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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1999년의 마지막 밤을 설렘으로 보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21세기 첫 10년도 이렇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금 답답해진다. 올해는 첫 해돋이를 보러 간다거나 마지막 밤을 친구들과 보내기 위해 모이는 번거로움을 뒤로 하고 가족과 조용히 보냈다. 지난 1년을 보내면서 아쉬움 점도 많았고, 즐거운 일도 많았다. 지난 해를 돌아보면서 2009년을 보내기 위한 몇 가지 경구를 마음 속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꼭 지켰으면 하는 7가지 실천사항이다.

첫째 과거를 자랑하거나 연연해서는 안 된다. 현실에서 좌절하였거나 어려우면 과거를 회상하거나 아쉬워하게 된다. 옛날 이야기밖에 할 것이 없다면 이미 처량한 인생이 된 것이다. 항상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과거를 보는 사람에게는 꿈은 없다.

둘째 충고는 할 사람을 가려서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충고도 상대가 들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상대가 충고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하여도 진정한 마음가짐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괜히 올 곧은 충고를 하였다가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요청하지 않은 충고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셋째 나이 들어가는 것을 불평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나이가 들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서 지혜가 쌓이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지, 나이가 들어 젊은이들로부터 멀어져 간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나이 들었다고 젊은이들로부터 배척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이 값을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넷째 인생을 너무 철학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나에게 닥치는 일을 내가 어떻게 풀어나가냐 하는 것이다. 공자왈 맹자왈 등 누가 어떤 말을 했다느니 하는 뜬 구름 잡는 철학 경구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 부질없는 짓이다. 스스로 실천하지 못하면서 말도 안 되는 타령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죽을 때까지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학식을 가진 사람도 배울 것은 지천에 널려 있다. 글 몇 줄 읽었다고, 나이가 들었다고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무엇이라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배움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인생 최고의 행복이다.

여섯째 무슨 일이던지 적극적으로 대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 나와 이해관계가 적어서 등 별별 이유를 대면서 대충하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직장 일이던 집안 일이던 내가 먼저 솔선수범함으로써 모범이 되도록 한다. 어차피 시간은 가고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곱째 세상의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한다.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고 한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세상에 살아 있을 때 좋은 것 많이 보고 칭찬 많이 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한국의 날씨와 자연은 사실 별로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 사막이나 시베리아 벌판보다는 좋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 사회환경 속에서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올 한해는 위의 7가지를 중점적으로 실천해보고자 한다.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부문도 많은데 올 연말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자.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부족한 부문이 많은데도 여러 가지 이유를 열거하면서 스스로 위안하면서 넘어가지 않은 부문이 있었는지 다시 살펴봐야겠다. 너무 거창한 계획보다 실천 가능한 작은 소망을 담아본다.



역사는 한 국가나 민족이 흘러온 발 자취이다. 따라서 이 지구상에 존재하였던 모든 국가와 민족의 역사를 가졌다. 해당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는 위치한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징에 영향을 받는다. 해양국가인가, 대륙국가인가, 반도국가인가가 그 지역에 사는 민족의 심성과 기질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 요소인 날씨가 따뜻한지 추운지도 중요하다. 이런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은 사람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리적 특징과 기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기질이다.

우리 한민족도 지난 5천년 동안 협소한 반도지역인 한반도에 주로 거주하여 반도기질을 가졌다. 한반도는 넓은 평야가 없고 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땅이 척박하여 물자는 늘 부족하였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로 구성된 사계절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겨울을 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좁은 국토에서 농경을 하게 되면서 보수적이고 현실 안주적인 기질을 유지하였고 이는 국토를 넓히거나 해외 진출을 하려는 의욕을 극도로 위축시켰다. 어떤 전문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선왕조 600년 동안 국가 국내총생산이 증가하지 않고 정체되었었다고 한다.

