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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해당되는 글 239건

원칙 없는 신사업 진출은 독

 

 최근 삼성 계열사가 발표하는 신사업에서 일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이유는 기존의 사업이 한계에 봉착했거나 성장세가 둔화돼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사업과는 동떨어진 사업이 성공하거나 기존의 사업과 시너지가 날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계열사들이 진출하는 신사업의 대부분은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의 사업 언저리에서 이익을 나눠 먹자는 식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과 보안을 주력으로 하던 삼성테크윈은 한때 효자사업이있던 카메라 모듈 사업을 적자누적으로 2011 4월에 철수한다고 발표했고, 대신 의료용 소모품 제조·판매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가했다. 방산·기계 전문기업이 의료사업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약하고, 반도체 장비나 전기 재료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맞지 않다.

 

 최근 제일모직의 실적 호전이 삼성전자에만 납품하는 편광판 사업 때문이라는 점에 미루어볼 때 반도체 회로 보호제(EMC) 사업 등 전자재료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일모직은 친환경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하고자 정관을 바꿨다. 세계적인 물 부족 사태와 개발도상국의 상하수도 시설 확보가 유망한 사업으로 떠올라 선진국 환경기업이 대거 진출하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섬유가공업과 수처리 사업과의 연계성을 찾기는 어렵다.

 

 삼성정밀화학도 본업과 관련성이 낮은 사업을 한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원료를 만들어 삼성전기에 공급하고, 삼성전자의 레이저 프린터에 들어가는 컬러 토너를 납품한다. 국내 보안 1위 업체인 에스원은 분묘분양 및 장례 서비스 사업을 추가했다. 중소규모 상조업체가 불법경영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사이 연간 6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평가 받는 상조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에스원은 바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지만 삼성생명, 삼성병원 등과 연계관계가 높아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의료민영화 사업 추진에도 이들 계열사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국내 1 e-러닝 업체인 크레듀는 여행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2010 10월에 삼성의 비상장 계열사인 삼성SDS가 크레듀의 대주주가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신규사업의 추가와 더불어 추진되고 있는 것이 해외진출이다. 그동안 동네 구멍가게로 지칭되던 삼성의 금융계열사도 해외로 나가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목적의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동남아 금융회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위 말하는 동북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Top10으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제시한 것이다.

 

 100, 200년 노하우를 축적하고 거대한 자금력을 가진 기업이 즐비한 금융시장에서 국내 1위 자리도 위태로운 삼성증권이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것 가체가 무모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브릭스펀드에 대한 평가능력도 없이 국내에 무차별적으로 유통시켜 엄청난 손실을 일으킨 국내 증권사가 뉴욕, 홍콩, 런던, 싱가포르 등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치열하게 선두다툼을 벌이고 잇는 자산운용사와 경쟁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삼성은 외식서비스, CCTV, 정보통신, 화학, 에너지 등의 사업영역에서 외부 기업이 아니라 계열사 간 충돌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강력한 권한을 가진 구조본에서 통합하고 조정하면 되었지만, 현재 미래전략실은 계열사의 반발에 부딪혀 제대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 2011년 연초부터 시작한 사업조정이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다. 본업으로는 성장한계에 도달했거나 사양산업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로서는 생사에 관련된 문제라 양보하기도 어렵다. 신라호텔의 베이커리사업 진출과 같이 뚜렷한 사업비전 없이 후계자의 취미나 개인적인 경영체험을 쌓기 위해 연관성이 낮은 사업에 무차별적으로 진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업도 기업문화와 적합한 것을 선택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삼성의 신사업 전반을 재평가해 조정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하겠다.

