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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TECTIVE - 해당되는 글 19건


◇ 탐정 가이드북
 

 

 


"탐정 지망생을 위한 전문지식과 에피소드."/민진규 지음/예나루 펴냄/382쪽/1만8500원.
 
경제ㆍ경영

토요타의 어둠

"노동자와 소비자의 측면에서 본 토요타."/My News Japan 지음/JP News 옮김/창해 펴냄/288쪽/1만5800원.

한국의 보노보들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따뜻한 자본주의."/안치용 외 지음/부키 펴냄/407쪽/1만4000원.

스티브 니슨의 캔들 차트 바이블

"캔들 차트와 4대 비밀병기."/스티브 니슨 지음/장인선 옮김/이레미디어 펴냄/336쪽/2만2000원.

2020 세계경제의 라이벌

"2020년 세계경제의 리더, 누가 차지할 것인가"/빌 에모트 지음/손민중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472쪽/2만2000원.

G마켓에서 30억 벌기

"G마켓 완전 공략법."/김용태 외 지음/명진출판 펴냄/240쪽/1만3000원.

CEO를 감동시키는 문서작성의 비밀

"짧고 강한 보고서 작성 비법."/박혁종 지음/미래와경영 펴냄/312쪽/1만5000원.

기업의 경제학

"권력과 이익에 숨겨진 기업의 진실."/조엘 바칸 지음/윤태경 옮김/황금사자 펴냄/272쪽/1만4000원.

IFRS와 자산가치 투자지도

"국제회계기준 도입시 수혜 유망종목 완벽분석."/김광민 외 지음/밸류앤북스 펴냄/256쪽/2만원.

달러가 사라진 세계

"미국의 추락이 가져올 미래를 대비하자."/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박선영 옮김/예문 펴냄/272쪽/1만2500원.

◇비경제ㆍ경영

구직의 즐거움

"원시적 구직 시스템을 버리고 창조적 구직 방법을 실천하라."/심재우 지음/스마트비즈니스 펴냄/384쪽/1만5000원.

업무뇌

"성과를 내려면 업무뇌로 리셋하라."/모기 겐이치로 지음/박재현 옮김/브레인 월드 펴냄/200쪽/1만원.

원칙있는 삶

"성장과 성공을 원한다면 원칙부터 세워라."/스티브 파브리나 지음/강무섭 옮김/호이테북스 펴냄/224쪽/1만2000원.

맛있는 글쓰기의 길잡이

"의도한 바를 완벽하게 글로 쓰기."/잭 헤프론 지음/허형은 옮김/재승출판 펴냄/416쪽/2만원.

희망클럽

"꿈은 재능과 관심의 공통분모에서 찾아라."/문상식 지음/알라딘하우스 펴냄/256쪽/1만2000원.

기억에 남는 명법문

"2009년 감동이 있는 법문 모음집."/성수 스님 외 지음/불광출판사 펴냄/208쪽/1만2000원.

한영 보현행자의 서원

"화엄경의 핵심을 한글과 영어로 보기."/광덕 스님 지음/김영로 옮김/불광출판사 펴냄/116쪽/9000원.

인생역전의 명언 60

"27권의 중국고전에서 뽑은 인생의 지혜."/모리야 히로시 지음/김정환 옮김/스펙트럼북스 펴냄/240쪽/1만2000원.

상상력을 깨워라

"마케팅 천재의 평범한 성공 노하우."/린다 레즈닉 지음/안시열 옮김/지식노마드 펴냄/224쪽/1만2000원.

관계의 시학

"한국 문학의 새로운 미학을 찾기 위한 근본적인 질문들."/박철화 지음/생각의 나무 펴냄/372쪽/2만원.

콤플렉스는 나의 힘

"콤플렉스를 삶의 활력소로 만드는 법."/정승아 지음/좋은책만들기 펴냄/232쪽/1만2000원.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국립공원을 탐방하는 새로운 방법."/박경화 지음/양철북 펴냄/320쪽/1만5000원.


하루 질문의 힘

"스스로에게 던지는 긍정적인 질문이 성공적인 미래를 만든다."/김태광 지음/흐름출판 펴냄/200쪽/1만원. 




