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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3)] 신세계그룹의 사업

 

 

할인점ㆍ복합쇼핑몰 등 선도 유통업계의 '퍼스트 무버'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변화 주도…또 한번의 승부수 던져

 

의류수입ㆍ온라인사업 강화 '제2의 도약' 노려 

 

中ㆍ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 불구 실적은 미미 

 

 

 

(3)신세계의 사업: 제품 & 시장 

 

 

   
 

[그린경제=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신세계는 백화점과 호텔사업을 갖고 삼성그룹에서 독립했지만, 초기에는 삼성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제조업이나 금융업에 기웃거리는 대신에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 그룹들이 분할된 이후 형제기업들의 업종을 무차별적으로 진출해 충돌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할인점과 복합쇼핑몰 사업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스타벅스라는 미국의 커피프랜차이즈도 국내에서 처음 시도했다. 새로운 업종을 통해 유통의 신(新)세계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세계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두 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과 시장(market)의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변화 주도…또 한번의 승부수 던져 

 

한국에서 유통사업을 하는 기업은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장사꾼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사농공상의 직업관이 투철한 한국에서 장사꾼은 가장 열등한 직업으로 모두가 꺼린다. 일부 대기업 창업자들이 제조업에 올인하고 유통업에 뛰어들지 않았던 이유도 사농공상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이들이 사업보국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면서 제조업과 인프라산업을 중시한 것도 유통업이 천대받았던 이유 중 하나다. 유통업이라는 것은 못 배우고, 약삭빠른 사람들이나 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 이런 사람들이 유통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다른 대기업과 달리 유통업과 숙박업을 갖고 사업에 진입했지만, 이미 백화점사업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웃 일본에서 1990년대 초 거품이 붕괴되면서 대형 백화점들이 파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명희 회장도 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일본에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에 일본의 산업변화를 눈여겨봤다. 일본의 사업을 모방한 한국 대기업들도 일본의 산업지형이 변하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몰라 허둥거렸다. 경제가 고도성장기를 지나면서 사치재 위주의 백화점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중형 브랜드들은 망했다. 

  

   

▲ 신세계 백화점 본점 전경 

 

일본의 백화점 사업시스템을 모방했던 신세계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찾았다. 이명희 회장이 미국여행을 하면서 할인점 사업이 백화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국내 최초로 할인점을 도입한 것이다. 미국의 할인점이 상품을 대규모로 쌓아 두고 판매하는 창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백화점과 같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간파해 한국형 할인점 모델을 찾았다. 실제 이 전략은 주효해 창고형 매장을 들고 국내에 야심차게 진출한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할인점 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신세계는 할인점의 출점이 한계에 직면하자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교외에 쇼핑과 외식을 겸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2007년 여주에 최초로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장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뒀다. 파주에도 대형 복합쇼핑몰을 열었으며, 2016년부터 인천, 대전, 하남, 안성 등 수도권 외곽에 복합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남의 경우 서울과 인접해 있으며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자본도 참여하고 있어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신세계가 한국형 할인점과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유통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지만 라이벌 기업들이 모방하면서 차별성을 유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신세계의 사업개념을 무차별적으로 도용하고 있다면서 상도덕이 없다는 비난을 하고 있지만 합리적인 주장은 아니다. 신세계가 할인점과 복합쇼핑몰 경쟁에서 롯데그룹에 앞서 있지만 롯데그룹이 제과, 빙과, 음료, 주류, 식품 등 소비재 제조업까지 포함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세계가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카드는 쥐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류수입ㆍ온라인사업 강화 '제2의 도약' 노려 

 

신세계가 IMF외환위기를 잘 활용해 사업전환이나 할인점 부지를 헐값에 잘 매입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는 성공했다. 신세계는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세일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전국의 주요 상권에 이마트 부지를 확보해 급성장 할 수 있었다. 백화점 사업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이어 3위, 할인점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할인점이 롯데그룹의 롯데마트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의 지원을 받는 롯데마트의 추격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이나 골목시장의 상인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논란과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할인점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포화상태인 할인점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신세계가 선택하고 있는 것이 규모확대 전략 대신에 내실강화를 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PB, PL)상품을 확대하고, 해외소싱을 늘리며,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제품효율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 식품부문에서 자체브랜드 상품전략은 적절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소싱 부문도 나름대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부문 중 하나가 해외 패션브랜드 사업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정유경 부사장이 패션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상품성이 검증된 해외 명품브랜드를 도입하고 있다. 신세계가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해외 34개, 국내 4개 정도다. 해외 브랜드로는 아르마니, 알렉산더 맥퀸, 셀린드, 디젤, 지방시, 몽몰클레어 등이고, 국내 브랜드는 톰보이, 자주, 지컷, 보브 등이다.  