 

 

(삼성문화4.0;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p170 민진규 저 2011년 9월 8일 발행)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기업문화분석  

 

 

 

 10편 금호그룹의 기업문화

 

 

 

구성원간 지식공유 신뢰회복이 성장 관건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012 09 01 () 21:29:19                 관리자webmaster@itdaily.kr

 

10편 금호그룹의 기업문화 분석

 

 부침이 심한 한국 대기업은 정치영향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재산싸움으로 생명이 짧다. 현재 호남출신 기업 중에 대표 기업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이다. 금호는 운송과 고무관련 제조부문에 특화되어 성장하다가 2006년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의 기업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2008년 세계경제를 강타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존폐위기를 경험했다. 이후 자구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 주력사업의 부진 등으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창업자는 모나지 않는 경영을 하며 착실한 성장을 거듭했지만 2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사업다각화 욕심이 화를 불렀다. 마진이 박한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금호의 재무상태로 보면 대우건설 등의 인수합병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정치적 특혜라는 의혹을 받으며 부러움을 샀지만 기업은 정치권 주변을 기웃거리며 냉철한 사업판단을 하지 못하면 위험하다는 격언을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줬다. 금호의 기업문화를 분석하기 위해 SWEAT Model 5-DNA 10-Element를 적용해 봤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Vision : Goal & Responsibility

 

금호의 관련 자료를 모두 검토해 봤지만 명확하게 비전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경영이념을 비전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경영이념은 3가지로 경제적 차원, 인간적 차원, 사회적 차원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경제적 차원은세계 일류의 가치창출 기업’, 인간적 차원은종업원과 함께 가꾸는 기업’, 사회적 차원은이웃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다. 경제적 차원의세계 일류의 가치창출 기업은 상당히 모호한 반면 인간적, 사회적 차원은 종업원과 이웃을 동반자로 인식해 구체적이다.

 

경영목표는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 창출이다. 계열사 모두 제각각 소속된 업계에서 최고 1등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한다. 또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대 전략경영방침을 세웠다. 5대 전략경영방침은 전략경영, 인재경영, 윤리경영, 합리경영, 기술경영 등이다.

 

전략경영은 업계 1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다.

 

인재경영은 그룹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한 인재(right people)을 확보해 달성하고, 합리경영은 보편 타당한 원칙과 철학에 근거해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기술경영은 선진기술의 확보를 통해 업계 1위의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완성된다.

 

금호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경영방침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세분화하려는 노력은 인정할만하다. 그러나 금호도 책임부문은 일반적인 사회봉사활동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업의 수단이 대규모 설비라기보다는 직원이기 때문에 직원에 대한 책임도 고민을 해야 하지만 극한의 노사분규, 인권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책임도 외부적 요인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직원, 협력업체부터 챙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삼성전자 직원의 백혈병 논란이 점화되면서 산업재해(이하 산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금호의 계열사 중 금호타이어도 논란을 비켜가지 못한다. 타이어 제조과정에 사용된 코팅제로 인한 백혈병 유발논란이 있다. 직업병은 원인물질에 노출된 20, 30년 후에도 발병하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산재로 인정하게 되면 보험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은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근로자는 이미 기업이 자료를 폐기했거나 성분 미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한 경우 입증이 불가능하다. 산재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입증책임을 근로자가 아니라 기업주에게 지워야 한다.

 

즉 기업주가 사용한 물질이 인체와 무해하다는 점을 밝히도록 요구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백혈병에 걸린 금호타이어 직원이 산재로 인정되었다.

 


<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9월 호 참조>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9-6]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System: Methodology & Operation][9-5]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9-4]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9-3]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9-2]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8월 22일자 신문 9면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롯데쇼핑편]을 소개합니다.

 

 

 

 

 

/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출처:그린경제,국가정보전략연구소


기업문화분석  

 

 

 

 9편 한진그룹의 기업문화

 

 

 

 

한진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지금까지 설명한 한진의 기업문화를 본인이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SWEAT Model로 분석하면 한진의 기업혁신방법은 유럽의 제조기업이 주로 채용하는 ‘E-Type Model’을 채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류사업이 서비스 산업에 속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글로벌 선도 서비스기업이 주로 채용하는 E-Type Model’을 선택해야 한다.