이 책은 탐정 지망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조직에서 보안업무를 담당하거는 보안실, 인사팀 등의 직원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정부기관에서 정보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수사요원들도 지능화되는 범죄수법, 글로벌화 되는 범죄현장, 새로운 법률의 제정 등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 서문중에서....



정치인들 자서전 출간기념회 소식을 매일 접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선거철에 접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심히 살았고, 성공한 인생을 후세의 사표로 삼기 위해 자서전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누가 봐도 부끄러운 인생을 자화자찬하는 식으로 자서전을 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정치인들의 자서전 쓰기 열풍을 보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적어 본다.

첫째 자서전을 자신이 직접 집필하였느냐는 것이다. 한국에서 제일 바쁜 사람들이 언제 시간을 내서,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조차도 최소한 몇 개월 이상을 꼬박 투자해야 하는 일을 밥 먹을 시간조차 없는 사람들이 그것도 단기간에 하였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전문작가가 대필을 하였는데, 자신의 저서라고 표기하는 것은 사기행위이다. 외국의 유명 정치인이 자신의 자서전을 직접 쓰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대부분 전문작가가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자료를 수집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글을 쓰고, 저자도 전문작가가 된다. 유명인의 자서전만 전문적으로 집필하는 작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시스템화되어 있다.

둘째 자서전에 묘사된 인물이 천편일률적으로 고대국가의 신처럼 받들어지는 영웅의 일대기와 너무 유사하다. 내용을 보면 대체적으로 우국충정과 애국애족의 정신이 투철하고 어려서부터 비범하기 짝이 없었다는데 정작 현재의 하는 행동거지를 보면 시정잡배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바른 정치를 한답시고 떠들지만, 결국 모두가 가는 곳은 감옥이다. 유명인의 자서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후세에도 귀감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기대를 하기란 어렵다.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법을 위반하지 않으면 안되고, 유명인사가 되려면 교도소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진실을 은폐하고, 무조건 결백한데 정치적인 희생양이 되었다고 항변하는 것이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정직한 것이 아닐까? 참 낯도 뚜꺼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셋째 본인이 자서전의 내용을 알고는 있는지 궁금하다. 전문작가에게 맡겼다고 해도 최소한 내용은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책 내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대부분 책의 내용조차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도 자화자찬식의 성과 부풀리기나, 황당무계한 공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말 자신이 수십 년간 고민한 내용이라면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남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어설프게 짜집기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주관적이고 황당한 내용으로 가득찬 책이 후세에 남겨 교훈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외국의 유명 정치인의 자서전은 수십 만부가 팔리고, 전세계에 번역되어 읽힌다. 하지만 한국 정치인의 자서전은 선거철에 자기들끼리 자화자찬하다가 바로 사라진다. 가치가 있어서 돈을 주고 샀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잘못 알고 있다고 본다. 대부분의 국민은 유명 정치인이 신처럼 완벽하거나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어야 된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정치인이 학자들처럼 세상만물의 이치를 통달하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하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처럼 뭔가 부족해도,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바른 정신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믿는다. 최소한 자신을 속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도 속이지 않는 정직함만 가지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뭐가 급하고 무엇에 홀려서 허무맹랑한 작태를 중단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자신을 속이는 것도 부끄럽지 않는 사람들이 국민과 세상을 속이는 것을 너무나도 당당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은 강 건너 불을 보듯 뻔하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세상에 부끄러워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이 능력인양 당당하다. 이런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단어가 조선의 청렴한 선비들이 자신을 다스렸던 신독(愼獨)이다.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道理)에 어긋남이 없도록 한다는 말이다. 남이 볼 수 없는 어두운 방안에서조차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 그 자세를 말한다. 한국 정치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일까?



매년 새해 연초가 되면 다양한 결심을 하게 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희망사항이 돈과 건강에 관련되어 있다. 살면서 이 두 가지를 고민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지상이 천국이나 다름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천국은 돈과 건강 등에 관한 스트레스가 없는 곳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기를 바라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해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특별하게 목표를 세웠거나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글을 쓰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스트레스가 나의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고, 아님 능력이 부족에서 초래되었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이던 스트레스가 적정한 수준 이상으로 오게 되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하물며 일반인의 글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본다.

