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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분석 <2>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011 12 01 (목)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 현대차의 기업문화

 

현대차 그룹은 현대그룹의 분쟁과 분할로 인해 탄생한 자동차 관련 기업이었지만, 전형적인 국내 대기업의 성장전략에 따라 문어발식 확장으로 전문성이 결여된 복합그룹이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모비스 자동차 계열사, 현대엠코와 현대건설 건설계열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금융계열사, 서산농장 70 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로 왕자의 난으로 밀려났지만 <personname st="on">정주영</personname> 회장의 장자로서 그룹의 정통성을 잇고자 했고, 표면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야심차게 공격경영을 하다가 2008 현대차 내부고발사건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 부쳐 난관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을 주력으로 그룹과 현대중공업, 현대차로 크게 3등분 되어 있으나 현대차가 과거 현대의 현장경영 관행을 가장 이식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 상반기 상장사 이익이 1 삼성그룹을 뛰어넘어 충격을 줬고, 최근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자동차를 주력으로 태동했으므로 다른 계열사는 무시하고, 현대차와 기아차를 중심으로 기업문화를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현대차의 경영기조는 현장중심, 도전과 실행, 현장형 리더십이며, 전반적인 기업문화는 순발력과 관계를 중시하고, 집단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 5-DNA 10-Element 분석해 보도록 하자.

 

현대차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



현대차의 비전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 기업의 비전은 편리함과 활발한 접촉을 촉진해 인류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자동차가 사회발전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현대차의 목표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글로벌 Top 5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2년에는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고, 이를 달성한다면 글로벌 3위로 도약하게 된다. 브랜드 인지도나 장기적인 경쟁력을 기업의 목표로 삼는 것이 산업화 시대 이후의 기업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단순한 숫자놀음에 멈춰있다는 점에서 목표설정이 미약하다고 본다.

현대그룹은 소비재 위주로 생산하는 다른 국내 대기업에 비해 건설, 조선, 중공업 국가 인프라 관련 사업을 하면서 애국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정주영 회장은 삼성, LG 다른 그룹이 외국업체와 합작해 사업을 시작하거나 외국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부를 축적하는 와중에도 국내 일자리와 국부창출에 도움이 되는 국가 기반산업을 일으켜 세웠다. 현대 맨들은 이런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회장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진심을 알았기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현대를 파산의 궁지로 몰아 넣은 대북사업도 민족에 대한 책임감에서 출발한 통일에 대한 순진한 열망이 단초가 되었다고 있다.

현대의 기업문화가 현대차에 그대로 접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현대차는 신뢰경영, 투명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2008 내부고발로 구호에 불과하였음이 밝혀졌다. 정몽구 회장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회사 횡령, 계열사에 손실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로 지주회사와 3 경영체제를 갖췄다.

부품기업과의 협력관계는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재계 서열 2위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나 모범은 망각하고 있다는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하지 못하면 존경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현대차의 Business: Product & Market



현대차가 그런대로 제대로 굴러가는 것은 사업적 성공 때문이다. 제품으로 보면 소형차 위주이고 대형차는 크게 장점을 어필하지 못해 글로벌 마켓 포지셔닝이 애매한 위치이다. 소형차는 일본차, 중형차는 유럽차를 모방하면서 제품의 아이덴티를 확보하지 못하고, 저렴한 모방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해외에서는 값싼 소형차라는 인식을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기술부족을 커버하기 위해 ‘LPG + 가솔린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라고 우기면서 정부와 합작해 대국민홍보전을 벌였지만, 의도한 효과는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야심 차게 출시한 신차의 판매가 저조해 타격을 받고 있다.

현대차의 마케팅전략은 소형차 위주의 제품군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중대형 차는 국내에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경쟁업체들이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기능을 포함한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내리지만, 현대차는 오히려 올리고 있다. 실질적인 기술혁신은 눈에 보이지 않고, 불필요한 기능만 늘린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2 참조>

 

기업문화분석 1편 - SK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1-6]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System: Methodology & Operation][1-5]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1-4]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1-3]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1-2]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1-1]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기업문화분석   

 

 