 

한진이 유럽의 제조기업이 선택하는 ‘E-Type Model’을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E-Type Model’비전에서 시작해 사업을 정돈하는 것과는 달리 한진은 사업에서 출발해 시스템에 역량을 집중했다. 사업 자체가 서비스산업에 속하고 있으면서 서비스 기업이 채용하는 혁신전략을 도입하지 않은 셈이다. 미션으로 선정한 사업구조 , 가치혁신, 관계혁신 등을 부르짖지만 효과가 나지 않는 이유다.

 

한진이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전의 정립이다. ‘세계 최상의 물류기업의 목표는 무난하지만 내∙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부문에 대해서 좀더 고민을 해야 한다. 서비스 기업이 채용하는 E-Type Model’처럼 조직혁신을 단행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 일의 배분, 업무 노하우의 형식지 전환, 인재의 존중 등 현재의 문제점 개선이 시급하다. 조직개선이 시스템으로 구축되면 자연스럽게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시장접근전략 수립과 마케팅 역량은 구현된다.

 

한진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성장이 정체된 것은 시장이 아니라 한진 자체의 문제에 기인한다. 물류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고 블루오션이라는 명백한 증거로 끊임없는 시장 진입자의 출현이다. 한진이 자사의 실정에 적합한 기업문화 혁신을 한다면 성장 잠재성은 크다. 다만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오너의 마인드 변화와 역량강화이다.

 

차세대 오너로 꼽히는 3세가 불필요한 논쟁에 휘말리면서 실력부족을 드러내거나 기업가치를 훼손한다면 기업의 미래는 어둡다. 한진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대기업의 후계자에 해당되는 말이다. 아직 국내 대기업 중 어디도 후계자로 지목된 2, 3세가 확실한 경영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오너의 자식이라는 신분뿐만 아니라 경영능력도 보여 줘야 주주,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System: Methodology & Operation][9-5]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9-4]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9-3]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9-2]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기업문화분석  

 

 

 

 9편 한진그룹의 기업문화

 

 

 

한진의 System: Methodology & Operation

 

한진은 물류산업이 인프라사업이고, 인프라를 관리하는 것이 시스템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국내 경쟁기업과는 달리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활발한 투자를 해 비교적 선진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 시스템의 특징은 검증된 패키지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오랜 기간 자체 운영 노하우를 녹여 내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다. 독립시스템은 자사의 업무에 최적화를 할 수 있지만 범용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한진의 시스템도 동일한 장점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한진이 개발한 대표적인 시스템은 SCM, WMS, SMART 등이다. G-SCM(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은 기업물류진단, 컨설팅, 글로벌 물류지원하며 신속성(velocity)과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하게 한다. 복합물류창고 시설을 관리하는 WMS(Warehousing Management System)의 용도는 입∙출고, 유통가공, 적정 재고관리 등이다. 산업별 물류운영 노하우로 개발한 물류진단 솔루션인 SMART(Systematic Modules Along with Realistic Tools)는 산업별 물류최적화를 가능케 한다.

 

한진은 국내 최초의 종합물류기업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운영(operation)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배송수단의 선택, 창고의 위치, 배송스케줄의 관리, 배송루트의 관리 등은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고,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자산과 인력의 질의 제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운영의 효율성이다. 운영노하우도 조직의 형식지로 표현되지 않고, 암묵지 형태로 남아 있다가 핵심 인력의 퇴직으로 사라진다면 조직의 역량은 지속적으로 약화된다.

 

국내 경쟁기업이 단시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숙련된 인력을 빼돌렸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한진의 기업문화가 하드웨어를 중시하고 소프트웨어를 등한시 하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기업문화의 혁신을 위해서 기업활동 전반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9-4]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9-3]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9-2]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기업문화분석 8편 - 한화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7편 - 롯데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6편 - 두산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5편 - STX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4편 - CJ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3편 - LG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2편 - 현대차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기업문화
 
 

[출처:컴퓨터월드, 삼성문화4.0, 국가정보전략연구소]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9-4]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2. 8. 17. 09:12

기업문화분석  

 

 

 

 9편 한진그룹의 기업문화

 

 

 

 

한진의 Organization: Job & People

 

한진의 조직은 유통기업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물류업의 속성상 일의 업무 분담을 잘 되어 있지만 사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다. 유통기업이 업무 분장이 잘 되어 있어 유∙무형의 업무매뉴얼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직원의 이직이나 순환보직으로 인한 업무의 중단이나 부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지닌 기업은 직원은 대체품,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기업이 롯데그룹이다.