이런 민족적 기질과 반도국가의 특성 때문에 늘 원하지 전쟁과 물질적인 부족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뒤돌아봐도 먼저 해양세력인 일본의 확장정책에 식민지로 전락하였고, 중국과 러시아 대륙세력의 반격에 국토의 1/2이 갈라졌다. 민족 자생적인 세력이 성장하여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영향을 저지해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세력의 세력을 업은 위장세력이 이 땅의 지도자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한민족 2국가형태의 불안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민족의 역사를 짚어 본 것은 현재도 이러한 틀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금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국가위기일 수도 있고 경기순환론에 따른 일부 침체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 만약 위기라고 한다면 지난 10년 동안 2번의 위기가 왔는데 전문가와 정책입안자들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분명히 지난 98년 외환위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제대로 된 정책을 내어 놓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몇 가지 원인이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사회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들의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고 보여진다. 과거는 소수 신문과 방송 및 몇몇 전문가가 여론을 주도하고 역사를 판단하였다. 이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관점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철옹성처럼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국민 대다수가 고등교육을 받았고,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전문정보를 값싸고 손 쉽게 획득할 수 있어 어설픈 전문가 집단보다 더 똑똑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몇몇 언론이나 전문가의 매번 빗나가는 경제 진단보다 인터넷 미디어의 재야 고수들의 의견이 대중에게 더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증명이 된다.

다음으로 사회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들의 역사를 보는 관점이 잘 못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중들은 이들이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적용하여 판단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문과 방송을 제외하면 특별한 여론형성도구가 존재하지 않아 전문가집단의 진단이나 의견의 문제점이나 잘못을 평가하거나 지적할 수 없어 대다수의 대중들은 맹목적인 추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다양한 재야의 고수들의 의견이 여과 없이 올라와서 난상토론을 거쳐 검증된 내용만이 통용되는 인터넷 미디어가 오프라인 신문이나 방송보다 더 신뢰도가 높고 영향력도 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시각을 가진 전문가집단의 반성이나 관점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부고위관료나 언론, 전문가집단이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다. 뜻 없는 인생이란 없고, 뜻 없는 역사란 더더욱 없다. 전문가 집단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곡학아세(曲學阿世)’이다. 과거와 달리 수 많은 대중들이 역사의 기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을 때 치욕을 겪게 될 것이다. 전문가던 일반 대중이던 우리 모두 객관적 관점을 가져 올바른 판단 속에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않아야 한다.



인간사는 정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조직이 크던 작던, 어떤 목적에서 모인 조직이던 내부에서 유∙무형의 갈등과 투쟁이 일어난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자원, 즉 부, 명예, 권력은 한정되어 있거나 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냉혹한 정치의 속성을 잘 표현한 서양의 사상가는 마키아벨리이고, 동양에서는 중국의 한비자라고 한다. 특히 한비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유명한 사상가로 법가적 처세론에 기초하여 권력의 본질을 서술하였다. 한비자가 제시하는 지도자의 자질인 7가지 리더십을 알아보자.

 

첫째 지도자는 자신과 싸워 이긴다.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의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자기 통제를 잘 해야 한다.

둘째 지도자는 상황을 탓하거나 변명을 하지 않는다. 어려운 여건이라도 극복해야 하는 도전으로만 생각한다.

셋째 지도자는 세상의 모든 지혜를 빌린다. 자신만의 머리와 지혜를 믿어서는 한계에 봉착하므로 개방된 사고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주변인의 조언을 받아 들인다.

넷째 지도자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미래는 불확실할 수 밖에 없다. 지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길을 개척하고 제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섯째 지도자는 부하의 충성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의 충성을 요구하는 대신 문제를 풀어 낼 재능을 가진 사람을 중용하여 그 능력을 활용한다.

여섯째 지도자는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맞선다. 어려움을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해결한다.

일곱째 지도자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진다. 일을 수행함에 있어 동료와 추종자가 있지만 결국 혼자서 책임을 져야 한다. 지도자는 고뇌와 책임을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다.

 

위의 7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기업이나 조직, 국가의 지도자들은 최소한 위 항목 중 몇 가지라도 충족해야 하는데 한가지도 가지지 못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 특히 한국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어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발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의 지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갖춰야 하는 요소이다.