1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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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위에 정리한 SK의 기업문화를 내가 개발한 SE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먼저 글로벌 기업의 기업문화 혁신전략인 ‘S-Type Model’에 비해 SK는 현재 동일한 모델의 코스를 따라 비전(Vision), 사업(Business), 조직(Organization)까지 진행 중이며, 아직 완성한 형태가 아니다. 시스템(System)으로는 아직 진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이고, 경영도구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것은 자율성을 살리기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조직의 효율성이 낮아 기대한 수준의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삼성과 같은 일부 국내 대기업이 “W-Type Model’을 채용한 것에 비하면 바람직한 형태이지만, 가장 진화가 어려운 조직 부문에서 정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5-DNA 10-Element를 분석해 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나타난다. 사회적 책임(responsibility) 부분에서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 목표(goal), 제품(product), 위험(risk), (job), 경영도구 영역에서는 낮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사람(people)은 직원의 다양성, 자율성 부여 측면에서는 삼성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품도 특정 영역에 한정적이고, 세계시장의 도전노력은 높이 살 수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이라기보다는 국내(local) 기업이라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기업문화는 기업 구성원의 공유된 가치만이 아니라 기업의 모든 영역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고 존재하는 기업의 DNA로 봐야 한다. SK는 패기와 도전을 중시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주문하면서도 변화가 적고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인프라사업에 주력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SK의 기업문화는 비전, 사업, 조직과 조화롭지 못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자율경영을 주창하지만, 시스템경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SK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떤 영역에서 노력이 필요한지 제시하였다.

 

 

    - End -

 

- 예고 -

- 기업문화분석 2편 : 현대차기업문화 -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System: Methodology & Operation][1-5]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1-4]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1-3]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1-2]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1-1]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기업문화분석   

 

 

1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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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ystem: Methodology & Operation

 

  SK의 시스템은 삼성과 비교해 보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경영도구(methodology) 도입을 통해 업무표준화와 선진경영기법 도입을 강조한 삼성과는 달리 조직혁신을 우선시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룹 운영의 기본 방향은 “따로 또 같이” 의 조화이다. ‘따로의 의미는 생존 조건 확보를 전제로 한 BOD 중심 독립, 자율 경영, 개별기업의 경쟁력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같이는 기업문화, 브랜드를 공유하는 기업간 네트워크 체계로 기업간 ‘Win-Win 시너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하면 따로’를 통해 독립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관계사들이 ‘같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자는 것이라고 한다.

 

 SK의 조직 효율성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운용능력도 글로벌 기준에서 보면 낮다. SK는 설비와 조직의 운영효율성을 높이기 보다는 정책의 변화와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

 

 

    - 계속 -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1-4]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1-3]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1-2]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1-1]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기업문화분석   

 

 

1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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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Organization: Job & People

 

SK의 조직을 말할 때 일부 전문가들은 외인부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M&A로 다양한 배경의 직원이 유입되었고, 급격한 사업확장에 따라 신입직원보다 경력직원을 주로 채용한 결과 직원의 다양성이 높다. 일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업무정의가 명확하게 된 것은 아니나, 사업조직의 독립경영, 대폭적인 권한 위임,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 독립된 Profit Center로서의 특성이 명확화하게 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자율, 책임, 성과 경영 강화를 통한 가치 극대화를 위해,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를 중심으로 ‘CIC(Company In Company)’를 추진하고 있다. CIC는 사업 관련 권한의 위임을 통해 독립적 경영, 성과에 따른 보상∙책임을 연계한 사내의 독립된 기업’이다. 이 제도를 통해 오너의 독단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에 비해 오히려 경영실적이 좋다는 평가도 받는다. 



관계사의 자율, 책임 경영 정착을 위해 BOD(Board of Directors)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지배구조와 관련해 외부의 평가등급이 상향되는 등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사외이사의 비율이 평균 60%에 달할 정도로 독립적인 BOD를 구성하고 독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현안은 100% 사외이사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심의하게 하고 있으며 이 소위원회가 계열사별로 평균 2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 등의 소위원회가 있다.

 

이런 노력과 병행해 능력 있는 인재 풀(Talent Pool)의 다양성을 높이고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인재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CEO의 역할을 변경해 보다 전략적, 미래지향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CEO 후보를 양성하고, 기업의 자원 배분에 업무시간을 집중하도록 한다. 직원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삼성과 같은 ‘A급 인재를 확보하는 노력은 부족하고, 어느 정도 업무능력이 검증된 ‘B급 인재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의 인재정책 중 문제는 유치한 인재를 관리하지 못해 중도 탈락율이 높다는 점이다

 

 

    - 계속 -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1-3]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1-2]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1-1]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기업문화분석   

 

 

1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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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Performance: Profit & Risk

 