 

한진도 물류가 인프라 산업이라고 판단해 장비나 시설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였지만 정작 중요한 사람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했다. 물류사업이 서비스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본다. 서비스사업은 사람에 의해 혹은 사람의 태도에 의해 제품의 품질(quality)이 결정된다. 미국의 Southwest Airline은 새로운 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하기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 해 창사 이래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직원이 자신의 친구나 가족들을 회사에 입사하도록 권유할 정도로 일하기 좋은 회사로 꼽힌다.

 

최근에 한진의 인사정책 단면을 볼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났다. 2012 4월 약관의 나이에 대한항공의 마케팅 상무 겸 진에어 광고마케팅 전무를 겸하고 있는 3세가 여행사 대표와 트위터 논란을 일으켰다. 계열사인 진에어 여승무원의 유니폼이 짧다는 의견에 대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식의 의견을 올려 온라인에서 논쟁이 발생했다. 논란의 초점은 막강한 힘을 가진 대기업의 오너가 일개 여행사 대표를 상대로 말도 되지않는 트집을 잡는다는 것이었지만 나는 다른 이슈를 봤다.

 

고위 임원이 근무시간에 트위터를 할 정도로 한가한지, 아님 결국 허풍으로 종결된 업무의 중요도를 판단할 능력이 없는지, 여행사도 항공사의 주요 이해관계자인데 고객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등이다. 특히 중요 임원이 자신의 기업 4가지 미션 중 하나인 관계혁신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일개 승객도 아닌 여행사의 대표, 즉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와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것은 관계를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깨는 것이다.

 

그리고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 놓은 대책은 더 한심하다. 모든 임직원의 트위터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문제를 초래한 당사자에 대해 경고를 하고, 근무 중 업무와 관련 없는 트위터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상적인 대책이다. 임원의 잘못된 행동을 싸잡아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에도 대한항공은 승무원의 복장, 행동지침 등 복잡하고 엄격한 복무규율로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많았다.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9-3]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9-2]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기업문화분석 8편 - 한화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7편 - 롯데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6편 - 두산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5편 - STX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4편 - CJ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3편 - LG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2편 - 현대차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기업문화
 
 

[출처:컴퓨터월드, 삼성문화4.0, 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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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의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9-3]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2. 8. 16. 09:59

기업문화분석  

 

 

 

 9편 한진그룹의 기업문화

 

 

 

한진의 Performance: Profit & Risk

 

한진은 전망은 좋지만 경쟁이 치열한 레드 오션(red ocean)에 위치한 사업구조로 인해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다.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매출이나 이익 신장률은 낮아지고 위험지수는 높아지고 있다. 물류산업이 서비스사업이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선결요건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인프라투자를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이익이 보장돼야 하는데 현재의 이익구조로는 어렵다. 한진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다.

 

글로벌 물류업계의 고민은 비싼 유류비, 변동폭이 큰 환율,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초래된 경쟁심화 등이다. 트럭, , 항공기의 유류비 부담이 유가의 상승으로 가중되고 있다. 항공 여객운송의 경우에 정부의 묵시적 동의 하에 업계가 담합하면서유류할증료라는 기상천외한 제도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지만 육상운송, 화물운송,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담합이 쉽지 않다. 국제운송의 경우 환율로 인한 환차손도 우려된다. 저가항공의 여객운송, 용선을 통한 해상운송업 참여, 지입을 통한 육상운송 및 택배시장 진출 등 규제완화와 제도적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든 상식을 파괴한 업종이나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인 물류산업의 현황을 파악해 보면 한진이 단기간에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리고 이런 수익구조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인프라투자나 인재유치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진의 위험도 마찬가지 요인에 의해서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가격인하로 매출감소,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등이다.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위험회피 전략은 담합이다. 2012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미야트 몽골항공과 몽골 노선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담합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국제노선에 비해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알짜 노선으로 알려졌는데, 비결은 담합이었다.