 

수입한 명품 브랜드 매장도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에 오픈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코치,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필립림 등의 수입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더샵도 오픈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등지에서 유명한 해외 브랜드와 제품의 국내 판권사업을 강화하면서 LG패션, 한섬 등과 경쟁하고 있다. 신세계는 명품 및 하이엔드 브랜드로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명품시장에 거품이 걷히면서 미래전망이 밝지 않다.  

 

   

▲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싱글 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이 6일 오전 서울 신세계 백화점 본점 지하1층에서 '나두라(NADURRA)'를 국내 정식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살로몬이라는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라푸마,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아이더, 밀레 등의 업체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포진한 아웃도어 시장에 진입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치열한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전략이 없는 한 아무리 많은 자금을 쏟아 부어도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다. 중견 브랜드들의 약진이 거세지고 있지만 대기업 계열의 브랜드들은 여전히 생존조차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고 있다. 신세계도 광고물량 공세를 하고 있지만 인지도 확보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는 화장품 수입, 온라인 결제사업, 대규모 쇼핑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사업은 최근 섬유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이관하기로 한 제일모직이 하다가 포기한 사업을 신세계가 이어받는 것이다. 제일모직의 이서현 부사장이 그룹의 승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역량을 쏟아붓고도 실패한 사업을 규모가 작은 신세계가 과연 성공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온라인 결제사업도 시장의 주요 사업자가 지배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유통 네트워크만 갖고 시장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의 롯데닷컴의 성공에 고무되어 시작하는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도 대규모 쇼핑몰이 즐비한 상황에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中ㆍ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 불구 실적은 미미 

 

신세계는 국내에서 월마트와 까르푸라는 글로벌 유통 강자를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해 유통그룹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중국시장은 물류의 어려움, 현지기업들의 끊임없는 방해, 현지화 실패, 급상승하는 인건비와 점포 임차비 등으로 의도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 이하 생략 -

 

 

 

[상세내용은 그린경제 기사 참조]

 

 

 

[상세내용 보러가기]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4)] 신세계그룹의 성과

 

 

성장 정체속 사업확장·후발업체 추격 안팎 '도전' 직면

 

무분별한 공격적 사업 확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전문화' 명분 백화점·할인점 분할 오히려 경쟁력 떨어뜨려

 

'골목상권' 침해 등 실추된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4)신세계의 성과: 이익 & 위험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3)] 신세계그룹의 사업

 

 

할인점ㆍ복합쇼핑몰 등 선도 유통업계의 '퍼스트 무버'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변화 주도…또 한번의 승부수 던져

 

의류수입ㆍ온라인사업 강화 '제2의 도약' 노려 

 

中ㆍ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 불구 실적은 미미 

 

 

 

(3)신세계의 사업: 제품 & 시장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2)] 비젼 : 목표 & 책임

 

 

야심찬 진출 中서 고전 '글로벌 신세계' 개척 험로

 

세계 10대 유통그룹 목표…가야 할 길 아직 멀어

 

재벌빵집‧변종 SSM‧無노조 고수로 비난 직면

 

 

(2) 신세계그룹의 비젼 : 목표 및 책임

 

 

 

   
 

[그린경제=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의 과감한 경영전략과 전문경영인 영입으로 급격한 성장을 경험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할인점을 도입한 이후 국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백화점 사업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중국, 베트남 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세계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첫 번째 DNA인 비전(Vision)을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의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세계 10대 유통그룹 목표…가야 할 길 아직 멀어 

 

2005년 이명희 회장은 2013년까지 신세계를 세계 10 대 유통그룹으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할인점 브랜드인 이마트를 첨병으로 내세워 국내 130개, 중국 25개의 점포를 개설하겠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2013년 11월 현재 이마트의 국내 매장은 약 140여 개, 중국사업은 1997년 상하이지점을 시작으로 현재 1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중국사업은 목표에 미달했다. 전체적으로 신세계가 세계 10대 유통그룹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2009년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3세 경영시대를 열었지만 새로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1년 ‘New 신세계, New 이마트’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2020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하자고 역설했다. 신세계는 다른 국내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목표가 없다. 초일류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정의도 없이 막연하게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은 목표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신세계 사옥 전경 