작년 연말에 잡코리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이 글쓰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학력의 수준, 업무의 종류, 직급의 차이 등을 불문하고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을 쓰면서 많이 하는 실수는 두서 없는 내용, 띄어쓰기, 문법, 오타, 신조어·줄임말 등의 순으로 애로를 겪는다고 답했다. 띄어쓰기, 문법, 오타, 신조어는 문법책을 보거나 글을 쓸 때 조금만 주의를 더 기울인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문이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두서 없는 내용에서 오는데,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영역이 아닌가 싶다. 글을 쓰면서 소위 말하는 서론, 본론, 결론으로 쓰는 것이 논리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형식을 채용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형식이 아니라 오히려 글의 내용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자신만을 위한 일기를 쓰지 않는 이상 글은 읽는 사람이 있다. 글을 읽는 사람이 글을 읽고 쉽게 이해하지 못하면 글이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글을 쓰면서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글을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이다.

글을 두서 있게 논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주제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A제품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한다면 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지 알아야 한다.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것인지, 기존 제품의 매출이 떨어져서 회복하기 위한 것인지, 매출은 호조를 보이지만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인지 등을 파악하고 그 목적에 맞게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다음은 A제품에 관련된 주변 정보를 파악한다. 경쟁제품이 있는지, 주요 목표고객은 누구인지, 회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경쟁우위요소, 시장상황 등을 가지고 A제품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A제품을 살 수 있는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홍보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와 같은 단계로 마케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이러한 원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글을 두서 없이 쓰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제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 주요 이유라고 본다. 따라서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과 관련된 분야의 지식을 많이 습득해야 한다. 신문이나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도 있고, 선배나 업계 관련자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관련 지식을 충분하게 습득하는 데는 책 수백 권 분량의 지식이 필요하나, 글의 구성이나 문법에 관한 애로는 몇 권의 책으로도 충분하다.

이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했을 것이다. 평소에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지름길이다. 쉽게 말하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매일 글을 쓰면서 살지만, 항상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방법이 관련 지식을 충분히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이 잘 안 쓰여지는 이유는 글을 쓰는 주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글을 쓸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불평하지 말고 좀 더 공부를 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외부칼럼] 글로벌 좋아하네!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0. 1. 9. 13:35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국가의 품격, 세계에서 국가의 위상 등에 관해 잘 모르거나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면서 해군에서 오래 근무하였고, 현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로 계시는 차윤 교수님의 글이 1 8일 월간조선 전문가 칼럼에 실려 소개해본다. 평소에 이 분이 기고하는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같이 읽어보고 대한민국의 국제위상과 21세기를 준비할 자세를 고민해 보자.

요즈음처럼 ‘글로벌’이란 말이 자주 쓰여지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너도 나도 ‘글로벌’이란다. 하기야 ‘폐쇄성’이 제일 큰 문제가 되었던 오랜 과거가 있었기에 ‘글로벌’ 이란 말이 유행처럼 쓰여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는지 모른다. 그런데 ‘글로벌’이란 말의 개념을 바르게 알고나 쓰는지 갸우뚱해질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재벌그룹의 총수들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서 “올해는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해…” 또는 “새해에는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하는 해…”라던가 “올해는 움 추리기보다 글로벌 공격경영을…” 심지어는 “올해는 글로벌 영토 확장…”이란 표현까지 쓰고 있다. 뜻이 안 통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를 삼을 만큼 잘못된 용어사용법이 아닐 수도 있다. 단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런 말들을 마구 쓰고 있는지

궁금 할 뿐이다.