 

시장에서 저가항공의 국제선 진출로 담합으로 연대된 대형 항공사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대형 항공사는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고객을 잡겠다는 구상이지만 오히려 시장의 니즈는 이들의 구상과는 정반대이다. 작은 항공기, 기내식조차 없애는 파격적인 서비스 절감으로 항공료를 반 값으로 낮추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대세이다.

 

국내 대기업은 자본주의가 경쟁에 의해 발전된다는 기본적인 가정을 무시하고 명시적, 묵시적 담합으로 국내시장을 나눠먹고 사회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기업이 위험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숨기는 전략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국내의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처해진 것도 국내 주택 보급률이 높고 대규모 개발여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공급과잉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담합으로 시장을 왜곡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해외가 살길이라고 부르짖지만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특화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물류산업의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또 다른 위험은 글로벌 경제불황의 여파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의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및 상품 운송량이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급감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향후 5년 이내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물류회사의 실적은 회복되기 어렵다. 최근 급속하게 몸짓을 불리던 STX그룹이 침체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도 동일하다.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9-2]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기업문화분석 8편 - 한화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7편 - 롯데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6편 - 두산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5편 - STX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4편 - CJ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3편 - LG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2편 - 현대차의 기업문화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기업문화
 
 

[출처:컴퓨터월드, 삼성문화4.0, 국가정보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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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의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9-2]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2. 8. 9. 09:01

기업문화분석  

 

 

 

 9편 한진그룹의 기업문화

 

 

 

한진의 Business: Product & Market

 

한진은 2012년 현재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 서열 8위로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40여 개의 계열사를 가진 그룹이다. 한진의 사업역사는 화려하다. 1969년 한국 최초로 컨테이너운송체계, 1979년도에는 화물운송 전산시스템을 구축했고, 1992년 최초로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1960~70년대 베트남전쟁 특수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1980~90년대 중동 하역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사업의 성숙기를 거쳤다. 2000년대 들어 IT기술의 발달과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이 활성화되면서 사업환경은 호전되었지만, 본원적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국제물류를 국내와 연결하는 수출입 화물의 항공 및 해상 포워딩부터 국제택배, 창고보관, 통관, 택배 등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통해 물류비 합리화를 위해 노력한다. 석유화학 플랜트, 초대형 담수플랜트, 선체 블록, 대형 크레인 등 중물량 운송사업도 한다. 전세계 240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택배사업을 하고, 각국으로 발송된 화물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위치추적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렌터카, 주유소, 인터넷 쇼핑몰에도 진출했다. 사업의 글로벌화, 연관분야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정작 국내에서조차 경쟁력을 잃고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당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  

 

택배사업은 국내 어떤 경쟁사보다 뛰어난 국내∙외 네트워크를 가졌고 사업을 처음 시작했지만 대한통운, 현대택배, CJ택배 등에 밀리고 있다. CJ그룹은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더욱 막강한 경쟁력을 가졌고, 현대택배도 관련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 많은 군소업체까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앞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해상운송, 항공운송, 여객운송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사업적인 면에서 보면 사업포착 능력은 뛰어나지만 마케팅 능력은 입증이 되지 않고 있다. 시장의 개척자로서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고, 물류사업 자체가 국가기간 망의 구실을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은 약하다. 사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시장에 대한 자만심이 마케팅역량 강화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전술적인 측면만을 부각했지 그룹 차원의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기업문화분석 9편 -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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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의 기업문화[Vision: Goal & Responsibility][9-1]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2. 8. 8. 09:24

기업문화분석  

 

 

 

 9편 한진그룹의 기업문화

 

 

서비스 기업형 혁신전략 도입 통한 조직 개선이 급선무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012 07 01 () 23:51:04                                 관리자 webmaster@itdaily.kr

 

 

9편 한진그룹 기업문화 분석

 

최근 급격한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사세가 위축되고 있는 중견그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룹이 한진그룹(이하 한진)이다. 한진은 고 조중훈 회장이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설립한 물류 전문기업이다. 한진도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1960~70년대 베트남 특수, 1980년대 중동 특수를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본업과 다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다 1997 IMF외환위기로 그룹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물류산업에서만큼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정도로 혁신을 거듭했지만, 소위 말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이점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진은 물류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수송보국의 일념으로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기업문화 혁신측면에서 한진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본인이 개발한 기업문화 혁신모델인 SWEAT 모델을 적용했다.