 

정용진 부회장은 막연하지만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2011년 경영목표를 3가지로 선정했다. 기존 사업의 잠재적인 역량도출과 핵심 추진과제를 실행하는 등 과정관리, 신성장동력 확보의 가속화, 우수인재의 육성 및 유치와 함께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의 조기 정착 등이다. 2년이 지난 2013년 경영목표와 달리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5대 실천과제는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지역사회에서 사랑 받는 기업,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 등이다.

 

경영목표와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유통기업 신세계의 사업목표를 읽을 수 없다. 신세계가 백화점과 호텔에서 시작해 할인점, 건설, 식자재 유통, 빵집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유통기업보다는 종합 백화점식의 복합기업을 목표로 한 것처럼 보인다. 백화점만 하더라도 라이벌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밀리고 있고, 복합쇼핑몰 사업은 롯데그룹이 모방하면서 차별성이 없다.  

 

신세계가 이마트로 성공하게 된 이유는 ‘한국형 할인점’의 모델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형 모델의 개발로 한국에서 성공한 이마트도 한국형 모델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형 모델이 미국이나 유럽의 모델보다 우수해 중국시장에 잘 먹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국사업은 성공하지 못했다. 신세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할인점 모델을 만들지 않는 한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자국 기준의 할인점을 론칭했다가 실패한 것처럼 신세계도 해외사업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가 명확하게 그룹의 사업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연관사업으로 무조건 확장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의류수입과 화장품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유통기업으로서 가야 할 길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들이 모두 하고 있는 건설과 IT사업도 유통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신세계가 해야 할 사업인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할인점과 백화점도 경제민주화나 상생경영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국내시장을 벗어나야 하는데, 신세계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사업모델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재벌빵집‧변종 SSM‧無노조 고수로 비난 직면 

 

재벌경영이 60여 년을 넘어서고 국내 경제의 성장모델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재벌 3세들이 경영수업을 빌미로 폼이 나고 손쉬운 사업을 선택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재벌의 딸들이 빵집 체인사업을 하고, 할인점이 사업규모 확대를 위해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사활을 걸고, 식자재유통업을 하면서 급식비를 일방적으로 올리는 등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신세계도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이 조선호텔 베이커리사업과 이마트에서 즉석 피자사업을 하는 신세계SVN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친 대기업 경제정책을 펼치던 MB정부조차도 재벌가의 딸들이 빵장사에 나서면서 골목상권을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삼성그룹의 이부진, 현대차그룹의 정성이, 롯데그룹의 장선윤 등이 정부의 압박과 언론의 비난공격을 받고 사업철수를 결정했지만 정유경 부사장은 호텔의 베이커리사업이 동네골목 빵집의 사업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버티고 있다. 다른 그룹의 딸들이 최근 아무런 경영경험도 없이 빵집에 뛰어 들었지만 정유경 부사장의 경우 2005년부터 빵 사업을 하고 있어 다르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정유경 부사장은 조선호텔 베이커리의 지분을 40%나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사업을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  

 

신세계SVN은 이마트 매장에서 즉석 피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업체가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이마트가 입점 수수료를 다른 업체보다 낮게 내도록 특혜를 제공해 이익을 남기게 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은 이마트 경영진을 배임혐의로 기소했으며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영진들은 마케팅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이마트의 경영진이 오너가 주요 주주인 비상장사인 신세계SVN을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의 이익을 포기한 것이다. 이마트는 상장회사이고, 경영진이 불과 몇 퍼센트에 불과한 주식을 보유한 오너를 위해 대다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2013년 국정감사에 출석하면서 논란이 증폭된 것이 변종 SSM사업이다. 정부가 재벌기업의 할인점과 슈퍼마켓 확장을 통제하자 개별 슈퍼마켓에 통일된 간판과 유니폼을 지원하고 상품을 납품하는 것을 변종 SSM이라고 한다. 현재 정부 관련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변종 SSM은 688개인데, 이마트가 운영하는 변종 SSM이 370개로 전체의 50%를 넘는다. 변종 SSM논란은 중소 유통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영세한 슈퍼마켓을 고사시킨다는 나쁜 여론이 일어나자 정치권이 국정감사 이슈로 삼은 것이다. 국정감사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관련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언하자 경영진이 번복하는 소동까지 벌였다.  