필자가 그 동안 글로나 말로 접해 본 ‘글로벌’ 또는 ‘글로벌리제이션’ 이란 표현의 대부분은 한결같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 ‘우리의 시장을 다양화 해나가는 것’ ‘한류를 이용하여 우리 것을 세계화 하려는 것’ 등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국력신장 하겠다는 뜻이고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기에 우리로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생각 있는 외국사람들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른바 ‘글로벌’과 그들이 감지하는 ‘글로벌’ 사이에 상당한 갭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애당초 ‘글로벌’이란 말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다고 생각한다. 즉 대외의존도가 극심한 우리경제의 활로를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 존경까지는 못 가더라도 인정을 받는 국격을 갖추려고 하면 우리의 생각, 생활방식, 가치관만을 고집해서는 따돌림을 당할 수 있을 것이기에 우리 것을 다소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제사회(특히 선진국)가 인정하고 받아주는 기준 즉 ‘글로벌 스탠더드’ 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우리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사용하는 ‘글로벌’이란 말이 국제사회에서 다른 뜻으로 오해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 ‘글로벌 스탠더드’ 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가 투명성(Transparency)이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감추는 것 없이 투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평성 (Fairness)이다. 받으면 줄줄 알아야 하고, 모든 일에는 반드시 대가지불이 있는 법이며, 공짜란 있을 수 없다는 말도 된다. 하다못해 대화에 있어서도 혼자 떠들어 대는 것은 환영 받지 못할 뿐더러 때로는 병신 취급 당할 수도 있다. 셋째는, 효율성(Efficiency)이다. 시간관념, 표현력, 불필요한 겸손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넷째로, 임감(accountability)이다. 최근에 와서 이 책임감 속에는 도덕성과 섬김의 리더십(Serving Leadership)을 포함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끝으로 다양성에 대한 수용도를 말한다.

여기에는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수용능력뿐만이 아니라 적응력을 중시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의식 즉 국제적 예법이 크게 다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사람이 가장 취약한 분야 이기도 하다. 이렇게 놓고 볼 때, ‘글로벌’이란 말을 예사로 쓰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이러한 뜻을 생각하면서 쓰고 있는지 의문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글로벌’이란 말이 우리를 과시하는 말이기보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훈련을 쌓아가야 할 규범에 해당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할 때면 의례히 듣는 반응이 있다. “우리가 지금 꿀릴 것이 뭐 있어. 이만하면 잘 해나가고 있는데… 왜 자꾸 기 죽이는 소리, 찬물 껴 얹는 소리만 작작 하는 거야…” 한국이 OO도 세계제일, OO도 세계최고, 경제위기극복도 세계제일, G20정상회의유치, 원자로수출성공, 세계 최고층 건물성공 등을 나열하면서 마치 한국이 이미 ’글로벌 파워(Global Power)’ 라도 된 듯이 소리를 높인다.

여기에 대해서 나의 답은 항상 이렇다. “좋은 일이고 자랑스러운 일이고 축하할 일이지. 그러나 이러한 성공이 일시적인 성공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 아닌가. 그렇다면 더 멀리 봐야지.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멋지고 존경 받는 승리자가 되어야지… 뭐? 내가 기를 죽인다고? 국격을 높이자는 이야기인걸 몰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대접받아가며 발전하려면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움을 사거나 싫어지는 나라가 돼서는 안될 것 아닌가. 미움을 사거나 싫어지면 결국 고립되고 고립되면 망하는 것 몰라?

“우리는 가끔 너무 순진해서 외국사람들이 ‘예의’로 칭찬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하곤 하는데 분별력이 없어 탈이지. 진짜로 칭찬하는 거라면 가까이 올 것이지 칭찬해놓고 오히려 피해 가는 것 보고도 눈치채지 못 한단 말이야… 우리끼리는 그렇게 눈치가 빠르면서도, 어째 이런 눈치는 못 차릴까… 누가 그런 말을 하던데… ‘한국의 저질 정치가 앞으로 한국의 경제를 잡아먹게 될 거라고…’ 왠 줄 알아?