21세기는 국가의 경계와 개념이 모호해지고 국가간이 아니라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업 경영진에 더 요구하는 자질일 것으로 본다. 외부환경이 급변하고 경영여건이 악화되는 시기일수록 더욱 경영자의 역량이 중요하다. 상황이 어렵다고 불평하지 않고 주변 참모들의 조언과 전문가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만 수립한다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랫사람들의 맹목적인 충성에서 조직 효율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탁하여 중용하는 것이 인재관리의 핵심이 되고 자신이 선택하고 실행한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 천년 전의 논리이지만 사람 사는 방식과 논리는 전혀 변하지 않아 귀담아 들을만하다. 현재 한국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이고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므로 마음을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다. 사실 한국의 지도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알려진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지혜를 모아 어떻게 위기를 수습하자는 방향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당파를 초월하여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중용하는 것이다. 현재 이 단순한 해결책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얼마 전에 결혼식 주례사를 서게 되었다. 아직 나이(?)가 나이인지라 고사를 하였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까지 몰려서 부탁을 받아 들였다. 물론 승낙을 하고 나서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부부의 중요한 결혼식에서 인생에 간직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주례사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며칠 잠을 뒤척였다. 결혼식 후 참석한 여러분들이 주례사 내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아주 멋진 내용은 아니지만 공유하고 싶어서 정리해 본다. 주례사 중 일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 결혼을 하는 부부와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살면서 귀담아 들었으면 하는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인생의 본질적 가치, 즉 본원적 자산인 지식, 경험에 투자를 해야 한다. 비싼 옷을 입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즐거움을 쫓기보다는 책을 사보고 훌륭한 선후배들과 교류함으로써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급여를 더 받으려고 노력을 해야지, 자신의 노력과 관련이 없는 주식, 부동산 등으로부터 이익을 얻겠다고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의 시대에서는 진정한 전문가만이 대접받게 된다. 특히 자신만의 깊은 지식과 경험은 누구도 훔쳐가거나 흉내내지 못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학교 졸업하면 공부와 담을 쌓게 되는데 이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직장 생활하면서 하는 업무는 대단한 것 같지만 조직을 떠나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공자가 남아수독 오거지서라고 하였는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기준으로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일 것이다. ‘자기 분야에 500권의 책을 읽으면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다양한 분야에 1000권의 책을 읽으면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여도 막힘이 없고, 2000권의 책을 읽으면 세상만물의 이치를 통달하여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고 하였다. 2000권이라는 숫자는 일주일에 1권의 책을 읽는다고 하여도 앞으로 최소한 40년간 게으름 피우지 않고 노력해야 하는 엄청난 분량이다. 오늘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2000권을 읽은 날 세상이 나를 알아보고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굳게 믿어도 좋다.

둘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자식에게 너무 무리한 투자나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학원, 사교육 등을 시킨다고 소득의 많은 부문을 투자하여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 학원 4개 보내기보다는 아이를 학원 2개 보내고 나머지 금액은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중년 이후에도 새로운 지식을 쌓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자식에게 공부만 잘 하라고 하거나 너만 믿는다는 식의 말을 하면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자신이 열심히 사회 생활하게 되면 자식은 저절로 따라 배우게 된다. 스스로 모범이 되면 매일 강조하지 않더라도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 특히 내 인생은 이제 끝났고 자식보고 산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내 인생이다. 내가 잘 되야 가족도 잘 되고, 자식도 잘 되는 것이다.

셋째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고 하는데 이는 소수의 유명한 예술가에 해당하는 말로써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제 80,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오고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이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부문이 많아 힘들어 서로 다투기 쉽다. 지금 결혼해도 앞으로 최소한 50, 60년은 같이 살아야 하므로 조금씩 채워가면서 좋은 때를 기다리면 된다. 너무 성급하게 상대에 대해 평가를 하지 말고 50년 이상 살아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다. 인생은 끝이 좋아야 모두 좋다고 한다. 젊어서 호의호식하고 유명해지고 권력을 얻는다고 하여도 지키기도 어렵고 죽을 때까지 유지하기도 어렵다. 내가 한 발짝 한 발짝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부와 명예, 권력은 죽을 때까지 지킬 수 있다. 이제 분가를 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므로 부모를 원망하거나 부모에게 기대지 말고 자신의 노력으로 인생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상이 나의 첫 주례사이다. 큰 부담 속에서 준비한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주제의 주례사나 강연을 하기를 바란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기도 하고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하는 등 나라가 어수선하다. 옛말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였는데, 아직 영웅의 기질을 가진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영웅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니 아직 정말 어려운 난세는 아닌가 보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나오고 어려워져야 난국을 수습할 지도자가 나타날지 걱정스럽다. 중국 노자가 쓴 도덕경이라는 책을 보면 ‘4가지 지도자의 종류가 나오는데 한번 살펴보자.