 

   

▲ 이마트 개점 20주년을 맞아 서울 응암동 이마트 은평점에서 매장 직원들과 고객들이 이마트 개점 20주년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대기업이 식자재 유통시장과 단체급식시장도 장악하고 있다. 신세계도 신세계푸드를 앞장세워 대학교 급식사업을 하고 있는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총학생회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신세계가 교내식당 식사비를 사전 합의 없이 500원을 인상하고, 학생들에게 바나나 몇 개를 지급하는 것으로 때운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총학생회와 사전에 협의했으며, 바나나도 학생회가 요구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수익을 목표로 하는 기업과 복지를 중시하는 학생회가 충돌하는 것은 당연하다. 학교급식사업을 대기업에게 맡긴 대학이 더 비난 받아야 하지만 학교는 뒤로 숨어버렸다.

 

 

 

 

- 이하 생략 - 

 

 

 

[상세내용은 그린경제 기사참조] 

 

 

 

[상세내용 보러가기]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1)] 신세계그룹의 역사와 이슈

 

 

삼성에서 분리…'이마트'로 유통업계 '신세계' 열어

 

이명희 회장 '삼성과 다른 길' 선택…유통업계 강자로 부상

 

이병철 회장 경영스타일 모방…시대에 맞게 취사선택해야

 

 

 

(1) 신세계그룹의 역사와 이슈

 

   
 

[그린경제=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은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이후 1993년 이마트 창동점을 시작으로 할인점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롯데그룹에 이어 2위의 유통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신세계는 다른 그룹들이 오너경영을 한 것과 달리 전문 경영인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백화점, 할인점, 각종 유통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는 2009년 12월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3세 경영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희 회장 '삼성과 다른 길' 선택…유통업계 강자로 부상 

 

신세계는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인 이명희 회장이 1991년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한 그룹이다. 삼성그룹이 제조업에 중심을 두었기 때문에 현대그룹이나 롯데그룹에 비해 유통부문은 취약했다. 하지만 이명희 회장이 신세계를 독립시킨 이후 할인점, 식·음료, 건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그룹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삼성그룹의 기업문화가 관리문화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유통업은 관리보다는 현장위주의 영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관리문화가 잘 먹히지 않는다. 삼성그룹은 이후에도 유통업 진출을 몇 차례 더 시도했지만 보수적인 관리문화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 신세계 그룹 사옥 전경 

  

반면 신세계는 백화점을 위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1993년 미국식 대규모 할인점을 모방한 이마트를 도입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프랑스의 까르푸, 미국의 월마트 등 세계적인 할인점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 할인점들의 고전이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글로벌 거대공룡들을 잇따라 침몰시키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 할인점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요인은 현지화다. 가격차이에 민감한 선진국 소비자들과는 달리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편의성을 중시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창고형 매장을 도입했지만 이마트는 백화점과 같은 밝고 화려한 진열대를 도입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지난 10여 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던 한국의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이 정체되면서 해외진출과 교외 복합쇼핑몰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중국시장에 과감하게 진입했지만 현재는 사업을 축소 중이고, 중국보다는 베트남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 사업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파주와 여주에 복합쇼핑몰을 개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하남 등 다른 지방에도 복합쇼핑몰을 짓고 있다.  

 

신세계가 국내외 사업에서 정체를 보이면서 신세계가 ‘신세계, 새로운 세상’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비아냥을 듣고 있다. 나름 성공적이라 자평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유통 라이벌 기업인 롯데그룹이 모방해 개장하면서 신세계만의 특징은 사라지고 있고, 롯데그룹의 전방위적인 압박은 신세계의 사업과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2012년 롯데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점한 인천종합터미널을 인수하면서 신세계와 롯데그룹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는 여전히 유통업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할인점인 이마트는 국내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의 롯데마트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추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백화점사업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지만 2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을 통합하면서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통합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가 국내에서 유통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글로벌화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심차게 출발한 중국 사업은 부진하고, 베트남 진출계획도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세계가 한국형 사업모델로 글로벌 유통강자에 이긴 것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시장에서 검증된 할인점 모델이 해외에서 전혀 먹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성공이 오히려 글로벌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롯데그룹도 중국과 베트남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부실덩어리로 전락했는데 주먹구구식 해외진출을 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회장 경영스타일 모방…시대에 맞게 취사선택해야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가정주부에서 경영자로 변신했지만 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경영스타일을 갖고 있다. 경영전문가들은 이병철 회장의 경영스타일과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한다. 본인 스스로도 아버지의 경영스타일을 배우고 따라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도 이병철 회장은 이런 말을 했고, 이렇게 의사결정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이병철 회장의 자식들 중 가장 아버지의 경영스타일을 모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이명희 회장이다.  