몰지각한 부모들이 자식들을 오냐 오냐 하고만 길러내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가르치지 않고 무조건 ‘기()살리기’에만 신경을 쓴 결과, 자기만 알고, 죽도록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불통의 세대를 탄생시켰지. 이들이 국회까지 나가서 하는 짓 이라곤… 잘 보고 느꼈겠지만 말이야. 국가도 마찬가지야… 기 안 죽이려고 칭찬만 냅다 하면서 내버려두면 결국 국제사회에서도 지금처럼 개망신만 하고 말 것일세. 그러기 전에 할말은 해야 하고 때로는 정신차리라고 찬물 또 껴 얹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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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조사개론을 탈고하면서 - 책과 세미나 소개 - 2009. 10. 12. 14:04

직장에서 퇴직한 후 지난 몇 년 동안 강연도 하고, 책도 쓰면서 살아왔다. 한국민간조사협회의 교육원에서 탐정지망생들에게정보조사개론을 강의한지도 벌써 4년이 흘렀다.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과정을 수료한 후에도 현업에서 부딪히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상담하러 온다. 좋은 질문과 고민을 그냥 묻히기에 아깝다는 판단을 하여 그동안 강의하고 상담한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발간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앞으로 탐정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탐정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지식과 소양을 전달하고 싶었다. 탐정이 한국에 도입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법률의 제정도 중요하지만, 전문교육 매뉴얼의 발간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을 감안하여 탐정관련 교재를 집필할 예정이며,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독자에게 책에 관련된 내용을 고지하고자 한다.

먼저 탐정관련 전문 매뉴얼을 최소한 5권 이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정보조사개론을 포함해서, 정보조사 영역과 법적 한계, 정보보고서 작성전략, 정보분석 방법론, 탐정이 알아야 하는 법률상식, 현장 실무요령 등이다. 필요하다면 현장에 들고 다니면서 참조를 할 수 있는 간단한 용어 및 행동요령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정보조사개론은 탐정이 현장에서 정보를 조사함에 있어서 필요한 전문지식을, 정보조사 영역과 법적 한계는 각 정보조사영역에서 발생하는 법적 한계 및 검토사항을 포함하였다. 후자의 책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보조사활동 후 의뢰인에게 제공하는 보고서 작성요령은 정보보고서 작성전략에, 수집한 첩보를 의미 있는 정보로 분석하는 노하우는 정보분석방법론에 정리할 예정이다. 탐정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법률상식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조사요령을 현장 실무요령으로 발간하였으면 한다.

다음으로 이 전문 메뉴얼은 탐정이 되려고 하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보안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업, 경비 및 경호 관련분야 종사자, 정부관련 수사 및 조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정부 관련 기관에서 수사실무를 경험한 경력자라도, 퇴직한 민간인 신분으로 탐정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특별한 실무경험이나 지식을 학습하지 않은 일반인도 탐정이 되려고 한다면 위 전문 매뉴얼을 학습하면 현장에서 탐정으로 활동하는데 부족함이 없으리라고 본다. 현재 기업에서 보안업무를 하고 있거나 경비 및 경호 등 유사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도 전문 매뉴얼을 통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수립된 책 내용이 탐정에게 필요한 모든 전문지식을 포함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분들로부터 조언과 책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요구사항을 받았으면 한다. 책에 관한 내용과 구성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음 연락처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stmin@hotmail.com) 많은 분들의 격려와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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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민진규소장 관련기사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08. 9. 30. 19:33
얼마 전 대기업 그룹으로부터 합병을 제의 받은 A중소기업은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유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회사의 기밀을 수했다. 자문변호사와 상의를 통해 ‘사립 탐정’에게 의뢰해 확인한 결과 간부·직원 11명이 회사 외부에 사무실 세 곳을 빌려 놓고 조직적으로 기밀을 유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미 많은 기밀이 외국 회사로 유출된 후였다. 회사는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큰 호재가 될 합병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유명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한 외국 회사는 본사와 아무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업자가 한국 내에서 불법으로 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신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모방해 판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이 회사는 ‘사립 탐정’을 고용해 증거 사진 및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소송을 제기해 지적재산권 침해 판결을 얻어냈다. 이처럼 최근 들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사립 탐정’ 양성 과정이 국내 대학에 최초로 생긴다.

한세대(경기 군포)와 경성대(부산)는 오는 10월부터 평생교육원 산하에 ‘PI(PrivateInves tigator) 민간조사 최고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PI(개인조사원)는 ‘사립 탐정’을 일컫는 국제적인 공식용어다.