 

첫째 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사는 나라가 제일 좋은 나라이다.

  둘째 왕이 백성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나라가 두 번째 좋은 나라이다.

  셋째 백성이 왕을 무서워하는 나라가 세 번째 좋은 나라이다.

넷째 왕이 백성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는 나라가 네 번째 좋은 나라이다.

 

좋은 나라와 반대로 나쁜 나라라는 관점에서 보면 네 번째가 가장 나쁜 나라가 되는 것이고 세 번째가 두 번째로 나쁜 나라가 된다. 현재 한국은 몇 번째 좋은 나라에 해당할까? 백성들이 배부르고 근심걱정이 없는 상태, 소위 말하는 태평성대여서 국가나 왕의 존재에 대해 알 필요도 없고 알려고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국민이 어렵고 배는 고플지언정 정부와 국가 지도자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들이 신뢰를 잃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신뢰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러면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면 분명 세 번째, 네 번째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현재 국민들이 국가지도자를 무서워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보기도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에는 국가원수 모독죄도 있었고, 공포정치를 하여 국민들이 국가지도자를 무서워하였지만 이제는 민주화되어 상황이 달라졌다. 아니 그러면 최악의 상태인 국가지도자와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는 상태인가? 업신여김을 당하는 정도까지는 아닐 수 있지만 최소한 존경을 받거나 사랑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느낄 것이라고 본다.

도대체 어쩌다 이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었는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소위 말하는 대의정치라는 말의 참뜻을 알고 있다면 선거로 선출된 공직자와 지도자들이 무엇을 두려워하여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것이다. 정치를 하고 권력을 잡을 때 초심은 그렇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이 생겼을 수도 있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속설이 있지 아니한가. 그러나 영원한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짧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피비린내는 권력투쟁, 실패하여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대통령, 부패한 권력자의 친인척, 끊임없는 정치보복 등이 반복되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충분한 교훈을 얻었으리라 판단되지만 재발하는 것을 보면 아무런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또 이 정권이 끝나면 어떤 권력형 비리가 밝혀질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 검찰의 수사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법원의 판결이 부실한 것인지, 국민들이 쉽게 용서를 해서인지, 원인을 찾아서 보완을 해야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자신도 다스리지 못하는 지도자, 집안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지도자가 어떻게 국가를 다스리겠다고 출사를 하였는지 의심스럽다. 아마도 몰염치함이 틀림 없다고 본다.


▣  현대인이 실천 가능한 스트레스 해소법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08. 11. 10. 11:32

현대인의 각종 질병은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지위가 높던, 많은 재산을 가졌던, 큰 명예를 얻었던, 건강하다고 하여도 누구나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유명 심리학자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내거나 최소화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한다. 보통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자료가 있어 정리해 본다.

 

1. 걱정거리 리스트를 작성해서 우선순위 결정하기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써 본다. 어떤 일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지 우선순위를 매긴다. 명확하게 파악해두면 대응하기 한결 쉬워진다.

2. 긍정적인 생각하기
싫은 일에서도 즐거운 면을 찾아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출발하므로 긍정적으로 보도록 노력한다.

3. 가볍게 걷기 등 운동하기
회사나 집 주변을 가볍게 산책한다. 가벼운 운동은 기분전환을 가져 온다. 더 많은 시간이 있다면 땀이 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해도 좋다.  
 
4. 여행하기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부터 멀어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을 전환한다시간적, 금전적 제약 때문에 여행이 어려우면 출퇴근 경로를 바꾸어서 주위 환경을 관찰해도 좋다. 전철을 주로 이용했다면 주위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5. 좋은 일을 생각하면서 웃기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인다. 즐거웠던 옛 일을 떠올리거나 좋아했던 영화나 음악을 감상한다. 기분이 안 나도 억지라도 자주 웃어보려고 노력한다.
 