  SK의 사업이 국가 인프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이익규모는 크지 않다. SK텔레콤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기는 하였지만, 설비투자와 배당을 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특히, 평가보상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동기부여와 열정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계열사 중 정보통신과 화학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내고 있으나 직원 개개인의 노력보다는 경기변동과 국가정책에 따른 결과로 성과배분을 고민할 여지가 적다. 글로벌 스탠다드 및 정책의 혁신을 위한 평가 및 보상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SK의 위험은 사업구조에서 나온다. SK는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이라는 대규모 M&A이후 이렇다 할 신규사업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다. 금융, 무역, 유통 등에도 진출했지만 두드러진 성과가 나지 않는다. 주력 기업이 정책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위험이 존재한다. 높은 통신요금과 기름가격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여론에 목을 매는 정치권을 긴장시켜 정치적 압력이 수시로 들어와 수익성을 악화시킨다. 정보통신과 에너지가 미래사업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정치적 위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험이 있다.

 

  SK의 또 다른 위험은 리더십의 부재에서 나온다.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철저하게 보장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너의 역할이 축소되었고, 사업경험이 미약한 오너가 적절한 사업전략수립과 방향제시에 실패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금년 8월에 터진 최태원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액도 놀라웠지만, 그것보다는 오너가 대출금을 갚기 위해 내부정보를 악용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의 선물투자를 선택하였다는 사실은 그룹 내외부의 이해관계자에게 충격을 줬다. 리더가 그룹의 정상적인 사업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아 기업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계속 -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1-2]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1-1]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Business: Product & Market]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1. 11. 29. 11:22

기업문화분석   

 

 

1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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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Business: Product & Market

 

  제품차원에서 분석해 보면 SK1953년 선경직물의 나일론 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 화학 및 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다각화하였다. 유공 인수는 당시 SK그룹의 위상과 규모를 감안하면 개미가 공룡을 삼켰다는 주장이 일 정도로 무모하였고, 한국이동통신 인수는 정치적 특혜시비까지 일었다. 에너지, 이동통신 분야 국내 1위를 달성하였지만,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물류∙서비스 분야의 사업군으로 에너지∙화학이 50%를 넘어서고 정보통신이 약 20%로 전체의 70%가 이 두 분야에 집중되어 사업취약성이 존재한다. 소비재 제품이 없어 일반인에게 인지도는 낮지만 인프라사업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제품군을 확보해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사업구조를 갖췄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국내 시장의 정체로 인해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도입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글로벌화를 추진해 중국, 미국 등의 국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합작사업, 독자투자 등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실적이 없고, 부실화되자 최근에는 조용하게 정리하고 있다. 글로벌화도 최태원 회장이 명확한 비전이나 계획도 없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고, 기존의 보수적인 경영진을 쇄신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자신 있게 추진한 중국사업도 미래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세계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SK는 세계 각지에서 해외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화학,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에는 해외매출이 50%를 넘겠다는 목표이지만 현재로선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계속 -

 

기업문화분석 1편 - SK의 Vision: Goal & Responsibility[1-1]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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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분석 1편 - SK 기업문화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1. 11. 8. 10:26

 

기업문화분석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011 10 31 () 21:44:25          관리자 webmaster@itdaily.kr

 

1 SK기업문화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금년 9월에 삼성문화 4.0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라는 책을 냈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이 기업문화라는 가정을 가지고 연구하였고, 결과적으로 입증을 했다고 본다. 이 책에서 국내기업이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긍정적인 면도 있음을 밝혔다. 삼성을 분석할 때 적용한 ‘SWEAT

 Model’을 적용해 국내 주요 기업의 기업문화를 분석하려고 한다. SK그룹부터 시작해, LG그룹, 현대차, 두산, CJ와 같은 대기업과 포스코, KT, 한전 등의 공기업을 모두 분석할 예정이다. 지면의 기회가 주어지는 한까지 월별로 1개 그룹의 기업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짚어 볼 예정이다.

 

1. SK그룹의 기업문화

SK그룹은 한 때 재계서열 2위까지 부상했다가 최근 조금 주춤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섬유사업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정보통신, 화학, 건설, 유통 사업으로 확장했고 국가 인프라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LG그룹이 GS, LS 등으로 분할되면서 삼성에 이어 재계 서열 2위로 부상하기도 하였지만, 현대차그룹에 밀려 현재 재계 서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M&A로 성장한 그룹으로 하나의 정형적인 기업문화가 존재하지 않아 오히려 기업문화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 Vision: Goal & Responsibility

SK의 비전은 SKMS 철학 공유 및 글로벌 버전화,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 제고라고 정의되어 있다.