한국민간조사협회(회장 유우종)와 이 두 대학이 산학 협력을 통해 개설한 ‘PI 민간조사 최고전문가 과정’에서는 민간조사 개론, 민간조사 실무, 실탄 사격을 비롯해 법 과학, 사이버범죄 조사, 기업회계부정 조사, 정보조사 개론, 교통사고 조사, 보험범죄 조사, 해외도피사범 조사, 최면수사(의식과 무의식의 응용법), 범죄심리학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강의는 국내 최초 국제공인 민간조사관인 한국민간조사협회 유우종 회장과 유장석 교통공학 박사, 안병재 전 손해보험협회 상무, 임채호 사이버범죄 조사전문가, 김장래 기업회계 강사, 강영숙 한국 최초 탐정학 박사,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이회일 전 국방부 법과학 수사관 등이 맡기로 했다.

유우종 한국PI협회장은 “이번 최고전문가 과정 신설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뒤처진 민간조사원 인력 인프라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민간조사업법’이 마련되면 민간조사원의 업무가 제도화되고 활성화돼 우리 사회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 범죄 예방 및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조사원은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추가적인 증거 등이 필요하거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각종 분쟁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조사·분석하는데 최근 보험사기 등이 늘면서 일거리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경찰이 개입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거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사안들인데 이를테면 ▶교통사고 및 의료 사고와 보험 관련 조사 ▶법원 소송에 따른 민사·형사 사건의 증거 자료 수집 ▶산업 스파이·국제 무역 분쟁 조사 ▶기업에 대한 진단과 조사 ▶해외 도피 범죄인의 소재 파악 ▶실종자와 가출인 소재 파악 ▶지적재산권 보호와 브랜드 조사 ▶부동산 사기 관련 조사 ▶도청·감청 탐색 업무 등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들의 독자적인 활동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 의뢰 받은 일이 사건·사고에 관련돼 있거나 발생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만 의뢰를 받는다. 반드시 변호사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를 거친 후 활동해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일부 흥신소와 심부름센터 등이 함부로 활동하다가 법을 어기게 되는 식의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이 때문에 법제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30만 명 새 일자리 창출”

2005년부터 일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민간조사업법’ 공청회가 열리고 법안도 발의됐다. 일부 흥신소, 심부름센터 등의 불법 행위를 방관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이 법안이 마련되면 PI들에게는 오히려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활동무대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현재 OECD 회원국 대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PI제도를 법률로 명시해 놓고 있다. PI제도가 선진화된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법권과 준사법권의 영향 아래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 미국의 한 PI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40만 명의 PI요원을 운용하고 있을 정도다.

Pinkerton, Kroll, RGR, CTC 등 대형 민간조사 회사들은 풍부한 인력과 자본 및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 PI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국처럼 PI제도가 정착되지 못한 나라들에서는 지사를 두고 컨설팅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민간조사원 제도가 도입되지 않고 있다. 한 전문가는 “법이 마련되면 30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경찰이나 검찰이 나서기 힘든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현재 민간조사원들은 증거자료 수집에 신중을 기하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억울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법의 잣대가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자격증 따야 활동 가능
사립 탐정이 되려면…

한국에서는 외국에서처럼 의뢰를 받자마자 사건 현장에 달려가 조사하기도 하고 권총을 휴대하고 다니기도 하는 ‘사립 탐정’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다만 민간자격증으로서 한국민간조사협회장이 발급하는 ‘PI(Private Investigator) 자격증’이 있을 뿐이다.

새로 생기는 ‘PI 민간조사 최고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거나 한국민간조사협회가 실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후원하는 8주간의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PI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자격증이 인정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400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 법무법인, 정부기관, 기업 등에서 범죄 등 사건 조사, 리스크 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는데 독자적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어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이나 기업 등에서 의뢰를 받는 제약이 있다.