6. 현실로부터 잠시간 도피하기
스트레스가 발생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도피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만든다. 화장실에서 잠시 쉬거나 점심 휴식 때 외출하는 것도 좋다. 사람을 만나지 않거나 신문, TV, 인터넷을 보지 않고, 휴대전화를 끄고 며칠간 생활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7. 명상이나 지압하기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하면 앉은 자리에서 약10~20분간 명상을 한다. 명상하는 특별한 방법을 모르면 심호흡만 천천히 반복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혈 자리를 알지 못하고 지압하는 방법을 모르더라도 자신의 손, 얼굴, 머리 등을 아무 곳이나 지압하면 초조감이 없어진다.

8. 주변환경 정리 및 모양 변화주기
방의 소품 위치 변경을 하거나, 직장의 책상 주변을 바꾸면 새로운 기분이 든다. 가방이나 신발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되고, 이발을 해도 며칠간은 상쾌해진다.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옷이나 용품 등도 아낌없이 버린다.

9. 그만둘 준비하기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언제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다른 일을 할 준비를 한다. 스트레스를 자신이 견뎌낼 수준 이상 계속 받으면서까지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스트레스가 적은 새로운 일을 찾기 전에 그만두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항상 대비책을 세워두어야 한다.  

10.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직장을 바꾸기 어렵다면 새로운 취미를 가지거나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도 활력이 생긴다. 활력이 생기면 '좋은 스트레스'에 의해 '나쁜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작은 즐거움이 쌓이게 되면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쉽게 극복이 되지만 어떤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을 주기도 한다. 10가지 정도의 생활지침 중에서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면 좋다. 생활이 항상 즐겁고 스트레스가 없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서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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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무분별한 기업지원이 나라 망친다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08. 10. 21. 16:16

가을이 깊어가면서, 국가경제의 주름도 깊게 파이고 있다. 07년 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자본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국가도 폭락하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가 금융기관을 방임할 것이 아니라 통제하고 감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지만 어느 수준까지 관리 감독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거세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한국경제에도 치명타를 입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보니 걱정이 되어 살펴본다.

첫째 은행의 외화차입 1천억 달러에 대해 3년 한도로 지급보증을 해준다. 은행들이 국내 예금수신으로 건전하게 여신을 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단기외채를 끌어와서 부동산과 신용부문 거품발생에 일조를 하였다. 이 기간에 금융권의 임직원은 높은 급여인상과 장부상 실적에 따라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그런데 전세계적인 부동산 거품붕괴와 환율급등으로 인한 유동성위기가 발생하자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부도가 나면 국가경제에 더 큰 위험이 닥친다는 주장에는 찬성을 하지만 금융기관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방만하게 운영한 여신과 지점을 재정비하고, 부실하다고 판명이 된 기관은 통폐합해야 한다. 급여도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한도 내로 조정해야 한다. 부실을 초래한 주범들이 더 큰 고통을 받아야 한다.

둘째 부실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 10조원의 예산을 지급한다. 건설회사는 IMF구제금융 이후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을 무기로 분양가 자율조치를 끌어냈고 이후 아파트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국민 실질소득을 상회하는 아파트 가격은 투기열풍을 조장하였고 은행들의 여신경쟁, 외화차입 증가, 금리상승, 부채의 천문학적인 증가, 미분양의 증가 등 악순환의 고리를 낳았다. 현재 건설사의 부실은 고가분양에 따른 미분양의 증가에 있으므로 미분양을 해소하는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아파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분양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 수요보다 많은 아파트가 분양된 것이다. 건설사도 이러한 논리를 알고 있었지만 서로 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건설물량을 늘린 것이 미분양이 적체된 이유이다.

