국가관과 자질이 부족하다면 선발되기 어렵고, 국가관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해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면 채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TV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소개가 자주 되고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국가정보기관 요원이 되기가 쉬워지거나 채용정보가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다. 국정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채용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먼저 파악하여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이 책이 이 요구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국가정보원이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이다. 이는 건전한 시민의식과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훌륭한 수험생이 많이 합격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 본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 ‘정보는 국력이다’를 거쳐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으로 바뀌었지만 국정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도 누가 바로 알아주지 않는 다는 것을 화내지 않고 묵묵히 옳은 길을 걸어가는 ‘멋진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수험생들도 일제 식민지 시절 황량하고 추운 만주 벌판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재산과 목숨을 초개같이 바치고도 이름 석자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했지만 기꺼이 감수하였던 선열들의 얼을 이어 받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2009년을 보내면서 편저자 일동이 준비한 열정과 노력이 2010국정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책에 수록된 모든 내용은 국정원의 공식적인 지침이 아니라 국정원의 채용공고와 편저자의 수험생 지도경험과 상담을 통해 얻은 정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책이 나오기까지 그동안 기출문제 복원, 자기소개서 작성경험 및 면접경험의 재구성을 위해 노력해준 수험생들에게 지면을 통해서 고마움을 전한다. 이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편저자가 부족하여 수험생이 알고자 하는 모든 의문을 해소시켜주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나날이 충실해져서 수험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도 부족한 사항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면 일정부문 해소가 될 수도 있으므로 편저자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하기 바란다. 아무쪼록 이 책이 국정원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독자들 중 책에 관해 의문점이 있거나 애정 어린 조언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편저자에게 연락하기 바란다.

- 편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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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칼럼] 북한체제의 장래, 통일전망 등(4) - 국가정보학 - 2009. 12. 11. 13:47

북한의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최근 화폐개혁, 정일 피격설, 6자 회담에서의 강경노선견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이 적절한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통일에 도움이 되는지 등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다. 최근 자유기업원에 게재된 송종환 교수님(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의 칼럼이 이러한 주제와 연관이 있어 소개한다. 물론 이 분의 주장이 모두 옳거나 받아들이자는 것은 아니고 학자의 의견으로 충분히 고민할 여지는 있다고 보여진다. 다음은 자유기업원에 게재된 내용이다.

 

V. 새로운 남북한 관계 정립’위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필요

- 최근 북한의 대남 유화 자세를

 ‘햇볕정책’으로 훼손된 남북한 관계 정상화 계기로 -

북한은 국민 대다수가 좌파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심판하여 당선시킨 이명박 정부에게 「6·15 선언」과 「10·4 선언」이행을 요구하면서 대화를 중단 시킨 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으로의 통행·체류 제한 조치를 가하고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계약의 무효를 선언하면서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방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역도라고 비난해 왔음.

북한은 1971 8월 남북대화 개시 이후 강경노선을 펼치면서 대화를 거부하다가도 국내외 정세가 어렵게 변하면 대화로 되돌아오는 것을 반복해왔음. 이번에도 북한은 2009 7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을 줄이면서 지금까지의 대남 대결 모드를 대남 유화 모드로 변화시켜 왔음.

억류 중인 2명의 미국 기자 석방을 위한 8 4일 클린턴(Bill Clinton) 전대통령 방북 초청, 8 10~17일까지 7 8일 동안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초청, 13일 현대아산 억류 근로자 석방, 17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 합의, 21일 육로통행 및 체류제한 등을 담은 ‘12·1 조치’ 해제, 21~23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 사절단 방문 기간 중 청와대 예방, 26~28일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29일 연안호 선원 송환, 9 2일 작년 5월부터 단절했던 남북한 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정상화,9 10일 개성공단 임금 300달러 안 인상 철회 및 9 16 5% 인상 합의, 9 26~10 1일 간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이 북한이 잇달아 내놓고 있는 유화적 조치들임.

이러한 북한 측의 유화 모드는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퍼진 기간 중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 등 3대 세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취한 북한의 강경조치들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냉혹한 반응, 유엔의 대북 제재, 이명박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 등에 굴복하여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임.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8월 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제는 남과 북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할 때”라고 밝힌대로 그동안 경색되었던 남북한 관계를 풀고 대화와 각종 교류·협력을 재개하여 새로운 남북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대화를 하는 것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임.

그러나 북한 측이 8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있은 남북적십자회담의 기조발언을 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을「6·15 선언」과「10·4 선언」의 출발점이라고 하고 북한 핵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또 다시 서해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긴장을 고조시킨 것을 유의하여야 함.

북한 핵 폐기와 남북한 관계 발전에 대한 근본적 입장 변화가 없는 데도 북한의 유화적 태도에 성급하게 대화와 교류·협력 재개로 응하고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음. 이렇게 하여서는 또다시 30년이라는 한 세대가 지나가도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음은 물론 남북관계의 질적인 개선도 할 수 없고, 오히려 지난 10년간처럼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임.

만일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경우 한국은 지금까지 잘못된 햇볕정책으로 인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이나 요구에 양보만 하여 굴종관계로 비판받아왔던 남북한 관계를 ‘새로운 남북한 관계’로 바로잡고 북한을 정상화시켜 한국이 지향하는 통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임. 이를 위하여 한국은 북한에 대한 인식과 협상목표, 대북정책, 대화방식과 합의서 채택 방식 등 세 가지를 과감히 바꾸어야 함.

첫째, 지금까지 한국은 한반도에 두 체제가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합의 형식의 통일을 추구하여 왔으나, 한국이 광역지역단체 수준에 불과한 북한과 1:1의 대등한 입장에서 합의 통일을 추진하는 것은 국력격차와 국제적 상황에서 볼 때 지극히 허구적이고 비현실적 이므로 ‘새로운 통일방식’을 추진해야 함.