SKMS(SK Management System) SK 고유의 경영관리 체계로, SK의 경영철학 및 일 처리 방식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와 실천이 용이하도록 핵심 내용을 책자로 명문화하여 정리한 것을 말한다. 최초 정립 이후 환경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되어 왔으며, SK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SK의 정신은 SKMS에 나타나 있고, M&A로 인수한 직원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경영에 대한 공통된 이해, 경영철학 & 경영방법론에 대한 합의로 이질적인 구성원을 단기간에 SK인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SK의 기업문화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SK의 목표는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이다. 1970년대 필름개발, 1980년대 석유정제사업으로 진출했고,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석유개발사업에 도전해 나름대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91년에 석유화학공장을 울산에 설립함으로써 그룹의 목표는 1차적으로 달성되었다. SK가 이후 1995년 한국이동통신, 2011 10월 현재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한다면 목표부터 수정해야 한다.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직, 간접적 투자를 바탕으로 유통, 학원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국내 대기업에 비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은 먼저 시작해 사회문화활동에 대한 공헌도는 높다. 우수인재양성을 통한 국가학문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1974년에 설립하였다. 1973년부터 장학퀴즈프로그램을 시작해 2000년부터는 중국판 장학퀴즈를 지원하고 있다.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태원 회장은 2003 SK글로벌 사태 이후 나빠진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사랑의 집짓기운동이나 기타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직원도 독려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찌되었든 간에 다른 대기업에 비해 사회적 책임이행에 대한 관심은 높고 직원들의 자세도 다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1월 호 참조>


[출처:컴퓨터월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삼성문화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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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전략연구소 홈페이지 리뉴얼 완료.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1. 4.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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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주례사에 대한 고민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1. 3. 4. 13:50

요즘 내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결혼식 주례사로 검색해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결혼이라는 것은 평생에 한번 있는 큰 행사이지만, 대부분 결혼식에 주례를 누구에게 부탁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세상을 오래 살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누군가에게 모범이 될만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 받아 결혼식 주례가 심심찮게 들어 오고 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여서 주례를 서는 사람이나, 주례를 부탁하는 사람이나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결혼식 주례에 관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먼저 주례선생님은 자기가 잘 알거나, 자신의 인생에서 모범이 되는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 그냥 유명한 사람을 주례로 초빙하면 신랑 신부의 인생이력을 알고 방향을 제시해 주기는커녕 정작 신랑 신부의 이름도 모르거나 관심도 없다. 결혼은 폼을 잡는 행사가 아니라 일가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리고, 부부가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의 행사이다. 따라서 주례사는 새로 결합하는 부부의 인생에 방향을 제시하고, 그 이행여부를 지켜보고 조언을 하겠다는 다짐을 전달해야 한다. 이렇지 않다면 주례선생님은 그냥 이벤트 행사장의 사회자나 다를 바 없다.

 다음으로 주례선생님은 주례사를 하기 전에 신랑, 신부를 먼저 만나 부부의 인생 목표를 듣고 주례사를 해야 한다. 이들이 어떻게 살려고 하고, 무슨 인생의 목표도 모른 채 일반적이거나 뜬 구름 잡는 식의 주례사를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주례선생님은 새로운 부부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등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를 처음 만나 대충 주례가 하고 싶은 주례사를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신랑 신부도 주례 선생님으로부터 뭔가 인생을 배우고자 한다면 결혼식 이전에 먼저 만나 주례사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한다. 사람마다 인생의 목표가 다르고, 주례선생님과 결혼을 하는 연인의 인생 가치관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으로 주례사를 하는 것은 주례선생님이나 결혼식을 하는 부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이런 고민을 하기 때문에 주례를 맡기 전에 혼인을 할 연인을 불러 놓고 나의 인생과 결혼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례를 맡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주례를 하는 사람은 신혼 부부의 인생 롤 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유명하다고, 돈을 많이 벌었다고, 출세하였다고 롤 모델이 될 수는 없다. 결혼하는 부부도 세속적인 관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람을 주례선생님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이 평생을 두고 모범으로 삼고, 따르고 싶은 사람에게 주례를 부탁해야 한다. 단순히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상사나, 종교시설의 책임자, 사회적으로 알려진 정치인 등은 주례로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이룬 인생의 결과물이 자신의 인생목표와 같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다시 말해서 자신이 종교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종교 시설의 지도자가 롤 모델로서 적합하고 주례를 서도 괜찮다. 정치나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주례는 자신의 결혼 생활 전반에 걸쳐 인생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하고, 항상 가까이에서 자신을 돌봐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면 주례로서 적합하지 않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주례를 함부로 맡지 않는다. 주례를 맡는다고 해도 신랑, 신부를 사전에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눈다. 나를 인생의 롤 모델로 삼으려는 의지가 있는 지도 살펴보고, 나와 인생철학이 맞는 지도 파악한다. 이래저래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주례를 맡는 것은 좋은 경험이지만, 주례를 하는 순간 새로운 부부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빚을 앉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나의 생각을 한번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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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인생의 3가지 악재 - 저자의견 및 칼럼소개 - 2011. 1. 15. 21:31