따라서 투기수요가 진정된 상황에서 분양가를 현실 수준으로 낮추어서 거래를 살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방안이다. 일단 건설사가 내놓은 토지와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정책은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매입가격산정이 건설사가 요구하는 가격이 아니라 거품을 뺀 실질적인 금액으로 해야 한다. 인근 부동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부실정리에 사용된 국민의 세금이 반드시 100% 회수할 수 있도록 최저 금액이 되어야 한다. 정부가 투입하는 매입대금은 금융권 빚을 청산하는데 우선 사용되어야 하며 부실한 건설사는 통∙폐합이나 정리를 해서 건설사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해야 한다. 주택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에서 앞으로 주택건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므로 이참에 업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기업의 비업무용 포함하여 매각을 원하는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6조원을 투입한다. 기업이 업무용에 필요하지도 않은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급등하는 부동산 투기 붐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이 은행에서 시설확충이나 운영비 명목으로 대출받은 돈을 아파트, 오피스텔, 건물, 땅 등에 투자한 사례가 많은데 이를 매입해 준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매입을 하되 금융권 차입금을 우선 변제토록 해야 한다. 양도차익에도 법적 한도 내에서 과중한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중견기업을 방문해보면 기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부동산 투기로 벌어들인 돈이 더 많다고 자랑하는 기업인을 만나게 된다. 참 어처구니없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숨이 막혔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각계각층의 도덕적 해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좀 먹었다.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열풍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고위공직자가 수만 명을 넘는다고 하는 보도를 보면서 오히려 이들이 일조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3가지 조치가 현재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정책자금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오히려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자칫 선량한 99%국민의 세금으로 부도덕한 1%를 더욱 살찌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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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민진규소장 관련기사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08. 9. 30. 19:33
얼마 전 대기업 그룹으로부터 합병을 제의 받은 A중소기업은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유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회사의 기밀을 수했다. 자문변호사와 상의를 통해 ‘사립 탐정’에게 의뢰해 확인한 결과 간부·직원 11명이 회사 외부에 사무실 세 곳을 빌려 놓고 조직적으로 기밀을 유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미 많은 기밀이 외국 회사로 유출된 후였다. 회사는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큰 호재가 될 합병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유명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한 외국 회사는 본사와 아무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업자가 한국 내에서 불법으로 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신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모방해 판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이 회사는 ‘사립 탐정’을 고용해 증거 사진 및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소송을 제기해 지적재산권 침해 판결을 얻어냈다. 이처럼 최근 들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사립 탐정’ 양성 과정이 국내 대학에 최초로 생긴다.

한세대(경기 군포)와 경성대(부산)는 오는 10월부터 평생교육원 산하에 ‘PI(PrivateInves tigator) 민간조사 최고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PI(개인조사원)는 ‘사립 탐정’을 일컫는 국제적인 공식용어다.

한국민간조사협회(회장 유우종)와 이 두 대학이 산학 협력을 통해 개설한 ‘PI 민간조사 최고전문가 과정’에서는 민간조사 개론, 민간조사 실무, 실탄 사격을 비롯해 법 과학, 사이버범죄 조사, 기업회계부정 조사, 정보조사 개론, 교통사고 조사, 보험범죄 조사, 해외도피사범 조사, 최면수사(의식과 무의식의 응용법), 범죄심리학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강의는 국내 최초 국제공인 민간조사관인 한국민간조사협회 유우종 회장과 유장석 교통공학 박사, 안병재 전 손해보험협회 상무, 임채호 사이버범죄 조사전문가, 김장래 기업회계 강사, 강영숙 한국 최초 탐정학 박사,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이회일 전 국방부 법과학 수사관 등이 맡기로 했다.

유우종 한국PI협회장은 “이번 최고전문가 과정 신설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뒤처진 민간조사원 인력 인프라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민간조사업법’이 마련되면 민간조사원의 업무가 제도화되고 활성화돼 우리 사회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 범죄 예방 및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조사원은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추가적인 증거 등이 필요하거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각종 분쟁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조사·분석하는데 최근 보험사기 등이 늘면서 일거리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경찰이 개입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거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사안들인데 이를테면 ▶교통사고 및 의료 사고와 보험 관련 조사 ▶법원 소송에 따른 민사·형사 사건의 증거 자료 수집 ▶산업 스파이·국제 무역 분쟁 조사 ▶기업에 대한 진단과 조사 ▶해외 도피 범죄인의 소재 파악 ▶실종자와 가출인 소재 파악 ▶지적재산권 보호와 브랜드 조사 ▶부동산 사기 관련 조사 ▶도청·감청 탐색 업무 등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들의 독자적인 활동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 의뢰 받은 일이 사건·사고에 관련돼 있거나 발생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만 의뢰를 받는다. 반드시 변호사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를 거친 후 활동해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일부 흥신소와 심부름센터 등이 함부로 활동하다가 법을 어기게 되는 식의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이 때문에 법제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30만 명 새 일자리 창출”