활동 분야를 보면 위장사고와 상해사고 등 ‘사고조사 PI’, ‘지적재산권침해 조사 PI’,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는 ‘환경조사 PI’,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는 ‘교통사고조사 PI’, 화재사고 조사 및 생명보험·손해보험·공공보험 등 보험조사에 관련된 조사를 하는 ‘보험조사 PI’, 사이버범죄 예방과 적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버 PI’, NGO와 함께 시민을 위한 각종 조사를 수행하는 ‘NGO PI’, 마약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마약범죄 PI’, 과학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의료사고를 밝혀내는 ‘의료 PI’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기업부정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회계부정조사 PI’의 활동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 PI 활동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수임된 사건에 한해서만 현행범·준현행범을 체포할 수 있는데 수임은 변호사의 위임을 통한 경우에만 인정된다.

사법경찰관과 같은 ‘권한’을 행사할 수 없으며 검찰기관과 같은 ‘기소권’도 없다. PI와 경찰, 검찰과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협력적 관계’ ‘상호 보완적 관계’로 사건의 수사나 조사가 경합했을 경우 PI가 경찰과 대립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경찰이나 검찰의 지휘 감독을 받는 일도 없다.

다만 경찰이나 검찰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공동 조사(수사)’의 형식을 취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PI가 독자적인 활동을 하기는 힘들다. 한국PI협회나 법무법인, 손해보험협회처럼 변호사와 연결되는 경우에만 위임을 받아 활동 가능하다.

PI가 갖는 조사권의 범위는 변호사의 조사권 범위에 준한다. 따라서 PI 업무는 소송업무, 변론 등의 업무를 제외한 관련 사건의 사실 조사와 증거 수집, 분석, 감정 업무를 포함하며 이 외에 민사사건에서 상충되는 이익(개인 또는 단체) 간의 원만한 업무도 맡는다.



이재명 객원기자[jaim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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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방첩부에 스파이 침투작전실패와 인재확보 전략 - 국가정보학 - 2006. 7. 5. 12:03

모든 국가가 국가의 안보를 보장받기 위하여 국가정보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통합형이나 분리형이냐라는 형태는 다르지만, 국가 정보기관이 하는 업무는 국가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정보수집, 국가질서에 위해를 가하는 내외국인을 감시 및 체포하는 방첩활동, 마지막으로 국가정보기관의 대외적인 공작활동이다. 세계 대전과 냉전시대 등을 거치면서 각국의 정보기관들은 저마다의 명성을 쌓아 왔다. 

미국의 CIA, 소련의 KGB,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은 해외첩보기관으로 대단한 명성을 쌓아 왔다. 이들기관은 해외정보 수집을 담당하였지만, 국내 방첩활동을 담당하는 기관은 별도로 되어 있다. 미국의 FBI와 영국의 MI5가 대표적인 방첩기관인데, 영국의 MI5에 알카에다 관련 조직들이 스파이를 심기위해 공작활동을 하였다고 BBC방송이 보도하였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알카에다 동조자들이 영국 정보기관의 직원 확충 기회를 틈타 영국 정보기관인 MI5 침투를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MI5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엄격한 보안 심사 등을 거쳐 채용되며, 많은 지원자들이 탈락한다고 한다. 특히 MI5는 지난해 런던 지하철 테러이후, 직원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아랍어, 벵갈어, 소말리어, 쿠르드 방언 등 각종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슬람 무장세력이나 테러 단체의 공작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 냉전시대에 소련의 스파이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현재는 국제 범죄나 테러, 산업스파이 활동 등을 차단하기 위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정보기관원과는 다른 별도의 채용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였는데, 상대방을 아는 노력의 일환으로 언어와 문화를 구사하는 직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한국도 이제는 국제 범죄나 테러의 예외국이 더이상 아니다. 따라서 한국의 방첩 및 정보기관도 외국 문화나 언어에 능통한 열혈 애국자들을 채용하여 업무에 활용하여야 한다. 과거의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한다면 급변하는 국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외국생활과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국가안보의식 등을 체크하는 신원조사는 더욱 철저하게 해야한다. 잘못하면 적의 스파이를 조직의 심장부에 들이는 꼴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피아 식별이 무척힘들다.  철저한 검증을 통한 인재 확보만이 국가안보를 지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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