요즘 고위공직자 후보의 검증과정을 보면서 어떤 인생이 성공한 인생인가라는 질문을 해보게 된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산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말년에 무슨 일이 꼬여서 창피를 당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인생이 철저히 부정되는지 알다가도 모를 것이다. 지난 십 수년 동안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는데 후보자들은 아직도 시대가 변화였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을 맞이하여 불행한 인생을 보내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인생의 3가지 악재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하자.

첫째 동서고금을 통해 살면서 가장 나쁜 것이 초년 출세라고 한다. 최연소 합격이니, 최연소 무슨 타이틀을 땄다고 하는 것이 큰 자랑거리이지만, 정작 본인의 인생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이다. 일찍 성공한 사람이 남은 일생 동안 항상 성공한 채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인생은 부침이 있는데, 조금만 나빠지면 그 자체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거나 알코올 등 약물에 의지해 폐인으로 전락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스포츠, 연예, 정치 등의 영역에서 초년 출세로 인해 과거의 화려한 발자취만 더듬다 불행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인생 초년에 성공을 하지 못했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다.

나도 강연을 다니면서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화려한(?) 과거만을 남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항상 과거만 이야기하는 사람과는 교류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는 법이다. 화려하던 그렇지 못하던 자신의 과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다. 아마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과거에 내가 어땠는데 하는 식의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런 사람과는 가급적 멀리하고, 현재는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라.

둘째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들면 화목한 가정을 꾸리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한다. 결혼은 하거나 하지 않거나 선택의 문제이지만, 가급적 일터에서 돌아오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줄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이 중요하다. 결혼을 한 경우 부부간의 다툼이 많거나 이혼을 하거나 자녀가 말썽을 부리게 되면 주변의 일을 수습하느라 자신의 인생은 없어지게 된다. 일단 결혼을 하였으면 부부가 어떻게든 맞춰 살려고 노력하고, 서로가 부족한 부문이 있으면 비난하기보다 보완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혼하여 자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도 가정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식교육은 부모의 학력이나 경제력과는 관계없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자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자식의 인생은 자식의 인생이고, 부모의 인생은 부모의 인생이다. 철이 들고 세상을 많이 살아본 부모가 자식의 입장이나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 대한 과도한 기대, 보상심리로 부모가 진로를 결정해 주고 강압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은 부모나 자식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

셋째 인생의 말년에 적당한 재산과 친구가 있어야 행복한 인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처럼 자식에게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교육비로 엄청나게 사용하다 보면 노년을 대비하기 어렵다. 자식에게 많은 돈을 들여 교육을 시켜주고, 집을 사준다고 반드시 자식의 인생이 행복하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하느라 자립심을 전혀 가지지 못한 자녀들로 인해 골병이 드는 사람이 많다. 모두 자업자득이다. 자식에게 투자도 해야 하겠지만, 적당하게 하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젊어서 출세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정신 없이 살다 보면 가족은 멀어지고, 친구는 없어진다. 나이가 들어 주위를 둘러 보다가 외로워 그때서야 친구들을 찾으러 다니지만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집안에 틀어박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폐해지는 노인들이 아주 많다. 많은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한 두명이면 족하다. 그런 친구는 오랜 기간 동안 동고동낙을 해야만 얻을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노력하자. 세월이 가면 사람도 변하듯이 친구도 변하므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살다 보면 그 중에서 몇 명은 노년을 같이 보낼 친구로 남을 것이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한국사회에서 출세한 사람도 많고, 큰 돈을 벌은 사람도 많고, 유명한 사람도 많지만 존경할만한 사람은 보기 어렵다.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니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민족성 때문이니 하는 등 여러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자기자신에게 있다고 본다.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존경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기적이 아니고 사회질서를 준수하는 기준은 나의 기준이 아니라 사회의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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