2005년부터 일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민간조사업법’ 공청회가 열리고 법안도 발의됐다. 일부 흥신소, 심부름센터 등의 불법 행위를 방관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이 법안이 마련되면 PI들에게는 오히려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활동무대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현재 OECD 회원국 대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PI제도를 법률로 명시해 놓고 있다. PI제도가 선진화된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법권과 준사법권의 영향 아래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 미국의 한 PI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40만 명의 PI요원을 운용하고 있을 정도다.

Pinkerton, Kroll, RGR, CTC 등 대형 민간조사 회사들은 풍부한 인력과 자본 및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 PI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국처럼 PI제도가 정착되지 못한 나라들에서는 지사를 두고 컨설팅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민간조사원 제도가 도입되지 않고 있다. 한 전문가는 “법이 마련되면 30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경찰이나 검찰이 나서기 힘든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현재 민간조사원들은 증거자료 수집에 신중을 기하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억울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법의 잣대가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자격증 따야 활동 가능
사립 탐정이 되려면…

한국에서는 외국에서처럼 의뢰를 받자마자 사건 현장에 달려가 조사하기도 하고 권총을 휴대하고 다니기도 하는 ‘사립 탐정’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다만 민간자격증으로서 한국민간조사협회장이 발급하는 ‘PI(Private Investigator) 자격증’이 있을 뿐이다.

새로 생기는 ‘PI 민간조사 최고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거나 한국민간조사협회가 실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후원하는 8주간의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PI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자격증이 인정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400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 법무법인, 정부기관, 기업 등에서 범죄 등 사건 조사, 리스크 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는데 독자적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어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이나 기업 등에서 의뢰를 받는 제약이 있다.

활동 분야를 보면 위장사고와 상해사고 등 ‘사고조사 PI’, ‘지적재산권침해 조사 PI’,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는 ‘환경조사 PI’,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는 ‘교통사고조사 PI’, 화재사고 조사 및 생명보험·손해보험·공공보험 등 보험조사에 관련된 조사를 하는 ‘보험조사 PI’, 사이버범죄 예방과 적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버 PI’, NGO와 함께 시민을 위한 각종 조사를 수행하는 ‘NGO PI’, 마약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마약범죄 PI’, 과학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의료사고를 밝혀내는 ‘의료 PI’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기업부정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회계부정조사 PI’의 활동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 PI 활동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수임된 사건에 한해서만 현행범·준현행범을 체포할 수 있는데 수임은 변호사의 위임을 통한 경우에만 인정된다.

사법경찰관과 같은 ‘권한’을 행사할 수 없으며 검찰기관과 같은 ‘기소권’도 없다. PI와 경찰, 검찰과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협력적 관계’ ‘상호 보완적 관계’로 사건의 수사나 조사가 경합했을 경우 PI가 경찰과 대립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경찰이나 검찰의 지휘 감독을 받는 일도 없다.

다만 경찰이나 검찰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공동 조사(수사)’의 형식을 취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PI가 독자적인 활동을 하기는 힘들다. 한국PI협회나 법무법인, 손해보험협회처럼 변호사와 연결되는 경우에만 위임을 받아 활동 가능하다.

PI가 갖는 조사권의 범위는 변호사의 조사권 범위에 준한다. 따라서 PI 업무는 소송업무, 변론 등의 업무를 제외한 관련 사건의 사실 조사와 증거 수집, 분석, 감정 업무를 포함하며 이 외에 민사사건에서 상충되는 이익(개인 또는 단체) 간의 원만한 업무도 맡는다.