 

이명희 회장이 아버지의 뛰어난 경영스타일을 모방하고 배우려는 자세는 좋지만, 사회환경과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경직되어 있다. 인재를 중시해 전문경영인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좋지만 노조를 부정하는 자세는 시대적 요구에 정면도전하는 것이다. 신세계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전담시켰다고 하지만 중요한 방향은 오너가 결정하는 구조이고,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조직이 경직되어 있다. 경영도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병철 회장이 ‘절대 서류에 사인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도 해석여부에 따라서 논란의 소지가 많다. 신세계는 책임을 회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라는 말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최근의 사례를 보면 책임회피에 더 가깝다. 이마트가 계열사인 신세계SVN의 부진한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한 것도 경영진의 마케팅전략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영진의 배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마트에 수십 억 원의 손실을 안긴 의사결정은 배임행위에 해당하는데, 중요한 의사결정을 월급쟁이 경영인이 임의대로 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검찰이 전문경영인만 배임혐의로 기소했고, 오너 일가는 명백한 공모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이 경영진을 기소한 것만 해도 진일보한 결정이지만 오너 일가에 면죄부를 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시민단체는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서류에 사인을 하지 않아 결정적인 증거를 남기지 않는 전통이 무혐의 처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세계 오너의 무결재 발상과 관행은 오너가 법적인 책임은 월급쟁이 경영인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은 과실만 챙기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을 받는다.

   

▲ 지난 11월 3일 밤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외벽과 주변 화단에 성탄 분위기를 연출하는 LED 조명이 설치됐다. 성탄조명은 내년 1월까지 불을 밝힌다. 

 

이명희 회장은 미국 방문 중에 할인점을 보고 한국에 할인점을 도입할 정도로 해외의 선진모델과 기법을 도입하는데 적극적이다. 이도 이병철 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일본을 방문해 전문가나 업계관계자들과 토론을 즐기던 것에서 배운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병철 회장이 강조한 인재경영을 답습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신세계가 인재경영을 자주 주창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유통산업 자체가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폄하되고 인재육성과 개발부문에서 가장 낙후된 산업이라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지론중 하나가 무노조 경영이다. 자신의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독특한 철학을 갖고 있었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삼성그룹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도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의 이명희 회장도 무노조 경영을 철저하게 실천하려다가 사회적 비난에 직면해 있다. 그룹차원의 조직적인 노조파괴활동에 결국 전문경영진이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초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의 등기임원에서도 빠져 법적인 책임을 지려고 해도 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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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은 그린경제 기사 참조]

 

 

[상세내용 보러가기]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  [기업문화-신세계그룹(2)]야심찬 진출 中서 고전 '글로벌 신세계' 개척 험로[국가정보전략연구소] - 기업문화 - 2013. 11. 28. 11:50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2)] 비젼 : 목표 & 책임

 

 

야심찬 진출 中서 고전 '글로벌 신세계' 개척 험로

 

세계 10대 유통그룹 목표…가야 할 길 아직 멀어

 

재벌빵집‧변종 SSM‧無노조 고수로 비난 직면

 

 

(2) 신세계그룹의 비젼 : 목표 및 책임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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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신세계그룹(1)]삼성에서 분리…'이마트'로 유통업계 '신세계' 열어[국가정보전략연구소] - 기업문화 - 2013. 11. 27. 10:52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신세계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1)] 신세계그룹의 역사와 이슈

 

 

삼성에서 분리…'이마트'로 유통업계 '신세계' 열어

 

이명희 회장 '삼성과 다른 길' 선택…유통업계 강자로 부상

 

이병철 회장 경영스타일 모방…시대에 맞게 취사선택해야

 

 

 