Vision : Goal & Responsibility

 

기업의 비전은 구성원이 공통으로 공유하는 사업목표와 사회적 책임으로 나뉜다. 한진의 비전은 세계 최상의 물류서비스 기업이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치혁신, 관계혁신, 체제혁신, 역량혁신의 미션(mission)을 수립했다. 모호하지만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는 비전과 달리 미션은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 구성되어야 하지만 한진의 비전은 명확한데 미션이 오히려 모호하다.

 

미션에 접미사로 연결된 혁신, 즉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현재의 문제점을 타파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치, 관계, 체제, 역량 등 모든 영역의 전방위적인 혁신이 한진의 조직역량으로 가능한지 판단을 하고 설정했는지도 궁금하다. 개념적 관점에서 보면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관계혁신만이 미션으로 적합하다.

 

문어발 사업으로 기업의 핵심 목표가 없는 다른 국내 재벌기업과 비교한다면 한진의 목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물류산업은 경쟁은 치열하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성장산업이라는 점도 한진의 미래를 밝게 한다. 글로벌 시장이 통합되고, 자유무역협정으로 관세가 사라지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등이 활발해지면서 물류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른 재벌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부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특히 국가나 사회 전체적인 책임은 논외로 치더라도 내부의 이해관계자인 직원, 외부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대표적 기업인 대한항공의 승무원 처우, 한진택배의 배송기사 대우 등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사례가 많다. 창업자는 물류보국을 선언하며 착실하게 사업을 일궜지만 후계자는 물류사업은 하지만 보국(報國)’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익만 내고 규모만 확장하는 탐욕스러운 자본주의가 한국 대기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면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은 잊은 지 오래다. 시혜성, 전시성 봉사활동은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홍보활동 일환일 뿐이다.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면 100년 기업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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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8-6]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2. 8. 6. 08:53

기업문화분석  

 

 

 

 8편 한화그룹의 기업문화 

 

 

한화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지금까지 설명한 한화의 기업문화를 본인이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SWEAT Model로 분석하면 한화의 기업혁신방법은 국내 대기업 중 두산이 채용하고 있는 변형된‘E-Type Model’을 채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계획이나 전략적인 사고보다는 즉흥적이고 임기대응식의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기업문화 혁신전략이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비전도 없고, 조직도 없으며, 시스템도 없다. 2007년 회장이 보복사건에 연루되자 그룹 전체가 정지되고, 직원들이 허둥대었던 것도 시스템이 없어서 이다.

 

기업문화 혁신모델인 SWEAT Model5-DNA 10-Element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평균 점수 이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험과 도구는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내외부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혁신역량을 내재화, 고착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왜 국내 중견그룹이 정치적 외풍에 약하고, 정치적 특혜를 받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고 볼 수 있다.

 

한화도 최근 몇 년 동안 대규모 M&A를 통해 외형적 성장을 이루기는 했지만, 핵심 주력사업이 부실해 승자의 독배를 들 수도 있다. 주력사업이 레드오션에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대기업이 무리한 M&A를 해서 흔들리는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금호, 웅진, STX 등이 해당된다. 현재 한화의 성장전략을 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더 된다. 직원들이 공감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비전설정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이 기업혁신 전략으로 도입하는 S-Type Model를 채용해야 한다. 그것이 너무 어렵다고 여겨지면 최소한 삼성이 부문적으로 성공한 W-Type Model을 도입해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한다. 현재의 사업전략이나 기업문화로는 2020년 비전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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