이재명 객원기자[jaim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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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실천방안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08. 9. 17. 19:35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된 줄 알았는데 날씨는 여전히 더워 여름이 가지 않은 것 같다. 가을은 인생의 황혼기로 비유하는데, 여름이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것이 우리네 삶과 닮은 것 같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여름 같은 장년의 삶이 길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장년이던 노년이던 모든 이들에게 희망찬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모든 이들이 공감하였으면 하는 글이 있어 소개해 본다. 10가지 실천 요령이 있다.

첫째 고독과 친해지는 법을 연습하라. 외로움을 체험해 보고 그 대비책도 미리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있기는 어렵고 혼자 있을 때 자신을 돌아보기 쉽기 때문에 고독과 친해지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혼자서 여행을 하거나 등산을 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둘째 각자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노는 방법을 익혀라. 노인이 아니더라도 놀이 문화는 여가 선용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노후에는 여가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취미생활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사실 젊었을 때는 생업에 쫓기느라 놀 시간이 없었는데, 은퇴를 하면 남은 것은 시간 밖에 없는데 마땅히 시간 보낼 취미를 찾기란 어렵다고 한다. 고독과 친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자서도 즐겁게 보낼 취미생활을 가지면 친구나 가족이 같이 해주지 못할 경우에 도움이 된다.

셋째 공부를 다시 시작하라. 우리는 태어나서 학교 다니고 취업 준비하느라 20대 후반까지 보내고 이때 배운 지식으로 3, 40대까지 20여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50대가 되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평균수명이 80이 넘어서면서 50대 이후에도 30년 이상 더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은퇴 후에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노년을 쉬면서 보낼 것인지 공부를 해도 되고, 노년에 용돈이라도 벌 수 있는 공부를 해도 좋을 듯 합니다.

넷째 누군가의 성공을 돕는 일을 시작하라. 40대 중반까지 자기자신과 가족만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살게 되는데, 50대 이후에도 이렇게 살게 되면 추잡스럽게 되거나 허무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위에 후배나 친구던 자세가 된 사람을 도와 성공하는 것을 보게 되면 또 다른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행복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그동안 소홀히 하였던 가족과 교감도 넓히고 마음에 맞는 친구나 주변 사람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즐거운 일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픈 일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해 본다.

여섯째 행복의 원천을 자기 자신에서 찾아라. 젊었을 때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과 어울렸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했으나 노후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하므로 시간이던, 돈이던, 마음이던 사회에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된다. 어차피 빈손으로 떠날 인생이니 아낌없이 퍼주고 가야 한다.

일곱째 죽기 전날까지 지속할 수 있는 운동기술을 연마해라. 골프, 등산, 여행, 테니스 등 많은 운동이 있지만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프면 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맨손체조, 스트레칭, 요가, 걷기 운동 등이 적당하다고 추천해 주셨다. 좋은 지적이 아닌가 싶다.

여덟째 가족과 1:1 만남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야 한다. 핵가족과 이기주의로 뭉쳐 자주 만나기 어렵지만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 노인은 고독해지지 않고, 자식들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유아독존이 아니라면 공경하는 사고가 사회생활에서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것이다. 물론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동기를 찾아서 공유하지 않으면 어렵다.

아홉째 증가하는 의료비를 위한 대책을 세워라. 현대의 핵가족 사회에서 자식에게 노후를 의지하기 어렵다고 본다. 보험이나 연금 등을 잘 관리하고 부동산 보유를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려 급작스러운 병원비나 약값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째 유서를 미리 써 두어라. 젊은이던 노인이던 유서를 쓰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유서를 쓰고 나면 당장 죽을 것 같은 불길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유서를 쓰고 나면 살아온 날을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유서를 쓰는 순간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면 남은 인생은 덤이라 생각하고 욕심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좋은 지적이라고 본다. 아직 장년의 삶을 살고 있어 크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지만 노년의 삶을 살고 계시는 선배님들은 더 절실하게 느끼리라 생각된다. 고독과 친해지라는 말과 공부를 다시 시작하라는 말, 행복의 원천을 자기에서 찾으라는 말이 좋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외롭지만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아직 유서를 미리 써두라는 말은 실천하기 어렵지만 정기적으로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 살아야 할 삶을 계획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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