(1) 신세계그룹의 역사와 이슈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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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코오롱그룹(8)]철저한 모방통한 '1등 따라잡기' 전략적 접근 필요[국가정보전략연구소] - 기업문화 - 2013. 11. 26. 10:21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13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코오롱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코오롱그룹의 기업문화(8)] 진단후기

 

철저한 모방통한 '1등 따라잡기' 전략적 접근 필요

 

'런너스 하이' 마라톤의 진정한 묘미 깨닫지 못한 듯

 

'적당주의' 조직문화 척결로 한 단계 도약 꿈꾼다   

 

MB정권과 유착 의혹…기업가는 정치 멀리해야  

 

 

 

(8) 코오롱그룹의 진단후기

 

 

코오롱이라는 기업의 이미지는 섬유회사와 마라톤이 강하다. 나일론을 처음으로 소개한 기업이니 섬유가 회사의 이미지로 자리잡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지만 마라톤이 연상되는 것은 이동찬 회장의 노력 덕분이다. 이동찬 회장이 마라톤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코오롱이 후원하고 육성한 황영조와 이봉주 등은 한국 마라톤역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사람들이 먹고 살만하면서 마라톤에 대한 열기도 사라졌고, 스포츠 종목이라기보다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라톤에 대한 사회적 열기가 사라진 것처럼 코오롱의 사업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런너스 하이' 마라톤의 진정한 묘미 깨닫지 못한 듯 

 

현 이웅열 회장의 아버지인 이동찬 회장은 정치계의 거물이었던 아버지 이원만 회장과 삼촌인 이원천 회장의 그늘 아래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쌓으며 1인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절치부심했다고 한다. 2인자의 삶이라는 것은 언뜻 화려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권도 없고 책임만 있는 자리다. 조직의 실적이 나쁘거나 1인자의 리더십에 문제가 생기면 2인자가 제일 먼저 희생양이 된다. 2인자 중에서는 언젠가는 1인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고, 영원히 1인자가 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전자의 경우에 2인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고대국가가 성립되면서 동서양을 불문하고 국가나 가정 모두 장자세습이라는 전통이 생겼다. 국가나 가정에 1인자는 1명뿐이기 때문에 2인자는 1인자가 사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왕이나 조직의 수장이 죽어야 그 자리를 계승할 수 있다. 개인마다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2인자는 1인자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 운(?) 좋게 1인자가 빨리 죽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평생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현란한 수사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당사자로서는 정신고문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 코오롱그룹 사옥 전경 

 

오랜 시간 동안 굳세게 버티면서 묵묵히 나아가야 하는 것이 마라톤과 유사하다.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과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 대기업 오너의 자식들이 경영권을 물려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을 마라톤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경영수업을 받는 것이 어렵지도 않고, 고통을 감내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찬 회장은 본인도 한창 일을 할 나이에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준다.

 

명예롭게 은퇴하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회장 자리만 쳐다보고 있는 자식이 안타까웠는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자리를 물려줘야 하는데 빨리 자리를 물려받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소신껏 경영을 해 보라는 배려일 수도 있다. 어떤 의도를 가졌든 크게 성공한 의사결정은 아니었다고 본다. 이웅열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존 사업도 특별한 진전이 없고, 새롭게 선택한 사업도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일반인이 마라톤에서 완주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옹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인의 자랑이라고 설명했다. 황영조 선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후 1997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으면서 일반인 사이에도 등산과 마라톤이 엄청나게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IMF외환위기 이후 인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일반인들이 마라톤에 많이 도전하고 있다. 인생을 바친 기업이 나의 인생을 보호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기업 후계자 중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이런 절박한 심정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죽도록 노력을 해 부모가 물려준 기업과 직원들의 인생을 보호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본 적이 있을까? 만약 이동찬 회장이나 이웅열 회장이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코오롱의 현재는 지금과는 달랐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적당주의' 조직문화 척결로 한 단계 도약 꿈꾼다  

 

이웅열 회장은 그룹 내에 만연한 적당주의 문화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오롱뿐만 아니라 국내 공조직, 사조직 모두 적당주의 문화가 만연되어 있어 제품개발도, 업무처리도‘대충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하기 때문에 발전이 없다. 이웅열 회장이 적당주의를 타파하자는 것은 좋은 말이지만 실천전략이 모호하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잘못된 것도 숨기지 말고 이야기 하는 식으로 적당주의를 타파하자고 주장한다.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총 3만톤 규모의 수첨(수소첨가)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건설중에 있다. 