남북한이 같은 민족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가 없으나, 현실적으로는 군사적 대치 관계에 있으므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지 않고 국제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남북한 관계로 발전시켜 통일을 바라 보아야 함.

이를 위하여 한국 정부는 한국이 지향하는 남북한 관계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세계 평화와 인권 존중 등 핵심 가치에 입각한 ‘올바른 통일’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함을 분명히 하고 북한이 하는 태도에 따라 포용과 압박을 적절히 구사하여야 함.

대북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지나친 배려나 온정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으로는 북한을 변화시킬 수도 없고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한국 국민에게 피해를 줌. 응당 이명박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집권하면서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해온 정부와 차별되는 정책을 펴야 함.

북한이 합의사항을 위반하였을 경우 위반 사실을 추궁하고 한국 측에 인적, 물적 피해를 주었을 때는 진상조사, 사과, 배상 청구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압박을 가해야 함. 특히 자국 국민과 군인을 살상한 북한에 대하여는 분노를 표시하고 희생된 가족의 유족 에게는 위로하고 명예를 지켜 주어야 함.

615 남북공동선언」과「104 선언」 제1항 “우리 민족끼리 통일”이 주한미군철수가 아니라 민족당사자 해결이며, 2항 연합제와 연방제 통일관련 부분은 북한 측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 통일’ 포기를 전제로 합의하였음을 분명히 하여야 함.

둘째, 확고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에 입각하여 남북한 간 현안 해결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여야 함.

먼저 남북대화와 국제공조체제 강화를 통하여 민족공멸을 초래할 북한 핵무기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평화 정착과 함께 비정치 분야의 교류·협력이 병행 추진되도록 노력하여야 함. 북한 핵 폐기를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 취임이후 천명해온 북한 핵 폐기 원칙을 견지하면서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 측의 각종 위협에 굴하지 않은 의연한 태도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6자회담 참가국은

물론 유엔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해 온 것을 계속해야 함.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남북한 간의 신뢰구축이 실천된 후 군축 순으로 진행되어야 함. 민간 기업이 주체가 되는 북한과의 경제협력과 관광은 더 이상 국고보조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되고 글로벌 표준에 맞도록 정상화하여야 함.

이를 위해 이를 위해 남북한 정부는 개성공단 내 북한 측 근로자에 대한 한국 기업 사장의 인사권과 한국 직원의 신변안전과 함께 통행·통관·통신 등 기업 활동 여건을 보장해주어야 함. 이에 앞서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 (inventory)를 실시할 것을 권고함.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더라도 민간인 관광객 총격 살해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사과,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확약 받고 교사와 학생에 대한 남북 협력기금의 보조를 중단하고 관광객에게도 위험성을 고지하여야 함.

북한과의 대화에서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적극 제기해야 하며 북한 주민의 자유 신장과 인권 개선에 대하여도 주의를 환기시켜 나가야 함. 금강산에서 이루어지는 이산가족상봉도 최소한 남북한을 동시 교환 방문했던 이전 방식으로 환원하여야 함.

셋째, 북한과의 대화를 할 때 유연하게 하되, 대화 계속에 연연하지 않아야 하며 끌려 다니지 않고 당당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여야 함. 특히 상이한 해석이 예상되는 북한 주장 통일의 ‘일반원칙’과 한국의 교류·협력 등 기능주의적 접근을 병렬한 합의서 채택을 다시는 하지 않아야 함.

다만 최근 언론을 통하여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난날 평양에서 개최된 두 번의 정상회담의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판문점이나 도라산 역에서 김정일을 만날 것을 12 8일 예정인 보스워스 (Stephen Bosworth) 방북 전에 제의하여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임.

이 제의를 통하여 한국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임.

- 8·15 신평화구상과 그랜드 바겐을 직접 설명하고 핵무기 개발에 대한 김정일의 진의를 확인하여 북한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직접 당사자 입장을 부각할 수 있음.

- 북한 핵 폐기에서 비확산으로의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견제하고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통해 대북적대시 정책을 폐기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차단하는데 일조함.

상기 세 가지 사항의 과감한 대북 정책 분야의 전환과 함께 대내외 정책 분야의 정책을 정비하고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일들이 있음.

한국에 갑자기 닥칠 통일에 대비하여 북한 급변사태 대비책, 탈북자 정착 및 육성문제, 올바른 통일을 위한 국론통합 등에 대한 대책 강구도 시급함.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 기대고 있는 것은 대량살상무기 개발·보유와 한국 내 남남갈등 특히 북한 지지 세력의 확산임. 이러한 상황인데도 여야는 북한의 수령유일지배체제에 대하여 인식을 달리 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고, 한국 국민 중에는 “북한 핵과 미사일은 미국을 향한 것이고 통일 되면 우리 것이 되며,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대북강경정책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안보불감증 국민이 늘고 있음.

따라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로 인하여 처하게 된 안보 위협 실상과 그간의 남북한 관계 추이를 설명하여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 국민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통일추진 의지를 고양해 나가는 것이 시급함.  지금까지 38년 동안 남북대화를 하였지만 이렇다 할 남북한 간의 긴장 완화와 화해를 이루지 못하고 특히 지난 10년간의 잘못된 정책으로 남북한 관계를 굴절시켰음.

한국은 그간의 남북한 관계의 굴절로 인한 갈등과 고난을 민족통일과 미래의 번영을 앞당기는 비전으로 바꾸어 하루 빨리 통일된 한국을 구현해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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