 

승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되어 있어 동료의 단점을 찾기 바쁜데 단점을 보완해 주라고 하면 황당하게 여길 것이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소신 없이 현상유지로 사는 것이 유리한 대기업의 직원들이 용기를 내기는 어렵다. 그리고 연공서열이 확고하게 정착되어 있고, 업무상 작은 실수로도 승진에서 밀리고 해고될 수 있는데 실수를 고백할 멍청한 직원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적당주의를 없애야 조직이 발전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납득되지만 실행방안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현재 국내 최고의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그룹도 적당주의가 팽배했던 조직이다. 이건희 회장은 ‘일류삼성’이라는 슬로건을 내 세우며 직원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 적당주의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1등이 되기 위해 철저히 1등을 연구했다. 내부의 토론이나 실수를 지적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1등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주고, 무조건 열심히 일하도록 만든 것이다. 최고의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적당주의가 통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쟁점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모방의 정도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제품을 철저하게 연구한 후 베낄 수 있는 것은 모두 베꼈다. 디자인, 기능, 마케팅 전략 등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되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주저하지 않고 모방한 결과 애플을 넘어설 수 있었다. 아직 법적 분쟁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동료끼리 단점을 보완해주라고 요구하기 보다는 성과급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면서 경쟁을 유도했다. 

 

코오롱도 삼성전자처럼 코오롱의 역량으로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영역을 정해 1등 기업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모방해 2등이 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모방할 때는 ‘대충’이나 ‘적당히’가 아니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성능과 품질은 사소한 차이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모방한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해 줘야 한다. 회장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직원이 나와야 그 기업이 발전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코오롱이 듀폰의 기술력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까지는 아주 좋았다고 판단된다. 

 

MB정권과 유착 의혹…기업가는 정치 멀리해야 

 

평범한 중견그룹에 불과하던 코오롱이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시기는 MB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다. 대통령의 정치적 선배이자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코오롱 출신이고, 이상득 전 의원의 정치적 후원자가 코오롱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MB정부가 상하수도 민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처리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던 코오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이 같은 전망은 MB정부가 광우병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사라졌다.

   

▲ 코오롱스포츠 임직원들이 우이동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해맞이를 위해 산을 오르는 고객들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며 '희망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이후 큰 이슈가 없었던 코오롱이 언론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것은 이상득 씨가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구속되면서 부터다. 이상득 씨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사람들도 코오롱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코오롱이 불법정치자금의 근원지처럼 비쳤다. 그리고 2012년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면서 ‘브이소사이어티’라는 재벌 2세들의 친목단체가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2003년 SK글로벌사태로 구속되면서 탄원서를 내면서 서명을 한 회원들의 명단이 밝혀졌는데, 안철수 의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벤처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졌던 브이소사이어티에 이웅열 회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 이하 생략 -
[상세내용은 그린경제 기사참조]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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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코오롱그룹(7)]'돈먹는 하마' 신성장사업 정비와 방향 설정 시급[국가정보전략연구소] - 기업문화 - 2013. 11. 26. 10:18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13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코오롱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코오롱그룹의 기업문화(7)] 종합평가와 발전방향

 

'돈먹는 하마' 신성장사업 정비와 방향 설정 시급

'코오롱다움' 특별함 없어…비전 제시‧사업 성과서 낮은 점수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유지 땐 우량계열사 동반부실 우려

 

 

 

(7) 코오롱그룹의 종합평가와 발전방향

 

 

'코오롱다움' 특별함 없어…비전 제시‧사업 성과서 낮은 점수 

 

   
 

[그린경제=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코오롱은 주력사업인 섬유업이 한국에서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지만 의도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1.5세대 경영인인 이동찬 회장이 건설, 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3세 경영인인 이웅열 회장은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코오롱의 기업문화를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 ‘SWEAT Model’에 적용해 5-DNA 10-Element의 성취도, 기업문화 위험관리, 혁신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해 보자.  

 

   
 

그림 1. 5-DNA 10-Element 분석

 

 

코오롱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를 점수로 평가해 보면 그림 1과 같다. 코오롱은 비전, 사업, 성과, 조직, 시스템 등 전 부문에서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비전의 목표, 성과의 위험, 시스템의 운영은 최저점을 받았다. 코오롱도 대림그룹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목표가 보이지 않았다. 섬유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미래에 어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는 없다. 단순히 돈이 되는 사업을 찾고, 망하지 않겠다는 의지만 갖고 있다는 느낌이다. 사회적 책임도 다른 그룹보다 덜 활성화되어 있다. 이웅열 회장이 다른 그룹의 회장과 비교하면 나이가 젊은 편인데, 비슷한 나이 또래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직접 현장을 뛰는 것과도 차이가 난다. 

 

사업은 제품이나 시장에서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처리 등이 미래산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코오롱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인지는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오롱이 이들 사업에 투신한 이후 우량계열사마저 미래성장동력을 지원하기 위해 허리가 휠 지경이다. 수처리도 MB정부가 상하수도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다가 국민의 반발에 의해 좌절되면서 4대강 사업에 참여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4대강의 총인시설 입찰에서 담합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박근혜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밀감사를 진행하고 있어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코오롱 그룹 사옥 전경 

 

성과의 이익은 주력 계열사 모두 저조하고,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 등 주요사업이 부진하자 계열사 사업조정과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지만 부실을 잠시 숨겨두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부문에 비해 그나마 보통수준으로 평가 받은 조직의 일과 사람은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었다. 코오롱의 직원들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조용하고 순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분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직원의 역량개발과는 연계시키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시스템의 경영도구 도입은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유지 땐 우량계열사 동반부실 우려 

 

   
 

그림 2.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

 

 

코오롱이 기업문화 5-DNA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평가해 정리한 것이 그림 2다. 5-DNA 10-Element를 평가한 결과를 반영하면 비전, 사업, 시스템의 일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험에 속하고, 조직과 성과는 관리 가능한 위험에 속한다. 하지만 위험관리의 시급성을 따지면 사업, 조직, 시스템, 성과, 비전의 순이다. 다른 그룹과 달리 코오롱은 무시할 수 있는 위험영역에 포함된 DNA와 요소가 하나도 없어 5-DNA 10-Element 모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비전의 설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코오롱의 경우 사업의 정비와 방향설정이 오히려 더 시급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처리 부문을 어떻게 할 것인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 현재처럼 돈 먹는 하마로 계속 유지할 경우 우량 계열사마저 동반부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스템은 경영도구를 도입하려는 의지는 높지만, 운영혁신은 하지 못하고 있다. 경영도구를 도입할 때 조직의 역량과 사업의 특성 등을 잘 반영하고 있지 못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직도 다른 대기업과 달리 코오롱만의 특징을 찾을 수 없다. 코오롱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자세나 역량을 파악해 낼 수가 없다. 직원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그룹처럼 조직화되어 있지는 못하다. 삼성그룹의 직원들은 개개인의 역량은 뛰어나지 않지만 조직적 역량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과는 이익과 위험 모두 관리 가능한 위험군에 속해 있다. 물론 코오롱의 이익이 사업의 규모를 유지하고, 지속성장가능 기반을 구축할 정도가 된다고 평가한 것은 아니다. 위험관리도 사업조정이나 통합으로 단기간의 대처는 잘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림 3. SWEAT Model로 분석한 코오롱 기업문화

 

 

SWEAT Model로 코오롱의 기업혁신방법을 분석해 보면 그림 3과 같다. 코오롱의 기업혁신전략은 일본기업들이 선호하는 ‘T-Type Model’을 채용하고 있다.

 

 

 

 

- 이하 생략 - 

 

 

 

[상세 내용은 그린경제 기사 참조] 

 

 

 

[상세내용 보러가기]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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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코오롱그룹(8)]철저한 모방통한 '1등 따라잡기' 전략적 접근 필요[국가정보전략연구소] - 기업문화 - 2013. 11. 24. 22:00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13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코오롱그룹 편]을 소개합니다.

 

 

 

 

 



 

[코오롱그룹의 기업문화(8)] 진단후기

 

철저한 모방통한 '1등 따라잡기' 전략적 접근 필요

 

'런너스 하이' 마라톤의 진정한 묘미 깨닫지 못한 듯

 

'적당주의' 조직문화 척결로 한 단계 도약 꿈꾼다   

 

MB정권과 유착 의혹…기업가는 정치 멀리해야  

 

 

 

(8) 코오롱그룹의 진단후기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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